2006년 10월 10일 화요일

구글 10계명

1. 사용자에게 집중하면 나머지는 모두 해결된다.
(Focus on the user and all else will follow.)

2. 한가지 분야를 정말 잘해내는게 가장 좋다.
(It's best to do one thing really, really well.)


3. 느린것보다는 빠른게 좋다.
(Fast is better than slow.)

4. 웹 민주주의도 효과가 있다.
(Democracy on the web works.)

5. 문제점을 찾기 위해 책상앞에 앉아있을 필요는 없다.
(You don't need to be at your desk to need an answer.)

6. 나쁜짓 안하고도 돈벌 수 있다.
(You can make money without doing evil.)


7. 언제나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There's always more information out there.)

8. 정보를 찾고자 하는데는 국경이 없다.
(The need for information crosses all borders.)

9. 집중하는데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다.
(You can be serious without a suit.)

10. 훌륭하다해도 충분하지는 않다.
(Great just isn't good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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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Googol)"은 1에 0을 100개 붙인 수학적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미국의 수학자인 Edward Kasner의 조카인 Milton Sirotta가 새로 만든 것으로, Kasner와 James Newman이 쓴 "수학과 상상력(Mathematics and Imagination)"이라는 책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용어에는 인터넷에 있는 광대한 정보를 모두 담겠다는 구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한 가지라도 잘하는 게 중요한 건 알지만, 잘해내기 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는 게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이겠지... 시간이여! 시간의 신이시여! 왜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의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미있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였다.
우쓰미씨는 이 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 가네히라 케노스케의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중에서

사랑은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즈키:하지만 선생님 틀렸어요.
나카무라 선생:응?

스즈키:앞으로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든지...
다시 금방 종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든지...
그런 거 무리예요.

나카무라 선생:왜 그런가요?

스즈키:(すき)になろうとして(すき)になるもんじゃないでしょ。
스즈키:좋아하려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すき)になっちゃうんだよ。
좋아져 버린다고요.
(こい)はしちゃうもんなんだよ。
사랑은 하게 되는 거니깐요.
- 일본드라마 내가 사는 길 (僕の生きる道, 2003) 3화 중에서

해당 부분 동영상 보기 [클릭]


아멜리 노통의 소설 『시간의 옷』 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오는데, 함께 새겨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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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름다운 구름이며
보이지 않는 바람
인간이 사는 곳에서 돈다

사랑은
소리나지 않는 목숨이며
보이지 않는 오열
떨어져 있는 곳에서 돈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받아도 받아도 모자라는 마음
사랑은 닿지 않는 구름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
차지 않는 혼자 속에서 돈다.
- 故 조병화(趙炳華) 시인의 '사랑은' 全文


사랑이란 그런 건가 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
그 일상의 한가운데에도 문득 우리의 옷자락을 스치는 바람처럼
사랑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언제건 어디서건 사랑은 우리네 영혼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다는 것을…

2006년 10월 9일 월요일

착한 아이 컴플렉스

"너 착한 아이 컴플렉스구나?"
"그게 뭔데?"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칭찬받고 싶고
아무에게나 미움받거나 비난받고 싶지 않은 거."

"생각해보면 그런 것도 같다."

"넌 그냥 너야."

"누가 널 사랑하지 않는대도 널 미워한대도 어쩔 수 없어.
그건 그 사람 사정이고 넌 그냥 너일 뿐이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

- 한혜연의 '어느 특별했던 하루' 중에서

그때 나를 구원해준 건 책이었어요.


Photographer Kinderschokolade

그때 나를 구원해준 건 책이었어요.
도서관에 쌓인 수많은 책들.

그 책들은 내가 내 의지로 손에 들지 않으면
결코 문을 열어주지 않는 참된 친구였어요.

그들은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거든요.
아니, 그 반대지요.

좋은 소설이란 완벽한 거짓말로 꾸며진 또 하나의 진실이니까요.

나는 책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외로움과 친해질 수 있었던 건 그 무렵이었죠.

사랑을 주세요 / 츠지 히토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