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1일 목요일

SF 칼럼 [4]:가능성의 한계(4)-순시전달(瞬時傳達)과 외계와의 소통


SF 칼럼 [4]:가능성의 한계(4)-순시전달(瞬時傳達)과 외계와의 소통
들어가기 전에
+ 칼럼의 제목인 순시전달(瞬時傳達:순간통신, 순간송수신, 순간전달 등은 같은 의미)은 풀어쓰면 ‘초광속 실시간 통신’
+ SF나 양자물리학에서의 “순간이동(瞬間移動=공간이동, Teleportation)”은 물질을 양자 암호화(quantum cryptography, 양자얽힘이 어쩌고 저쩌고…)해서 목적지로 복사(전송)하고 원본은 파괴되는 개념.

+ 순간이동(공간이동)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놓은 책으로는 ≪스타트렉의 물리학 (로렌스 M. 크라우스 著)≫이 있다. 스타트랙(SF)에서 제안하는 순간이동과 양자물리학에서의 순간이동의 차이점을 알고 싶은 분은 책의 “제5장 원자냐, 비트냐?(p93~p115-구판본, p113~p144-신판본)”와 아래의 페이지를 참조하면 될 것입니다.
다른 참조 페이지:p156, p174, p195 (구판본의 페이지임)

+ EBS의 기획 포럼 프로그램인 “미래포럼 2050”에서 2008년 4월 중순에 『순간이동 현실가능성은?(제8회, 2008년 4월 19일 방영)』이란 제목으로 다룬 적이 있다. 관심 있는 분은 <EBS 미래포럼 2050 (무료)> 홈페이지로 접속하셔서 감상하십시오.(※ EBS는 회원가입 후에 동영상 감상이 가능함.)

※ 도서 ≪스타트렉의 물리학 (로렌스 M. 크라우스 著)≫과 영상『순간이동 현실가능성은?(제8회, 2008년 4월 19일 방영)』 이 두 가지를 보고나면 스타트랙에 등장하는 순간이동장치의 맹점을 알게 될 것이고, 현실 과학과 SF적 아이디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될 겁니다.

SF에서의 순시전달은 물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정보만을 보내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현실적인 규정을 피하려는 것이다.

이를테면 여기 한 가지 매우 간단한 FTL(Faster Than Light, 초광속) 통신기의 안(案)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것은 몇 광년이든 무방한 길이를 가진 강체(剛體)의 막대이다. 이 막대는 강체이여서 이쪽 끝 가까이를 밀면 그 막대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는데 밀거나 끌어당기는 신호에 따라 순간적으로 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터무니없는 얘기다. 완전한 강체의 막대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밀 때마다 그 에너지는 관(管) 속을 달리는 음파처럼 막대를 따라 광속보다도 훨씬 느리게 전진하는 것이다.

또다른 비슷한 안(案)도 있다. 몇 광년이나 되는 길이의 막대 두 개를 우주에 나란히 세워 사용하는 것이다. 먼저 지구쪽의 끝을 접촉시켜 두 개의 막대를 극히 작은 각도로 교차시킨 후 저쪽 막대앞이 몇 센티 떨어져 있도록 한다. 여기서 한쪽 막대를 옆으로 움직이면 그것은 다른 한쪽의 막대 위를 미끄러지면서 매우 단시간내에 건너편의 막대끝이 접촉하여 지구쪽 막대끝도 수센티미터 떨어지게 된다.(그림은 추후에 보강함.) 이렇게 하여 짧은 시간동안에 질량이나 에너지를 초광속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가 막대를 따라 몇 광년을 여행한 것이 된다. 즉, 막대가 접촉되는 점이 지구에서 훨씬 떨어진 저편 끝까지 사뭇 이동해 가는 셈이다. 이는 정보전달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일까? 실상 이에 대한 대답은 단적으로 <NO>이다. 제임스 블리쉬 James Blish의 몇 가지 소설에 나오는 <울트라 웨이브 커뮤니케이션(초광파 통신기)>와 같은 이런 종류의 장치인 전자기판(電磁氣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하고 기묘한 장치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간과되고 있는 것은 두 개의 막대가 접촉된 곳이 초광속으로 전진하기 전에 막대의 가로이동(橫移動)은 이미 시작돼 있지 않으면 안되는 점이다. 그러므로 저편 막대의 끝에서는 이미 <신호>가 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또한 그 신호외의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이에 관한 것을 <무의미한 초광속신호>라 말하고 있다. 달을 향해 레이저를 휘두르면 빛나는 점은 달의 표면을 FTL 속도로 움직인다. 그러나 이 점은 월면의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아무런 정보도 가져다 주지 않는 것이다.

초광속으로 정보만을 보내는 것으로써 상대론과 인과율을 또한 회피하려고 하더라도 그것은 불가능하다. 곤란한 것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모든 FTL 메시지는 관측자의 입장에 따라서는 그것이 보내지기 전에 이미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의 우주관은 이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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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 나오는 순시전달기 가운데 매우 그럴 듯한 것이 두 가지 있다. 어슐러 K. 르 귄SF Readers Wiki의 <앤시블(ansible, 초광속통신기[FTL communicator])>주⑴과 제임스 블리쉬의 <디랙 전송기(Dirac Transmitter)>가 그것이다. 앤시블은 르 귄의 몇 가지 작품에 등장하는데, 이를 발명한 것은 ≪빼앗긴 자들 The Dispossessed (1974)≫의 주인공인 물리학자 쉐백이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대체할 이론으로 제시된 것인데,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특수한 경우로서 내포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마치, 뉴턴의 운동법칙:아인슈타인 이론의 특수한 경우와 비견되는 것이다. 즉, 광속 혹은 광속에 근접한 속도에서는 뉴턴의 운동법칙은 쓸모없게 되어 버리지만, 광속보다도 훨씬 느린 경우에는 완전히 유효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인과율의 문제는 <동시성>(실제로는 메시지가 하나의 통신기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면서 그처럼 보일 뿐이다.)이라는 개념을 제기 함으로써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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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리쉬 James Blish는 ≪시간의 5점성 Quincunx of Time (1973)≫*에서 앤시블과는 다른 안(案)을 제시하고 있다. <디랙 전송기(Dirac Transmitter:실재 물리학자인 폴 디랙과 관련시켜 이름지어졌다.)>에서 보내지는 메시지는 과거, 현재, 미래를 불문하고 모든 디랙 수용기로 포착할 수 있다. 이 블리쉬의 세계에서는 미래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불변인 것이므로 원인이 있기 전에 결과가 있다는 것(인과율 역전현상)과 같은 역설은 사라져 버리게 된다. 다시 말하면 결정론적 세계인 것이다(만약 탄환이 표적에 명중한다면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그곳에서는 이같은 하나의 사상(事象)이 또다른 원인이냐 아니냐의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이미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된다. 그 대신 결정론적인 우주에서는 모든 사상이 단단한 수정의 원자처럼 고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어떤 순서로도 보고 갈 수가 있는 것이다.).
* ≪시간의 5점성 Quincunx of Time (1973)≫은 장편(掌篇) ≪비프 Beep (1954)≫의 확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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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현대의 양자물리학은 결정론에 대해 반대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결정론적 세계에서는 우리가 내리는 어떤 결단이든 무엇인가를 바꾸게 하는 힘은 없다. 즉,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은 정해진대로만 일어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양자물리학에서는 모든 우주는 우리가 내릴 결단의 창조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양자물리학에서는 우주 자체가 우리가 결단을 내림으로써 된 창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형태는 관측되기 전까지는 어떤 사상이나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관측함으로써 그 사상을 변화시킨다. 무엇인가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바로 그 물체를 겨냥하여 광자(光子)주⑵를 반사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 광자의 충격이 물체의 운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 물체가 축구공처럼 클 때 변화는 눈에 띨 만한 것은 못된다. 그러나 물체가 전자처럼 작을 때는 한개의 광자가 충돌하는 것만으로도 물체의 진로는 크게 바뀌게 된다. 이같은 사고의 흐름에 기반하여 1927년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不確定性原理, Uncertainty principle)>주⑶가 탄생하게 됐다. 불확정성원리란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양자역학의 (미시적인) 세계에서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는 원리이다.

