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8일 수요일

해우소에서의 편린

해우소
에서 느닷없이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羅生門)이 떠올랐다.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거짓말쟁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자마자, 518 광주청문회(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국회청문회)때 소환된 자들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오늘은 라쇼몽과 518 광주청문회를 연관지어서 글을 하나 포스팅해볼까? 궁리하며, 해우소에서 나왔다.

그리고
자료 수집차,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시나리오의 원작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과, 숲 속(덤불 속) 두 작품을 서핑해서 구해서 재차 읽었다. 그리고, 영화 '라쇼몽'에 대한 단평 몇 개도 구해서 읽었다.

하지만
막상 글을 적으려니 귀차니즘이 고개를 내민다. 자료만 모아두고, 정리하지 못한 글들이 대체 몇 개인지, 이젠 세고 싶지도 않다.

어쩌면
글을 적어야할 이유를 상실했는지도 모르겠다. 내 속에서 이미 나름의 답이 내려져 있는데, 그걸 굳이 글로 표현해서 뭐하랴! 싶은 맘이 어느 한구석에 자리잡았나보다.

어차피
거짓으로 점철된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 거짓은 거짓인채로 속 깊은 서랍속에 구겨넣어두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 싶은 생각이 스친다.

그런데
애써 구해 둔, 류노스케의 단편들(라쇼몽 羅生門, 숲 속(덤불 속), 귤)과 비평글들, 영화 라쇼몽에 대한 단평들을 어디다 쓰지? 곰곰 생각하다, 다음에 글 쓸 마음이 들 때가 생길지도 몰라서 일단, 가림토로 변환해서 함께 묶어둔다. 아마도 다시 끄집어낼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든다.

해우소
안에서의 마음은 누구의 마음이고, 바깥에서의 마음은 누구의 마음이었을까?에 대해 생각하며...

2007년 11월 25일 일요일

주기도문 비판글에 부쳐

‘하늘에 계신’이라고 하지 말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말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라고 하지 말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하지 말라。 자기 이름만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하지 말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지 말라。 네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하지 말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 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하지 말라。 누군가에겐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하지 말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하지 말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 우루과이 성당 벽에 써 있는 기도문 †


사람의 말(혹은 글)이란、그 말을 하는 자의 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주기도문을 만든 사람의 이면과、
주기도문을 외는 크리스찬들 마음의 이면과、
더불어
우루과이 성당 벽에다 위의 글을 끄적여둔 사람、이름도 모르는 그 누군가의 마음의 이면을……。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에게 아내가 꼴도 보기 싫다고 한다。
그게 진짜로 꼴보기 싫다는 말이 아님을 어느 누구나 알고 있다。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오늘날 기독교를 비판하는 수 많은 책과 영상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를 정말로 안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산다는 것!

그대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 것 아닌가…….
뭐가 더 필요하길래 그토록  고통스러워 하는 건가.
정신적 고통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은 스스로 치유하라!

삶은 내 맘 먹기에 달렸다.
고통스러워서 술 마시지 마라!
고통은 고통일 뿐이고,
술은 술일 뿐이다.

치유는 스스로 해야지, 술이 결코 치유해주지 못한다.
고통의 치유 수단은 단 한 가지
사랑뿐이다.

사랑을 우습게 보지마소!
사랑은 신이 부여해주신 生의 만병통치약이니!

근데, 사랑이 뭘까???
출구인가? 입구인가?
어렵다. 어려워…….

- 3차 까지 돌고 온 밤에. (돌겠네 -.-)

2007년 11월 10일 토요일

머리야 머리야 내 모습을 지워줘:인디밴드 허클베리핀 (추천곡)

허클베리핀
1집 - 18일의 수요일
1998/11/11
Sha Label
Indie-Rock(국내)
엠넷미디어(주)
1집의 보컬은 '남상아'이고, 2집 부터는 보컬이 '이소영'씨로 바꼈단다. 1집의 보컬인 '남상아'는 현재 '성기완', '박형준'과 함께‘3호선 버터플라이’에서 활동 중이다.
1998년 발매된 허클베리핀 1집 앨범 '18일의 수요일'은 일찍이 듣지 못했던 치열한 긴장감과 격렬한 허탈감이 배어 있었다. 너바나와 소닉유스에게서 영향을 받은 그런지와 노이즈는 앨범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장르였고, 무엇보다 비트 해프닝의 단순하면서도 직설적인 음악의 문법은 분노를 넘어선 쓸쓸함의 탄생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요소다. 보컬을 맡고 있는 남상아의 목소리는 아주 인상적이다. 우선 그 저명한 패티 스미스, 그리고 킴 고든이 떠오른다. 남상아의 목소리는 황무지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고 있는 바로 그 느낌을 제대로 전해 주고 있다. 대게 이기용이 만든 곡들과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음색이다. 그런지의 유행이 거의 완전히 가버린 이제야 우리는 온전한 국산 그런지 음반 한장을 손에 넣게 된 것이다. 결코 새로울 것이 없는 대신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오랜시간 들여 잘 익힌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1번 트랙의 보도블럭도 좋지만, 7번 트랙의 '갈가마귀'의 파워풀한 남상아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이다.

가사보기
Song by Huckleberry Finn
보컬:남상아

나 한없이 들판위를 헤맬때
아 그때 하얀 눈이 내렸어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마음껏 날아갈 수 없는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난 나이를 잊은 갈가마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너의 그 슬픈 눈을 보았어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마음껏 날아갈 수 없는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난 나이를 잊은 갈가마귀

I love when I want to be free
I kiss you when I want to be free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마음껏 날아갈 수 없는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난 나이를 잊은 갈가마귀

I love when I want to be free
I kiss you when I want to be free

I love when I want to be free
I kiss you when I want to be free

I love when I want to be free
I kiss you when I want to be free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마음껏 날아갈 수 없는
한참을 편히 쉴 곳 찾는 난 나이를 잊은 갈가마귀

[그외 추천 곡들]
:: 2집 '나를 닮은 사내'
1번 트랙:사막






:: 3집 '올랭피아의 별'
6번 트랙:불안한 영혼
7번 트랙:K (갈가마귀가 좋은 분에게 추천)





:: 3.5집(Huckleberry Finn's Single 앨범) 'Huckleberry Finn'
3번 트랙:낯선 두 형제






:: 4집 '환상...나의 환멸'
※ 2007년 9월 발매된 4집은 아직 들어보지 못해서… 패스(추후에 듣게 되면 추가)





:: 마지막으로 허클베리핀 공식 홈페이지 주소
http://www.huckleberryfinn.co.kr/index01.html
1. 보도블럭
2. 첫 번째곡
3. 당당
4. 불을 지르는 아이
5. 허클베리핀
6. 풀
7. 갈가마귀
8. 사마귀
9. Teaher Says?
10. Work
11. 죽이다

2007년 11월 9일 금요일

도곤족과 시리우스의 미스터리:Dogon & The Sirius Mystery



도곤족과 시리우스의 미스터리:Dogon & The Sirius My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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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곤족은 진짜 미스터리 종족일까? |

천문학은 고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 가운데 하나이다. 천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그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씨를 뿌리는 시기, 제를 지내는 시기 등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모든 역법은 천문학적 지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 사회의 집권층 - 신관, 무당과 같은 이들에게 전승되는 지식은 현대 천문학자들도 놀랄만큼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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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A (left) and Sirius B