결국 입자의 위치와 속도는 어느 한쪽이 측정되지 않으면(동시에 양쪽을 측정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어느 한쪽도 실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입자는 아마도 그곳에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는 희미한 <확률함수>로서 공간에 퍼져 있다. 우리가 측정했을 때에 한해서만 그 확률파(確率波)는 붕괴되어 일순간만 고체입자로서 활동한다. 그러면 이것을 FTL전달자에 연결시키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예컨대 동시에 발생하여 반대방향으로 가는 두 개의 입자에 관한 <확률함수>를 다루는 실험을 생각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여기서는 한쪽 입자를 측정함에 따라 또다른 한쪽의 입자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양자물리학의 작용으로 이렇듯 가까운 쪽 입자의 무엇을 측정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에 따라 일순간에 먼 곳의 입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간의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이같은 실험은 1972년에 처음으로 이루어졌으며(아래 그림 참조: 이후에 추가 예정), 그리고 1981년 파리에서 그 결과가 추인되었다. 만약 이 결과가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아마도 <벌레 구멍> 또는 무엇인가를 통해서겠지만, 한쌍으로된 입자 사이에 초광속전송이 있게 된다. 이 상대론은 물론 이같은 루트에 의해 효과적인 정보를 보내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양자물리학자는 원인과 결과문제에 대해 때때로 오만한 태도를 취한다. 미국의 물리학자 헨리 스타프 Henry P. Stapp는, ≪초광속 전달은 필연적인가? Are Superluminal Connections Necessary?(1977)≫라는 논문에서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양자현상은 정보가 반드시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따르지 않는 작용을 하는데 대해서 일단은 증거를 갖추고 있다. 정보가 초광파적(빛보다 빨리)으로 운반된다는 생각은 선험적(先驗的)으로 불합리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같은 종류의 실험과 이론은 매혹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다른 우주에 대한 가능성마저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시인의 심안(心眼)으로 바라본 세상이 양자물리의 세계와 어떻게 닿아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는 작고하신 김춘수 시인의 <꽃>을 읊조리며,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경계선상에서 불안해 하는 마음을 추수려봅니다. ^^

  꽃    김춘수(金春洙, 1922~ 2004 작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1952년 作

주석 註釋
주⑴
앤시블(ansible)
정식명칭:Ansible FTL Communicator(Faster Than Light Communication device: 초광속 통신기)

앤시블(ansible)의 어원
앤시블(ansible)은 answerable(답할 수 있는)에서 파생됐다고 어슐러 르 귄이 언명한 바 있다.

앤시블(ansible)은 어슐러 K. 르 귄의 '헤인 우주' 시리즈*의 첫 작품인 ≪로캐넌의 세계 Rocannon's World (1966)≫에서 처음으로 사용됐고, ≪빼앗긴 자들 The Dispossessed (1974)≫에서 도입됐으며, ≪어둠의 왼손 The Left Hand of Darkness (1969)≫과 ≪세계는 숲이라는 단어 The Word for World is Forest (1976)≫ 등의 작품에서 등장한다.

앤시블(ansible)은 르 귄의 소설 ≪빼앗긴 자들≫의 주인공인 아나레스의 과학자 쉐벡에 의해 처음으로 발명되었다.
르 귄은 냉전시대를 토대로 한 SF ≪빼앗긴 자들≫에서 앤시블의 탄생을 다루었다. 앤시블은 공산 사회인 ‘아나레스’에서 자본주의 사회인 ‘우라스’로 망명한 수학자 쉐벡의 공식을 토대로 생겨난 기계다. 엄청난 이득을 챙길 수 있는 공식을 두고 암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쉐벡은 전파를 통해 모두에게 자신의 공식을 공개한다. E=mc² 공식이 원자탄으로 이어졌듯, 간단한 수식으로 이루어진 쉐벡의 공식은 르 귄이 그려낸 헤인(Hain) 우주 시리즈의 핵심인 앤시블의 토대가 된다. 앤시블은 현재 알려진 물리학으로는 말이 되지 않지만(어떤 정보도 광속보다 빠를 수 없다!) 소설적으로 매우 편리한 설정임에 틀림없다.
[박스글 출처] 월간 판타스틱 홈페이지

앤시블은 르 귄의 '헤인 시리즈'에 등장하는 통신장치(송신기)로써, 상대성 이론(빛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물체의 시간보다 느리게 간다)을 극복하여 수십만 광년 떨어진 지점에서도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초광속 통신기기'라고 보면 된다. 원리는 송신기 중 한쪽을 어느 정도의 질량을 가진 행성상에 고정시킨 후 나머지 한쪽을 자유로이 가지고 다님으로써, 어떠한 지점에서도 두 군데에서 동시에 메시지의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앤시블은 ≪빼앗긴 자들≫의 주인공인 과학자 쉐벡에 의해 처음으로 발명된 이후, 르 귄의 헤인시리즈에 등장하고, 미국 SF작가 OSC (Orson Scott Card, 오슨 스콧 카드)는 그의 엔더(Ender)시리즈에서 차용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얼굴없는 작가 듀나의 ≪대리전≫*과 유명한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작가인 이영도씨의 SF단편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에서‘앤시블’의 개념을 차용하기도 했다.
* ≪대리전≫은 원작은 단편이었고, 2006년 중편으로 개작되어 작품집이 출판됨

* '헤인(Hain) 우주' 시리즈란?
헤인 시리즈란 전미 SF·판타지 작가 협회가 선정한 '그랜드 마스터'이자 전미 도서상, 휴고 상, 네뷸러 상 수상 작가인 르 귄의 대표적 연작 소설을 지칭한다.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수많은 세계들이 공존하는 가상의 '헤인 우주'를 배경으로 사십 년에 걸쳐 집필된 이 시리즈는 오늘 우리 세계를 비추는 문명 비판적 통찰을 담고 있다.