그런데 그 가운데서도 매우 특이한 부족이 있으니 바로 아프리카의 도곤족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시리우스와 관련된 지식이다. 시리우스는 천랑성이라 불리며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로 매해 7월 19일 태양과 같은날 떠오르는 특이성 때문에 세계 각 곳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어온 별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시리우스는 하나의 별 뿐이지만 실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두개의 별이 함께 있는 삼중성이다. 눈에 보이는 시리우스 A 주위를 시리우스 B가 돌고 있는데 이는 망원경으로만 겨우 관찰되는 매우 왜소한 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도곤족의 무당들은 시리우스 B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시리우스 B는 백색이며, 매우 작은 별이지만 엄청나게 무거운 별이라는 것이다. 실제 시리우스 B는 1세제곱미터당 20,000톤의 고밀도 별이다. 이 별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백색 왜성)도 알고 있으며, 타원의 궤도를 그리며 50년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그뿐이 아니다. 토성이 가지고 있는 고리의 존재와 목성 주위를 도는 4개의 위성, 행성이 태양 주위를 돌며, 태양계가 위치한 은하가 나선 모양을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이들은 어떻게 금세기에 와서야 발견된 수많은 천문학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특히 아무런 도구도 없이 육안으로 전혀 볼 수 없는 시리우스 B에 대한 지식이나 토성의 고리, 은하계의 나선 모양까지 알고 있었던 것일까? 그것에 대한 도곤족의 무당의 대답은 '아주 오래전 수륙양서류의 창조주가 가르쳐준 지식'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말하는 창조주는 외계에서 온 지성체였던 것일까?

| 도곤족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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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집을 짓고 사는 도곤족
도곤족은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종족이다. 이들이 쓰는 도곤어는 지금까지 만데어군과 볼타어군 등에 포함되었으나 정확히 분류하기는 어렵다. 대부분 반디아가라 지역의 바위구릉·산맥·평원지대에 살고 있다. 주로 농사를 지으며, 금속세공을 하고 가죽을 다루는 소수의 장인들이 특권층을 이룬다. 중앙집권화된 권력은 없으며, 부계중심의 확대가족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공통조상을 둔 후손 가운데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자가 마을의 우두머리가 된다. 일부다처제 관습이 있기는 하나 알려진 사례는 별로 많지 않다.

지역마다 ' 호곤'(hogon)이라는 종교지도자가 있고, 그 위에 전체를 대표하는 최고의 호곤이 있다. 호곤이 입는 옷과 행동은 도곤족의 사회조직 및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이들의 창조신화를 상징화한 것이다. 자연계의 대상을 분류하고 선악을 인격화하며 영적 원칙을 규정하는 이들의 형이상학 체계는 다른 아프리카 종족에 견주어 높은 추상성을 보여준다.

도곤족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민족이며, 그들의 탄생신화를 보면 그들은 머나먼 다른 행성에서 온 민족이라고 하는데, 우주만물의 근원인 [Amma]라는 도곤족의 신전에는 [Lebe]라는 행성의 탄생과 후손을 관장하는 신이 살고 있다. 도곤족의 첫 조상은 Nommo라 불리는 양성을 가진 물(water)의 신이었다.

Amma 신전의 창조주는 천국에 도곤족을 창조했으며, 도곤족은 방주를 타고 천국에서 지구로 왔다. Nommo는 창조된 도곤을 8개의 혈통으로 분리했다. 그는 그의 인간후손들에게 금속세공술, 농작, 직물제조법 등을 가르쳤다. 그러나 도곤족들은 그러한 것보다도 더 많은 별들에 대한 지식을 물의 신(Nommo)으로부터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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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별
도곤족은 Sirius star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그들에게서 Sirius system에서 가장 주된 별은 작고, 어둡고, 무거운 Sirius B라고 불리는 별이다; 이별은 맨 눈으로 관찰이 불가능한 별이다. 이것은 이후에 Digitaria의 모태가 된다. 이러한 정확한 지식은 1950년대에 최첨단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별의 실존 유무가 밝혀진 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도곤족에게서, 천체에서 가장 중요한 별은 바로 Sirius B 이며, 강력한 천체 망원경 없이는 볼 수 없다. 사실상 Sirius B에 대조되게, 훨씬 밝고, 큰 별인 Sirius는 그들에게 그다지 중요한 별이 아니다.

이 부족의 가장 비밀스러운 전통은 이 별(Sirius B)에 집중되는데, 그들은 이별을 ‘작은 씨앗’이란 의미인 식물학적 이름으로 Digitaria라고 부른다.(도곤족의 발음으로는 “Po"라고 부른다) 또한 그들은 이 Sirius system의 세 번째 행성도 알고 있는데, Sirius C인 그 행성. 빨간 난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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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image of a MACHO - in this case a red dwarf star - indicated by the arrow to the upper left of the more distant blue background star. (Image: ⓒ European Space Agency and MACHO project team)

1995년, 두명의 프랑스 천문학자는 수년간의 Sirius system 운행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놀랍게도 이 부족이 언급한 Sirius C인 “빨간 난쟁이”행성의 존재를 확인했다.

| 도대체 현존하는 Dogon족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
도곤족은 정신세계를 강조하는 부족으로, 그들의 예술품은 대부분 그들이 행하는 Festival과 제식행사와 깊게 연관되어 있다. 그들의 생활 자체가 그들의 신화를 그대로 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부족은 적어도 수백여개의 나무로 만든 가면(mask)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가면은 얼굴모양이 천차만별로 다르고, 그 형태나 크기 또한 다르며, 그 가면에 따른 여러개의 작은 장신구가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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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ga 가면
이 미스터리한 가면의 이름들은 상당히 추상적인데, 예를들어 “Kanaga"는 기하학적인 얼굴모양으로, 상당히 거대하며, 어떠한 건물의 상부구조와 같은 모양이다. 이것은 Byzantine 시대에 유래된 기독교의 십자가인 "Cross of Lorraine"과 상당히 흡사하다.

그러나 "kanaga"는 기독교의 십자가와 전혀 무관하며, 상징하는 의미 또한 다르다. "kanaga"는 "kommolo tebu"라 불리는 새와 악어를 표현한 것이다. 또 다른, 흥미를 끄는 가면은 “satimbe"이다. 이 가면은 totem 동물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그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바 없다. 사실상 Dogon art의 모든 부분이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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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mbe

그들은 어떻게 근래에 와서야 밝혀진 Sirius system과 특히, Sirius B 행성에 대해 그토록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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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곤족은 다른 부족과 격리된 서아프리카의 Mali 산악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살고 있다. 가장 가까운 도시로 Timbuctoo (Tombouctou), Ouagadougou 그리고 Bamako 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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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곤족의 거주지
도곤족이 생활하는 마을은 수세기 동안 변화가 없다. 그들의 신전이나 집, toguna(집회장소)가 Bandiagara 절벽에 보호를 받으며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도곤족은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그들의 전통과 문화를 한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단지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할 뿐이다. 그들은 현대 천문학 장비나 지식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천문학적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 누가 그들을 가르친 것일까?

도곤족은 달이 상당히 건조하며, 생명체가 없으며,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목성의 달이 4개라는 것과 토성의 링(ring)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별을 전체적으로 별, 혹성, 위성 3가지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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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침입 방비한 거주지
그들의 놀라운 천문학 지식에 따르면, “po tolo(Sirius B 를 부르는 그들의 언어)”는 가장 무거운 금속으로 만들어진 별이라고 했다.

그들의 말은 사실상 진실에 속한다, 1970년 Sirius B(당시 white dwarf라 명명함)발견당시 그 별의 밀도가 높은 물질로 구성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들은 우리가 아는 것 보다 많이 알고 있다.

도곤족은 Digitaria("Po")의 궤도가 계란형 혹은 타원형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Sirius A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도곤족은 말로 설명을 하며, 그림을 그려서 우리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들의 Sirius A와 Sirius B의 궤도 설명은 Kepler의 행성 운동의 법칙을 확장한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The Sirius Mystery", Robert Temple)

Johannes Kepler (1571-1630)는 우주공간에서 무게가 무거운 별이나 행성들의 궤도는 원을 그릴수 없으며 타원에 가깝게 운동한다고 발표 한 적이 있다.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도 태양 주위를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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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별

도곤족과 Sirius system 간에는 미스터리한 무언가가 존재한다. 도곤족의 생활, 문화 그리고 특별히 종교는 그 기초를 발달된 천문학적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도곤족은 Sirius A와 Sirius B 사이의 빈틈없는 궤도 법칙에 대한 기본지식을 가지고 있다.