≪대리전≫에서의 앤시블의 응용
듀나는 ≪대리전≫에서 ‘앤시블’이라는 장치를 도입, 우주여행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앤시블은 어슐러 르 귄의 소설에 등장하는 장치로, 아무리 먼 거리에 있어도 실시간으로 통신이 가능한 통신기다. 여행은 힘들지만 채팅과 접속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듀나의 ≪대리전≫은 이 앤시블을 이용하여 실제 여행은 하지 않고 정신만을 현지의 다른 육체에 다운로드하여 먼 행성의 관광을 즐긴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박스글 출처] 월간 판타스틱 홈페이지

주⑵
광자(光子)
광자(Photon, 빛입자):빛을 구성하는 입자

주⑶
불확정성원리(不確定性原理, Uncertainty principle)
불확정성원리는 우리가 아원자(亞原子)*의 세계를 깊이 파고 들면 들수록 자연상의 어느 한 부분 또는 다른 부분이 모호해지는 지경에 도달하며 그 부분을 다시 분명하게 하면 또 다른 부분이 모호해진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마치 카메라로 움직이는 그림을 조정하려는 것과 같다. 마지막으로 촛점을 맞추고 나서 보면, 그 사진의 오른쪽이 선명해지고 왼쪽은 완전히 초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진 왼쪽에 초점을 맞추려고 애를 쓰면 오른쪽이 희뿌옇게 되기 시작하여 상황은 뒤바뀌어 버리게 된다.

이 두 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면 사진의 양쪽이 알아 볼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최초에 있던 그 흐림을 제거할 방법이 없게 된다. 불확정성원리의 원형에 따르면 사진의 오른쪽은 움직이는 입자의 공간적 위치와 상응한다. 그런데 사진의 왼쪽은 그 운동량과 상응하게 된다. 이처럼 움직이는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 불확정성원리의 핵심이다.

이 성질의 어느 하나를 정확하게 결정하려고 하면 할수록 다른 것을 점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 가령 입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밝히게 되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 운동량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게 된다. 만일 입자의 운동량을 정확하게 결정하면 위치를 알아낼 방법이 없다.

* 아원자(亞原子)란? 원자보다 작은 구성요소들. 즉, 원자핵이나 전자등을 말한다. 원자 이하의 미시세계에서는 만유인력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전자기력, 핵력들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거시세계적인 상식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따라서 그러한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정립된 것이 양자역학이다.

【참고어】
ㆍ광자 ㆍ불확정성원리 ㆍ아원자
작가 소개 (가나다)순
+ 어슐러 K. 르귄 | Ursula K. Le Guin (1929 ~ ) [상세 정보] - ① ②
1929년 저명한 인류학자 알프레드 크로버와 동화작가 디어도어 크로버 사이에서 태어났다. 래드클리프 칼리지를 졸업하고, 콜롬비아대학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학을 전공했으며, 풀브라이트에서 프랑스 역사학자인 찰스 르귄을 만나 결혼했다.1962년 시간여행을 다룬 로맨틱한 단편소설「파리의 4월」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현재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의 저작은 물론 판타지와 SF가 중심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에세이, 어린이책, 비평, 시에 이르는 폭넓은 세계를 아우르고 있으며, SF 문단만이 아니라 미국 문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류학과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에 수상한 대표작「어둠의 왼손」이나「빼앗긴 자들」의 경우에서 보이듯 단순히 외계라는 이름의 세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환경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 방식과 문화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일종의 사고 실험과 같은 느낌마저 준다. 저자는 많은 상을 탔는데, 십여 차례 휴고 상, 네뷸러 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에도 세계 환상문학상, 카프카 상, 필그림 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 폴 디랙 | Paul Adrian Maurice Dirac (1902 ~ 1984) [상세 정보]
폴 에이드리언 모리스 디랙(Paul Adrian Maurice Dirac, 1902년 8월 8일 - 1984년 10월 20일)은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이다. 양자 역학을 탄생시킨 사람 중의 하나이다.

1933년 에어빈 슈뢰딩거와 함께 "원자 이론의 새로운 형식의 발견"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1932년부터 1936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루카스 석좌 교수를 역임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주는 상인 디랙 메달은 국제 이론 물리 센터(ICTP) 이론 물리학자들에게 주는 상이다.

그가 워낙 말수가 적었다는 것을 가리켜 디랙이란 단위를 정했는데, 1 디랙은 한 시간에 한 마디를 내뱉는다는 단위이다.(출처: 마틴 가드너, ≪양손잡이 자연세계 The New Ambidextrous Universe≫, 과학세대 옮김, 까치, 1993)
※ 말 수 적은 건 저도 디랙과 견줄만 하군요! 근데, 물리학은…… ^^ㆀ

+ 제임스 블리쉬 | James (Benjamin) Blish (1921 ~ 1975) [상세 정보]
제임스 블리쉬는 1942년 microbiology에서 학사를 받았다. 세계 2차 대전이 터지자 블리쉬는 졸업 후 참전하여 1944년까지 medical technician으로 종군하였다. 전쟁 후 콜롬비아 대학에서 2년 있었는데, 이 시기에 Futurians에 가입했다. 그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Virginia Kidd도 Futurians의 멤버였었다. 학업을 끝낸 뒤 블리쉬는 문학계에 뛰어들었으나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SF의 나래를 펼쳤다고 한다.

블리쉬는 1968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StarTrek 11 서문에 그의 주소를 영국으로 쓰기 시작했다. 말년에 그는 StarTrek 각본과 단편 모두에 있어서 중심 작가였었다. 그의 다른 취미는 고양이, 음악 콘서트, 아마추어 연극, 비행이었다.

- ≪양심의 문제 A Case of Conscience (1958)≫로 1959년 휴고상 장편부문 수상.
- 동명의 단편 소설은 뒤늦게 1953년 레트로휴고상 (2004년 시상)을 탔음.