“도곤족은 Sirius B가 지축을 중심으로 자전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공전 1주기를 그들의 언어로 1년이라고 말하며(지구시간으로 약 60년), 그때마다 [bado]축제를 열어 기념한다.”("The Sirius Mystery", Robert Temple)

그들에 의하면, [bado]의 날이 오면 그들의 별(Sirius b)로부터 중요한 빛의 신호가 온다고 한다. 그 축제에 사용되는 가면은 약 600여년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Sirius cult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들은 Sirius B에 대해 전통적으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sagala로 만들어 졌다고 설명한다 (sagala는 그들의 언어로, “강함”을 의미한다.). 이물체는 지구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파괴할 수 없는 물체라고 한다.

도곤족의 신화와 전설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상당히 오래전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프랑스 인류학자인 Marcel Griaule 와 Germaine Dieterlen은 1931년부터 1950년까지 이 미스터리한 부족과 그들의 종교에 대해 연구했다.


| The Dogon and Sirius, 도곤족과 시리우스 |
로버트 템플에 의하면 (시리우스의 미스테리, The Sirius Mystery), 서아프리카의 도곤족이라고 불리는 인구 약 10만 명의 민족은, 외계인과 5,000년 전에 접촉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노모스(Nommos)라고 알려진 외계인은 못생기고, 양서류 같다고 하며, 지구에서 약 46,000,000,000 마일 떨어진 시리우스의 한 행성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목적을 가지고 지구를 방문했다고 한다. 이 외계에서의 방문자는 지구인에게 일부 쓸 데 없는 천문학적인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말고는 한 것도 없어 보이는데 그 지식의 내용도 일부는 틀린 것이다.

템플의 주요한 증거의 한가지는, 이 부족이 시리우스의 동반자별인 시리우스 B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도곤 부족은, 시리우스 B가 주성 시리우스의 회전을 돌고 있는 것과, 그 공전 주기가 약 50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템플은 그 증거의 하나로, 도곤 일족이 그 믿음을 설명하기 위해서 작성한 모래 그림(모래를 조금씩 흘리면서 그리는 그림으로 보임)을 인용하고 있다. 그 그림은, 원래는 도곤 일족이 프랑스의 인류학자들인 마르셀 그리올(Marcel Griaule)과 Germaine Dieterlen를 위해 그린 것이며 이 그림이 바로 템플의 이야기의 시초이지만, 템플은 그것의 완전한 그림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템플은 그의 환상같은 이야기에 맞추기 위해서 도곤 부족의 믿음을 잘못 해석했던가 아니면 그리올(Griaule)과 Dieterlen의 주장을 왜곡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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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 A (left) and Sirius B <Credit: NASA>
그리올(Griaule)과 Dieterlen은 밝은 별 시리우스(sigu tolo, "star of Siggui", 그들은 시구이라고 부른다.)와 관련되어 60년마다 행해지는 세계 회복 의식을 묘사하고 있다. Griaule과 Dieterlen에 따르면 시리우스의 동반자별인 '포 톨로' "Digitaria (Sirius B)"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이 별의 밀도와 회전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Grialue는 어떻게 도곤족이 망원경이 없이는 보이지 않는 이 별에 대해서 알았는지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또한 이러한 정보가 정말로 오래된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고대 이집트와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템플은 이러한 정보를 전달한 사람으로 양서류 같은 외계인을 등장시키고 있다. 나중에 아프리카 중심주의자들은 흑인들은 멜라신 색소 때문에 백인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Welsing, F. C. 1987. "Lecture 1st Melanin Conference, San Francisco, September 16-17, 1987"). 아프리카 중심주의자들에 따르면 아프리카인들은 그들의 우수한 시력 때문에 시리우스 B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물론 전혀 증거가 없으며 다른 엉터리 주장, 예를 들어 도곤족이 흑인이었던 이집트인들이 망원경으로 알아낸 지식에서부터 이러한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근거가 없다.

템플은 도곤족이 가지고 있는 겉보기에 이상하게 보이는 여러 가지 천문학적 믿음을 열거하고 있다. 그들은, 태양 중심설(지동설)이나 행성의 타원 궤도등의 천문학적 현상을 전통적으로 믿어오고 있다. 또, 그들은 목성의 위성이나 토성의 띠에 대해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외계인 방문자가 이것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그들이 이러한 지식을 어떻게 얻었겠는가? 그들은 망원경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른 과학적인 장비도 없다. 그런데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것을 알 게 되었단 말인가?

칼 세이건은, 도곤족이 스스로 이러한 것을 발견한 것은 아니라, 진보된 문명과 접촉하여 알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는 템플과 의견이 같다. 하지만 세이건은 그 문명이 외계인들이 아니라 지구상의 문명일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아마도 그 주장의 기원은 템플 자신이거나 혹은 그가 그리올의 통역인이었던 Ambara이 말한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서아프리카는, 지구상의 선진 기술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도곤족은, 전통적으로 하늘이나 천문학상의 현상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세이건이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만약 유럽 사람이 1920년 대나 1930년 대에 도곤족을 방문했다면, 서로 천문학상의 화제를 나누게 되었을 것이다. 그 중에는,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도곤족의 신화의 중심인 시리우스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또한, 프랑스의 인류학자 마르셀 그리올이 도곤족을 방문한 20 년대에는, 시리우스에 얽히는 천문학상의 논의가 과학 잡지에 많이 실렸던 시기이다. 도곤족은 이러한 지식을 지구의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전수받았을 것이다. (역주 :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 별자리를 이용해서 홍수를 예상했으며 시리우스 자리는 가장 빛나는 별이므로 신화에 많이 등장한다.)

혹은 그리올의 설명은 그의 관심이 도곤족이 아니라 시리우스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반영하는 지도 모른다. 그는 아프리카인들의 생각을 재조명하려고 한 것을 숨기지 않았다. 벨기아인인 반 비크(van Beek)가 도곤족에 대해서 연구를 할 때, 그는 그들이 시리우스가 2중성이고 시리우스 B가 매우 밀도가 높은 별이고 50년마다 한번 회전한다는 지식을 알고 있다는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별에 대한 지식은 그들의 일상적인 삶이나 혹은 의식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 태양의 위치나 달의 위치가 도곤족의 계산으로는 더 중요한 것이다. 어떤 도곤인도 Griaule에게 정보 제공자 말고는 sigu tolo와 po tolo에 대해서 알고 있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Griaule의 정보 제공자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시리우스가 이중성이라는 것을 들어보거나 이해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다.

토마스 벌라드(Thomas Bullard)에 의하면, 반 비크는, 템플의 주요한 근거가 되고 있는 Griaule이 "아프리카의 종교의 복잡성을 논증하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정보 제공자에게 유도적인 방법으로 질문을 행했다. 그 때문에, 도곤족은 작화(作話, confabulation)*에 의하여, 새로운 신화를 낳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Griaule이 도곤족에 시리우스 B 에 관하여 알려주었거나 혹은 "시리우스 부근의 다른 눈에 보인 별에 대해서 말한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동반자 별에 관한 것이라고 오해한 것이다."(Bullard).

간단히 말해서, 양서류 괴물같은 외계인이 도곤족을 방문해서 하늘에 대한 쓸데없는 지식을 전달해 주었다는 것은 멜라닌 때문에 그들의 눈을 100인치되는 망원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말 처럼 허무맹랑한 것이다.

관련된 항목 : von Daniken, Zecharia Sitchin and UFOs and extraterre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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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abulation, 작화 作話
작화(作話; confabulation)란, 기억 가운데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실과 대체된 환상이다. 작화(confabulation)은, 부분적으로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거나, 아니면 완전한 상상의 산물의 경우도 있다.

작화(作話, confabulation)라는 용어는, 우주인에 유괴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기억"이나, 치료 전문가나 면담자에 의하여 유도된 "잘못한 기억"을 나타내는데도, 종종 사용된다.이러한 기억에는, 어릴적에 악마 숭배 의례로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기괴한 개념이나 기억도 종종 포함된다.