SF에 있어서의 제임스 블리쉬(James Blish - William Athling, Jr.의 가명)의 업적은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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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저서 ≪양심의 문제 A Case of Conscience (1953년 초판, 1958년 개정확장판)≫를 통해서 원죄의 개념에 의해 초래된 딜레마에 기초를 둔 철학적, 신학적 주제를 흥미롭게 다루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의 구성은 대단히 지성적인 파충류가 살고 있는 행성을 탐구하기 위해 보내진 예수회 생물학자가 중심이 되어 있다. 그 생물학자는 파충류들의 매우 순수한 도덕적 천성 때문에 생긴 인간성에 대한 특이한 심리학적 위협이 행성의 파괴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이 역설 뒤에 있는 논리가 블리쉬가 조심스럽게 전개시킨 성격묘사의 문맥에서는 강렬하고 설득력이 있다.

블리쉬는 또 SF 4부작으로도 유명하다. 이 4부작은 통칭 <우주 도시(Cities in Flight:공중도시)>라 불리는데, 여기에는≪지구인, 고향에 오다 Earthman, Come Home≫, ≪별을 가진 사람들 They Shall Have Stars≫, ≪시간의 승리 The Triumph of Time≫, ≪별을 위한 삶 A Life for the Stars≫이 포함되어 있다. 이 소설들에서 사건과 배경의 전개는 매우 광대하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개념은 모든 도시들-우주선뿐만이 아니라-이 "spindizzy field"로 알려진 반중력을 이용한 동력에 의해 은하 간의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고] 멋진 신세계 회지(1호) 'SF의 역사(정직한 옮김)'

참고 - 서적, 웹사이트
- 세계 백과 대도전
+ 인터넷
- http://www.seoprise.com/
- http://sfcave.kr/
- 위키페디아 (국내)
- 월간 판타스틱
- 그외 이곳저곳
+ 더 읽어야 할 책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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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달링 著> 『불가능한 도약, 공간이동 (Telportation : The Impossible Leap)』
- <로렌스 M. 크라우스> 『스타트렉의 물리학』
- <EBS 미래포럼 2050> 『제8회 순간이동 현실가능성은? (2008-04-16)』
다음 SF 칼럼 [5] 가능성의 한계(5): ▷ 우주의 시초


+ 본 SF 칼럼은 40여회 분량으로 실을 예정입니다.
+ 짜투리 시간 쪼개서 작성하는 것이라서 주기적으로 올리지는 못할 겁니다. 되는 대로 쓰고 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 전문적인 SF 칼럼니스트 만큼의 깊이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기획해서 성심성의껏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격려바랍니다. ^^
※ 이 칼럼은 퍼다 나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08년 9월 9일 화요일

깊디깊은 슬픔에는 눈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 없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30

깊디깊은 슬픔에는 눈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 없다.
나는 슬픔을 견딜 수 없어서 소리를 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가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나 나이를 먹었고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이 세계에는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깊은 슬픔이 눈물마저도 빼앗아가고 마는 것이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고
혹시라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뀌어지지 않고,
다만 한 줄기 바람도 불어오지 않는 밤에 내리는 눈처럼
그냥 마음에 조용히 쌓여가는 그런 애달픈 것이다.
조용히 쌓이는 눈은 슬프다.

지금보다 훨씬 더 젊었을 때 나는 그런 슬픔을 어떻게 해서든지 언어로 표현해 보려고 시도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아무에게도 전달할 수 없었고
심지어 나 자신에게 조차도 전할 수 없어서 그만 단념하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나의 언어를 폐쇄시키고 나의 마음을 굳게 닫아 버렸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30

2008년 8월 17일 일요일

SF 칼럼 [3]:가능성의 한계(3)-하이퍼스페이스(초공간)과 투명인간


SF 칼럼 [3]:가능성의 한계(3)-하이퍼스페이스(초공간)과 투명인간
이 우주를 초광속(FTL)으로 달리는 것이 무리라고는 하지만, 혹시 가까운 길을 통해 갈 수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일반적인 우주를 빠져나가 공간/시간의 비밀의 뒷길을 여행하고, 그리고 출발지점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우리들의 우주의 어딘가에 되돌아 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이퍼스페이스주⑴란 그러한 가까운 길이 사용되는 <또다른 공간>을 말하는 SF 용어이다. 이 용어는 존 W. 캠벨의 단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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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기계 The Mightiest Machine(1934)≫에서 최초로 발명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그뒤 수백명의 작가들에 의해 도용되어 왔다. 오늘날에는 하이퍼스페이스는, SF의 표준장비 가운데 하나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항성에 여행할 때 발생되는 까다로운 문제는 모두 해결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퍼스페이스를 지름길로 가는 것이 이 우주내를 초광속으로 여행하는 것과는 생각컨데 사정이 다르다라고는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론과 인과율에 저촉되는 점에서는 다른 것이 없다. 광선이 A에서 B까지의 지점을 가기보다도 단시간에 두 지점 사이를 항행한다는 단순한 사건 자체가 인과율을 범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문제는 우선은 덮어 두기로 하고, 하이퍼스페이스란 실로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어떻게 보면 하이퍼스페이스란, 우리의 3차원 공간이 어떤 수단으로 접혀지고, 채워 넣어진 (마치 2차원의 종이를 뭉쳐 3차원의 공 속에 넣은 것과 같은) 고차원 공간과 같은 것이다. 그 종이가 우주의 지도라고 한다면 그 종이를 접음으로써 지도의 다른 부분이 닿기 때문에 지도상으로 멀리 떨어진 두 개의 항성이 서로 가까와지게 된다. 이 지도 위에 벌레는 별에서 별까지 지도 위를 기어다닐 필요는 없다. 구김살이 잡혀짐으로써 항성이 3차원적으로(2차원이 아니라) 접근한 지점에서 뛰어 옮아갈 수 있는 셈이다. 로버트 하인라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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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맨 존스 Starman Jones(1953)≫에 나오는 우주선은 우주의 어느 지점에서 4차원의 하이퍼스페이스를 지나 3차원 공간의 주름살(눈에는 보이지 않는다)에 의해 가까와진 <머나먼> 다른 지점으로 뛰어 옮아간다. 그렇다면 그 지름길을 통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 이 우주를 탈출하면 좋은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이 우주에서 가능한 모든 방향에 대해 직각방향으로 움직여야만 되는 모양이다. 즉, 그것은 영화 스크린의 2차원상(像)이 갑자기 방안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보다도 일반적인 하이퍼스페이스에 대한 견해는, 이 우주보다는 훨씬 작은, 어느 한 점을 보더라도 이 우주의 하나의 점과 대응하고 있는 것과 같은 <문 한장을 사이에 둔 우주>와 같은 것이다. 수학자들은 이를 <1대1>사상(射像)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므로 하이퍼스페이스는 이 우주 속에 있으면서 우리가 방문할 수 있는 조그마한 지도와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즉, 우리는 부산에서 지도에 <부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지점으로 갔다가 그곳에서 <서울>이라고 표시된 지점까지 걸어가 그곳에서 다시 진짜 서울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곤란한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그 지도속에 하이퍼스페이스가 들어가냐 하는 점이다.