(역주 : Confabulation; 컨파뷰레이션 - : 기억의 부분적 상실을 메우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기억을 만들어 내는 것)


| 반론 |
도곤족이 가지고 있는 시리우스에 대한 지식은 확대 과장되었다는 지적이 있음.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이 가진 지식을 서구세계에 알린 인류학자 마르셀 그리올과 제르멘 디에트를랑이 몇몇 도곤족 무당의 말을 듣고 자신들이 알고 있던 천문학 지식에 의도적으로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학자들도 많다.


| 말리 기행문 - 다큐멘터리 | - 현실은 이렇다!
세계 여행 | 서아프리카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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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북부에 광활하게 펼쳐진 반디아가라 산맥 전경

| 700년 가까이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온 도곤족 |
끝없이 펼쳐진 반디아가라 절벽은 도곤족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주는 성곽 역할을 했다. 절벽 위에 올망졸망 모여 있는 도곤족의 작은 집들을 보고 있노라면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 듯하다. 도곤족들은 외부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절벽에 집을 짓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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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집을 짓고 사는 말리의 도곤족
우리는 흔히 아프리카 하면 열대 정글의 더위와 온통 모래로 생명체가 전혀 없을 것 같은 사하라 사막을 떠올릴 것이다. 검은 대륙의 땅 아프리카에는 16세기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가 되기 전만 해도 뛰어난 문화와 전통을 가진 민족이 아주 많았다.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땅을 식민지로 만든 후 가장 먼저 시작한 정책은 부족의 해체였다. 넓은 땅덩어리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서다. 지금이야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어려운 국가로 전락했지만 유럽의 침략이 있기 전만 해도 수준 높은 문화를 누렸던 민족이었다.

대부분 산악국으로 이루어진 서아프리카 역시 식민통치의 예외 지역이 아니었다. 프랑스 통치가 있기 전 가나, 말리, 송가이 왕국 등은 상당히 뛰어난 문명을 갖고 번성했었다. 중세의 아랍인들은 말리 제국을 다녀와 말하기를, 말리와 가나의 궁전 안은 금은보석으로 가득하고 말은 물론이고 왕실의 애완견까지 금으로 치장을 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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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곤족 마을 인근의 5일장 전경
문헌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역사학자들은 서아프리카 왕국들의 문화가 유럽보다 앞서면 앞섰지 결코 뒤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서구보다 훨씬 앞선 문명으로 보이는 사원과 왕궁 터, 귀족이 살던 마을 등은 식민지 통치를 거치면서 거의 파괴되어 현재는 흔적만 남아있어 고고학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역사적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 대부분은 유럽의 박물관이나 개인의 소장품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이곳의 문화재와 자료들을 지금은 유럽에서 찾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독특한 문명을 꽃피운 왕국, 말리 서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독특한 문명을 꽃피운 왕국을 꼽으라면 말리를 우선으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산악국에 위치해 있지만 아프리카 3대 강 중 하나인 니제르강과도 인접해 있어 농업과 목축업이 아주 발달한 지역이다.

말리 왕조를 처음 만든 사람들은 사하라의 극심한 가뭄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니제르강의 풍부한 물과 함께 이들을 번성하게 해준 것이 있었다. 그것은 산악에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금이었다. 왕조를 튼튼하게 지탱하게 해준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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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농부와 어린이들
이곳에서 캐낸 금은 니제르강을 통해 멀리 유럽으로까지 퍼져 나갔다. 현재 말리의 수도인 바마코와 주요 도시인 젠네 퉁북투는 번성기를 누렸던 시기에 세워졌다.‘ 황금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부자 동네였었다. 아프리카 지역 대부분이 그렇듯 식민지 시절 유럽인들은 이들의 자원만 빼갔지 국가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학교나 도로, 발전소, 상하수도 등에는 전혀 투자를 안 했다.