이런 종류의 예는 프레데릭 폴 Frederick Pohl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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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제작자들 The Mapmakers [Alternating Currents(1956)에 수록된 단편(Galaxy Science Fiction 잡지1955년 7월호에 최초 수록)]≫에 나오는데, 이 소설에는 매우 논리적 표현이기는 하지만 지도상에서 1cm 정도 위치가 틀렸기 때문에 우주선은 예정한 목적지보다도 수백만 광년이나 떨어진 정상적인 우주로 되돌아와 버린다. 하이퍼스페이스 여행이 그렇게 간단하다는 보증은 아무 곳에도 없다. 밥 쇼우 Bob Shaw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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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걷다 Night Walk(1967)≫에서는, 하이퍼스페이스의 우주가 수학자의 악몽이라고 할 수 있는 매우 복잡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래서 경험이 없는 여행자는 결국 이 우주의 완전히 엉터리 지점에 닿게 되어 두 번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더욱 우울해지는 것은 조지 R.R. 마틴 George RR Martin의 짧은 단편, ≪초아속 (FTA, 1974)≫인데, 이 소설에서는 인간이 하이퍼스페이스에 들어가는데 성공하지만, 결국 그것이 지름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실상 그곳이 지름길이라는 것은 단순한 희망적인 관측에 불과하다. 이 작품에서는 이런 것이 오히려 우회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모두가 허구이지만 사실은 이보다 더 앞선 과학적인 이론은 이미 있다. 현대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우주의 구성물질이란 장(場, field)의 양자(量子)로 불리는 보편적인 존재 속의 잔물결에 지나지 않는다. 양자(陽子), 중성자, 전자…… 모든 것은 <공허한 공간>의 요동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가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같은 잔물결의 안정된 형태인 것이다. 만약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면 <무(無)>에서 물질을 만들 수도 있다. 이에 합당한 상황하에서는 높은 에너지의 감마선이 전자와 양전자(반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시적인 규모로 보는 한 공허한 공간이란, 지금까지 과학이 생각해 온 것과 같은 조용한 것도, <허무한> 것도 아니다. 진공처럼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에너지의 요동으로 거품이 일면서 진동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공허한 공간인 불과 1cm3에는 약 109kg의 질량과 같은 양의 에너지가 채워진 것이 된다.(고작 1그램의 질량전환으로 20메가톤 이상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을 상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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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품과 같은 우주구조로부터 도출된 결과 가운데 하나는 우주 밖을 달려 우주의 다른 부분에 이어져 있는 길이 수 cm의 작은 관(管)과도 같은 <벌레 먹은 구멍>이 수없이 많다는 점이다. 이같은 견해를 주도하는 과학자인 존 A. 호일러는 벌레 먹은 구멍은 초공간을 빠져나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SF에서 <하이퍼스페이스>로 불리는 것과 매우 비슷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론은 더욱더 앞서 가고 있다. 그같은 미소한 <양자>인 벌레 먹은 구멍은 우주의 모든 부분이 다른 모든 부분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벌레 먹은 구멍이라는 말은 오히려 다른 뜻으로, 즉 회전하는 블랙 홀 Black Hole의 중심에 있는 통과가능한 지대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하게도 상대론과 인과율의 법칙은 이같은 벌레 먹은 구멍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지름길을 거치는 것이 인과율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이상 그같은 지름길이 존재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초공간의 벌레 먹은 구멍은 초미시적인 것이며, ≪스타트랙 Star Trek, Alan Dean Foster, 1980≫과 같은 거대한 우주선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벌레 먹은 구멍을 확대시킨다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전자(電子)조차도 그 벌레 먹은 구멍을 헤치며 지나가기에는 100억의 제곱 정도로 너무나도 큰 것이다. 그러나 벌레 먹은 구멍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적어도 우주 어느 곳에든 순간적인 전화선을 끄는 것은 아마 가능할 것이다.


투명인간의 수수께끼
① 기술(공학)적인 면에서의 투명인간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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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투명인간이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투명하다는 사실만으로는 진정한 의미에서 투명인간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은 투명한 것을 둘러싼 굴절률(屈折率)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투명인간이라는 것은 약간 과학적인 엄밀성이 결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투명한 유리컵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보아도 알 수 있다. 투명하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해되기에는 불충분한 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허버트 조지 웰즈 H. G. WELLS의 ≪The Invisible Man 보이지 않는 인간:A Grotesque Romance (1897) - (국내엔 '투명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고 있다)≫은 문자 그대로 보이지 않는 인간인 것이다.

유리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공물(細工物)을 완전히 투명하게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컵의 유리속에 남아 있는 기포(氣泡)도 문제가 되고 세공상의 열처리 과정에서 오는 불균형으로 인한 비뚤어짐 또한 문제가 된다. 이렇듯이 현대의 공학 및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투명인간은 요원한 일인 것 같다. 개인적인 판단으론 투명인간은 인간의식 차원에서나 가능한 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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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페이스를 SF에서는 흔히 4차원 세계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영화 ≪4차원 사나이 4D Man (1959)≫에서 만일 과학자인 로버트 런싱이 벽을 지나갈 때는 항상 4차원으로 들어가야만 되는 것이라면 어째서 그의 모습이 우리에게 보이는 것인가? 더욱 기이한 것은 영화에서 인파들을 헤쳐 걸을 때마다 사람들은 나이들어 죽는 한편 그는 젊어지는 점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는 전혀 미지의 효과이다.


② 물리학과 투명인간
아래는 K. C. 콜의「우주의 구멍」에 한 파트인 "행동하는 무"의 전문(全文)이다. 더 이상의 부수적인 설명을 달 필요가 없으리만치 이번 칼럼의 주제와 안성맞춤으로 부합되는 글이라 여기에 책 소개도 할 겸 올려봅니다.(나중에 PDF문서로 묶어서 배포할 때는 빼거나 혹은 요약정리만 해서 첨부할 예정입니다.)