지금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비교적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임에도 불구 사회 간접 자본의 부족으로 경제적 고통을 많이 받고 있는 땅이 되어버렸다. 자연 재해 또한 아주 심해 사하라의 사막화로 1년에 4Km 정도씩 모래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척박하고 사람들이 살기 힘든 땅에도 예전의 모습 그대로 과거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이 바로 높은 절벽 위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도곤족(Dogon) 들이다. 원래 도곤족은 서부 사하라에서 가축을 키우며 평화롭게 살던 민족이었다. 13세기에 이르러 아랍에서 건너온 유목민들에게 정든 땅을 조금씩 내주게 된다. 당시 도곤족들이 택한 반디아가라 산맥은 외세의 침입을 막아내기에 충분한 요충지였다. 고립된 지대에 부락을 만들다 보니 700년 가까이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생활을 해왔다. 도곤족이 지금까지 고유한 전통양식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끝없이 펼쳐진 반디아가라 절벽은 도곤족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해주는 성곽 역할을 했다.

산악지대다 보니 항상 모자라는 것은 물과 흙이다. 이들의 집이 작은 큰 이유 중 하나는 흙이 모자라서다. 절벽 위에 올망졸망 모여 있는 작은 집들을 보고 있노라면 동화책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인 듯하다.

| 조각술과 가면 축제가 자랑거리 |
도곤족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목각을 만드는 조각술이다. 세계적인 미술가 피카소의‘큐비즘’에 많은 영향 주기도 했다. 전통 조각품들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불과 10여 년 전 정도다. 유명한 조각품 덕분에 조용했던 마을에도 조금씩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힘든 농사나 목축업보다 관광객을 안내하거나 조상 대대로 내려온 조각품들을 서슴없이 내다 파는 것이다. 무덤을 파헤쳐 부장품을 꺼내 외국인들에게 파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예 힘든 절벽 생활을 정리하고 평지로 내려와 현대식 건물을 지어 정착하는 젊은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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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전 진흙으로 빚어진 말리 제2의 도시 젠네 사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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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표현한 도곤족의 마스크. 도곤족은 미술가 피카소의‘큐비즘’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이렇듯 도곤족들의 생활 방식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가면 축제는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열정적으로 펼쳐지는 가면 축제는 이들만의 고유한 문화와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가면 축제는 건기가 끝나는 4월과 6월 사이에 펼쳐진다. 가면에 새겨진 사슴, 원숭이, 당나귀, 토끼, 뱀 등은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로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면 축제의 원래 목적은 산 자가 죽은 자와 유가족들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벌이는 놀이마당이다. 가면을 쓴 이웃들은 사람들을 애도하고 마지막 장례식에까지 참석해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주는 것이다.

또한 마을의 중대한 일을 결정할 때나 사건이 생겼을 때도 가면 축제가 열린다. 사냥꾼이 많은 짐승을 잡아오면 마을 사람들의 기쁨의 표시로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다양한 행사에서 도곤 춤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는 흥에 겨워 격렬한 춤판으로 이루어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항상 구경꾼과 흥겨운 춤판으로 막을 내린다. 아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 도곤 축제는 지켜보는 이방인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비록 척박한 환경에서의 생활이지만 이웃과 이웃 간의 따듯한 정이 넘친다는 것이다. 도곤족 사람들의 춤 동작 하나하나에는 예술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하나가 되어 일궈내는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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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위에까지 가득 짐을 싣고 다니는 말리의 버스

글.사진 | 조성철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 참조 |
- Skeptical to the Max(Robert Sheaffer) - The Sirius Mystery
- Sirius (Alpha Canis Majoris) - 시리우스 별 정보(해외)
- 과학으로 여는 세계 불가사의:문학유람(도서) - 도곤족
- 브리태니카 백과사전 - 도곤족
- 위키패디아(국내) - 말리 국가 정보
- 위키패디아(해외) - Dogon
- 진실을 찾는 사람들 - 시디님 번역자료
- 회의주의자 사전(국내) - 도곤족과 시리우스
- 회의주의자 사전(해외) - Dogon
- 회의주의자 사전[도서 : 로버트 토드 캐롤(著), | 잎파랑이(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