행동하는 무
원자는 99.99퍼센트 이상이 빈 공간이지만, 나는 벽을 뚫고 지나가지 못한다.
- 레더먼 「신의 입자(The God Particle)」중에서

벽을 생각해 보자. 아무 벽이나 좋다. 벽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벽은 거의 대부분이 빈 공간이다. 모든 원자는 가운데에 작은 핵이 있고, 광대한 공간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으며, 가장자리에 덧없는 전자들이 있다. 자신이 들어가본 가장 큰 실내공간을 생각해 보자. 체육관이어도 좋고 대성당이어도 좋다. 한가운데에 콩이 하나 있다고 상상하자. 이것이 핵이다. 전자들은 바깥쪽 벽 주위를 돌아다닌다. 실제로 벽은 거의 텅 비어 있다.

당신의 몸도 마찬가지다. 작은 핵들이 있고, 전자들이 돌아다니고, 대부분이 빈 공간이다. 대부분이 비어 있는 두 물체가 부딪치면, 그것들이 음파나 은하처럼 서로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벽과 사람은 차갑게 서로를 멈춰 세운다. 벽 속의 빈 공간에 있는 그 무엇이 사람 몸의 빈 공간과 섞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짧게 대답하면 다음과 같다. 공간은 비어 있지 않다. 우리가 빈 공간이라고 생각한 곳에는 강력한 영향력이 충만해 있다. 사실, 빈 공간을 채우는 힘의 기하학적 구조를 우리는 물질이라고 말한다. 이 대답은 비록 짧지만 그 안에는 길고 흥미로운 역사가 있다.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가 바로 물질이라는 생각은 최소한 플라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플라톤은 원소들이 본질적으로 기하학적인 모양을 가진다고 생각했다. 물은 십이면체, 공기는 정팔면체, 불은 피라미드(정사면체), 땅은 정육면체다. 땅은 정육면체이기 때문에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불이 다른 것을 상하게 하는 이유는 피라미드처럼 뾰족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와 몇몇 사람들도 이 생각을 조금 바꾸어 사용했다. 빈 공간을 믿지 않았던 데카르트는 모든 공간이 일종의 희박한 물질로 채워져 있으며, 이것은 보통의 물질과 같은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극도로 희박하다고 생각했다. 이 희박한 물질이 때때로 웅덩이에 고여서 만들어진 것이 '물질'이다. 물질의 형태는 그 모양에 달려 있다. 달리 말하면 데카르트에게는 물질과 빈 공간의 구분이 없다. 실체는 한 가지이며, 이것이 여러 가지 형태로 주조된다. 무는 순전히 압축의 힘에 의해 유가 된다.

이런 생각이 바로 물리학이 되지는 않았지만, 19세기의 위대한 실험가 패러데이는 이것을 과학사상 가장 근본적인 생각으로 발전시켰다. 물질에서 중요한 것은 입자가 아니다. 입자는 단지 여러 가지 힘들이 흘러나오는 수도꼭지에 불과하다. 물질의 덩어리는 점처럼 작은 구멍에서 분출하는 물줄기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입자는 물줄기를 뿜는 수도꼭지일 뿐이다. 패러데이는 "무엇이 가장 궁극적인 실체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입자보다 입자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더 궁극적인 실체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해서 입자들 사이의 공간이 중요해졌다. 앰허스트 대학의 물리학자 자종(A. Zajonc)이 말했듯이, "물질이 아니라 힘이 세계의 진정한 존재이다. 우주의 모든 곳에 충만해 있는 것은 에테르가 아니라 힘이다. 물질의 점(원자)들은 그 중심에서 퍼져나와 우주 전체를 엮어짜는 수많은 역선(力線)들의 교차점일 뿐이다."
[출처] K. C. 콜「우주의 구멍(The Hole in the Universe, 해냄 출판사)」(p97~p98)

주석 註釋
주⑴
하이퍼스페이스
hyperspace, 초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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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온갖 환상과 자유로운 상상의 응집물인 하이퍼스페이스를 통해 답답하고 밋밋한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난 100년간 3차원 공간을 뛰어넘으려고 시도되었던 수많은 소설과 영화, 미술작품들이 이런 사실을 입증한다. ‘하이퍼스페이스’란 용어도 존 캠벨이 1934년에 쓴 단편소설 [가장 강한 기계(The Mightiest Machine)]에서 처음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이퍼스페이스 개념이 한낱 공상이나 자유분방한 사고에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수학자, 철학자, 과학자, 신학자들이 하이퍼스페이스를 자신들의 진지한 연구나 신앙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사용해왔다.

위대한 과학자들의 하이퍼스페이스 서핑
칸트는 만약 신이 ‘중력이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하여 퍼지는 세계를 만들었다면 공간은 4차원이 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4차원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고, 19세기 독일의 물리학자 헬름홀츠는 정확한 입력 데이터만 있다면 인간의 뇌로 4차원을 시각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 독일의 기하학자 리만은 전기와 자기, 중력은 모두 우리의 3차원 우주가 보이지 않는 네 번째 차원에서 굽어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믿었다. 굽은 공간에 대한 이 시나리오는 훗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구축하는 기초가 되었다. 물론 아인슈타인 자신도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시간과 공간을 서로 결합되어 있는 ‘시공간’ 4차원 연속체로 묘사한다.

일부 신학자들은 우주에는 이 세상과 천국과 지옥의 세 가지 평행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학자 아서 윌링크(Arthur Willink)는 하느님은 이 세 공간 바깥에 존재하며 무한 차원의 공간에 살고 있다고 믿었다.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카를 하임(Karl Heim)은 [기독교 신앙과 자연과학(Christian Faith and Natural Science)]이라는 책에서 더 높은 차원이 지닌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 몸이 더 높은 4차원 존재의 3차원 단면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친 철학자도 다수 있다.

4차원에 대한 부정과 두려움들 - 키메라보다 존재가능성이 희박한 자연 속의 괴물
유클리드는 어떤 물체도 선, 평면, 입체를 뛰어넘어 네 개의 차원을 가질 수 없다고 믿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수직선의 논증을 통해 4차원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더 나아가 영국의 유명 수학자 존 월리스(John Wallis)는 4차원을 ‘키메라나 켄타우로스보다 존재가능성이 희박한 자연 속의 괴물’이라 불렀다. 많은 수학자들이 이 새로운 기하학적 개념을 ‘병리학적’이라거나 ‘괴물’이라고 본 것이다.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은 오늘날 수학과 물리학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던 프랙탈 구조 역시 과거에는 전율의 대상으로 간주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대과학 속의 하이퍼스페이스
원자와 전자에서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역사는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개념들을 받아들여온 역사이다. 에드워드 캐스너와 제임스 뉴먼이 ≪수학과 상상력≫이라는 책에서 언급했듯이 “원시인이 바퀴나 창유리를 상상하려면 우리가 4차원을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우리의 한계가 어떤 것이건 간에 4차원 기하학은 지금도 이미 수학과 물리학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이퍼스페이스에 관한 현대의 다양한 이론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시공간 외에 다른 차원들의 존재를 시사한다. 전체 우주는 실제로 더 높은 차원의 공간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가장 최근의 이론 중에는 우주가 10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초끈이론’과 초대칭 개념에 의존하는 ‘M 이론’ 같은 것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현대 물리학자들이 물질과 우주모형을 만드는 데 여분의 공간차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처]「하이퍼스페이스」- 클리퍼드 피코버(저)
【참고어】
ㆍ하이퍼스페이스(초공간) ㆍ
작가 소개 (가나다)순
+ 존 W. 캠벨 | John Wood Jr. Campbell (1910 ~ 1971) [상세 정보]
필명: Don A. Stuart, Karl Van Campen, Arthur McCann

캠벨은 MIT와 Duke대에서 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의 첫 소설은 그가 MIT에서 학생이었을 때 출판되었으며 첫 등단은 Amazing Stories였었다. 그는 Arcot, Morey와 Wade 시리즈로 인하여 galatic epics(은하영웅물?)에 있어서 Edward E.Smith의 주된 라이벌이 되었다. 그는 후에 Don A.Stuart라는 필명으로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벗어나 문체를 좀 더 문학에 가깝게 바꾸었다.

1927년에 캠벨은 Astounding Stories의 편집장로 지명되었으며, 이름이 Analog로 바뀌고 캠벨 자신이 죽을 때까지 계속 편집장으로 남아있었다. 편집장으로서 그는 아이작 아시모프, 로버트 하인라인, 레스터 델 레이, 시어도어 스터전, A.E.반 보그트등과 같은 작가들을 발굴해냈다. 그는 또한 많은 고전 SF 아이디어의 근원이기도 했다. 아시모트는 캠벨과 함께 로봇의 삼대 원칙을 만들었다.

캠벨은 Astounding의 자매지인 팬터지 잡지 Unknown의 편집도 하였다. Unknown을 통해 팬터지는 이상한 이야기들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장르를 구성하였다. Unknown은 전시 종이 부족으로 인하여 미처 팬터지가 자라기도 전에 발간을 중단하게 되었다.

+ 앨런 딘 포스터 | Alan Dean Foster (1946 ~ ) [상세 정보]
앨런 D. 포스터는 스스로 변신하는 기계 생명체를 다룬 영화 트랜스포머 Transformers의 저자이기도 하다. 포스터는 진 로덴베리(Gene Roddenberry)가 주축이 되어 1975년에 영화판 스타트렉의 기본 줄거리를 공개모집한 공모에 당선되어 스타트랙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포스터의 원안(줄거리)이 드디어 스타트렉 영화판 1편으로 탄생하게 된다. 잘 아시다시피 TOS 시리즈의 첫 영화판이기도 한 ≪스타트랙 1: 모션 픽처 (Star Trek 1: The Motion Picture, 1976)≫였다. 또한 포스터는 TAS(Star Trek: The Animated Series) 각 에피소드의 각색자이기도 하다. 포스터는 영화 <블랙 홀 The Black Hole>과 <에일리언 Alien>을 소설로 만드는 일을 했던 신진 SF 작가였다.
참고 - 서적, 웹사이트
- 세계 백과 대도전
- K. C. 콜「우주의 구멍(The Hole in the Universe, 해냄 출판사)」
- 인터넷 이곳저곳
+ 더 읽어야 할 책
본 칼럼에서는 글이 중구난방이 될 것을 우려하여 참고하지 않았지만, 아래의 서적은 'SF에서의 공상(상상력)' 및 '현대물리학의 흐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양서들입니다. 굳이 SF팬이 아니거나, 물리학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더라도 교양을 쌓는 차원에서라도 읽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현대물리학에 대한 교양서적을 좀 더 추천드리고는 싶지만, 일단 이번 칼럼과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는 서적만 소개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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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오 가쿠>의 『초공간(절판)』,『평행우주』
- <샤이먼 싱>의『빅뱅』
- <브라이언 그린>의『엘러건트 유니버스』, 『우주의 구조』
다음 SF 칼럼 [4] 가능성의 한계(4):순시 전달(瞬時傳達)과 외계와의 소통 ▷


+ 본 SF 칼럼은 40여회 분량으로 실을 예정입니다.
+ 짜투리 시간 쪼개서 작성하는 것이라서 주기적으로 올리지는 못할 겁니다. 되는 대로 쓰고 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 전문적인 SF 칼럼니스트 만큼의 깊이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기획해서 성심성의껏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격려바랍니다. ^^
※ 이 칼럼은 퍼다 나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엮인 글 |
2008/07/22 - [SF 칼럼] - SF 칼럼 [2]:가능성의 한계(2)-초광속(超光速)과 상대성이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2007/10/15 - [SF 칼럼] - SF 칼럼 [1]:가능성의 한계(1)-SF(에스에프)에서의 공상과학

2008년 8월 16일 토요일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 Psychopath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는 매우 폭력적이고, 비열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를 의미한다.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이기주의의 극단을 달리는 인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살인범 유영철과 정남규 등이 있다. 그들은 PCL-R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3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2008년 8월 15일 금요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라 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


+ 새로 번역된 완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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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 - 라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
원제목:Reflexions ou Sentences et Maxime Morales 
지은이: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
옮긴이:강주헌
출판사:나무생각
출간일:2003-04-14
책정가:9,500원
책크기:양장본 | 190*125mm
페이지:252쪽
ISBN(13자리):9788988344637


+ 소장 중인 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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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인간성에 대하여:라 로슈푸코 '잠언'
지은이:라 로슈푸코 La Rouchefoucauld
편역자:박서예
출판사:동천사
출간일:1988년 2월 15일
책정가:1,000원


| 들어가며 |
20대 초반에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빼들은 책 속에 있던 아래의 구절 때문에 이 책을 구입했었다. 대학을 다닐 무렵부터 나의 행복관은 소시민의 삶이었고, 나의 행복에 대한 생각과 너무도 닮아 있는 구절에 필 받아서 냉큼 구입해서 근 2년 동안을 품 안에 품고 다니던 책이었다.

48.『지고의 행복은 취미에 속하는 것이지 사물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손에 넣으면 사람은 그것으로써 행복한 것이지, 남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고 해서 행복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88년 판본 p17)』

4세기의 시간을 뛰어 넘어 내 가슴에도 파문을 일으키던 로슈푸코의 구구절절 옳은 말씀들. 때로는 눈시울을 붉혔고, 때로는 맘 속에 활화산이 터질 듯한 때도 있었지…….

돈 9,500원 투자하면 세상과 그 세상을 일궈나가는 인간군상의 참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구판본 구할 수 있는 분들은 구판본이 비록 초록본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으니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구판본은 구할 수 없을 듯, 20년이나 된 책이니…….
+ 저는 나무생각 출판사와 하등의 관계가 없음을 밝혀둡니다.

| 책소개 |
17세기 프랑스에 살았던 라 로슈푸코의 잠언집.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경구와 통찰을 만날 수 있다. 복잡한 음모와 연애, 야심이 판치던 프랑스 궁정생활을 경험한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들을 간결한 어휘로 풀어놓는다.

라 로슈푸코는 모랄리스트로서 인간을 반성함에 있어, 개념적 사유를 따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있을 수 있는 인간을 그렸다. 일상생활의 경험을 단편적으로 기술한 처세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 책 속에서 |
사물을 정확히 관찰하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하듯이 교제에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고유한 관점을 갖고 있고, 다른 사람도 그런 관점에서 자신을 보아주길 원한다. 우리가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관찰되는 것을 원치 않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어떤 경우도 당신의 진실된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본문 222족 중에서


| 지은이 소개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Francois de La Rochefoucauld)
1613년 파리에서 태어나 청장년기를 음모와 야심이 판치는 전장과 궁전에서 보내며 파란만장한 반생을 보냈다. 정치계에 염증을 느끼고 40대 후반부터는 살롱을 출입하며 사색과 저술 활동으로 만년을 보냈다. 지은 책으로 1665년에 집필한 <잠언과 성찰>이 있다.


| 추천글 |
<잠언과 성찰>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다. - 볼테르


| 목차(완역본) |
잠언편
1~504

성찰편
1. 취향에 대하여
2. 교제에 대하여
3. 외관과 태도에 대하여
4. 대화에 대하여
5. 거짓에 대하여
6. 사랑과 바다에 대하여
7. 질투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8. 사랑과 삶에 대하여
9. 은퇴에 대하여
역자 후기


경고:아래 'more..'는 육두문자(욕)와 평범하지 않은 의식이 넘쳐나는 글이니 감안하시고 펼치십셔!

more..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변화의 도(道)


변화의 도(道)

[원본 (리사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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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무로 회귀한다.
모든 새로움은 소멸 후의 찰나에서 시작된다.
원자가 그러하고,
우주가 그러하고,
낙엽이 그러하고,
겨울이 그러하다.

모든 가득참은 비움이 그 에너지원이다.
원자의 빈공간도,
우주의 빈터도,
마음의 공허도,
부질없음이 아니다.

빔이 없으면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는다.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SF 칼럼 [2]:가능성의 한계(2)-초광속(超光速)과 상대성이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SF 칼럼 [2]:가능성의 한계(2)-초광속(超光速)과 상대성이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우주 공간용 교통규칙은 아직 없지만, 우주에는 이미 제한속도가 존재하고 있는 모양이다. SF의 우주여행에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는 것이다.주⑴

빛의 속도는 매우 빠르기 때문에(초속 ≒ 30만㎞) 일상 생활에서 빛의 속도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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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물리학자인 조지 가모프의 과학적 우화 ≪신비한 나라의 톰킨스* Mr. Tompkins in Wonderland(1940)≫에서는 빛이 시속 15㎞ 정도로 조용히 나아가기 때문에 여행이 현실보다도 까다로운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책 속에서의 자전거 타기는 제 아무리 필사적으로 페달을 밟더라도 이 같은 자연의 제한속도를 따를 수가 없다. (*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라는 제목으로 2001년 출판.)


현실세계에서도 우주선이 절대 제한속도 c(진공 속을 통하는 빛의 속도)에 가까와지면 필연적으로 똑같은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은 불편한 것만이 아니라, 편리한 점도 있다. 왜냐하면 속도 c에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원하는대로 단시간에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여행하고 있는 본인에게 국한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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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대성 이론(아인슈타인이 1905년에 처음 공식으로 발표한 것)은 가령 어떤 운동계로 측정하더라도 속도 c는 절대 불변이라는 놀랄만한 실험사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한 대의 자동차가 시속 100㎞로 달리고 있다고 가정하자. 시속 60㎞로 그 뒤를 이어 달리고 있는 다른 한 대의 자동차에게 있어서는 최초의 자동차의 외관으로 볼 때의(상대성적인) 속도는 시속 40㎞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광선은 예컨대 어느쪽의 자동차로부터 측정한다 하더라도, 또 길가에 서 있는 어느 누가 측정했을 경우에도 똑같은 속도 c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관한 계산은 여러 페이지가 소요될 것이므로 생략하지만, c의 불변성으로부터의 최종 결과로서 종래의 불변한 물체로 여겨왔던 다른 특성이 바로 그 물체가 광속에 가까와짐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 밝혀지는 것이다. 이는 얼핏 보아 '상식'이 명하는 것과는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상황을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항성선(恒星船)의 질량과 길이, 게다가 내장된 시계의 진로까지가 우주선의 속도(지구에 있는 관측자와 상대적인)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속도 c가 불변일 것이라 하더라도 왜 그 c가 자연의 제한속도가 되는 것인가? 이는 질량과 길이와 시간의 변화 관계를 나타내는 인자 타우(√1-v2/c2 로 불린다)주⑵로부터 유도된다. 항성선의 속도를 나타내는 v가 c보다 약간 작은 때는 타우가 1보다 약간 작기 때문에 '상식'의 물리학이 그대로 통용된다. 매시 100㎞의 속도에서도 타우는 고작 0.9999996정도만 감소된다.)

정지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 배(spaceship)의 길이는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보이므로 배안의 시계는 이같은 비율에서 늦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셈이다. 배의 질량은 타우로 나누게 되며, 즉, 질량은 '정지한' 수치에 비해 1.0000004배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허나 이런 정도로는 상대성 이론의 영향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배가 초속 15만㎞(광속의 절반 속도)까지 가속되면 타우는 0.866으로 감속된다. 그러면 배의 시간은 표준보다 8분의 7 이하의 속도로 흐르게 되며, 배의 질량은 15% 이상 늘어나게 된다. 질량이 증대하면 증대할수록 앞서의 것보다도 큰 일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배가 더욱 가속되면 질량은 질량은 더욱 늘어난다. 배를 추진하는 대부분의 에너지 부분이 실제로는 질량으로 변환되어 가는 셈이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방정식인, E=mc2(에너지는 질량과 c의 제곱을 곱한 것과 같다. 즉 질량 1㎏은 9억의 1억배 주울과 같은 거대한 에너지에 해당됨)에 따라이다. 속도 v가 c에 더욱 접근하면 타우는 제로에 접근하고 또한 배의 질량은 무한대를 향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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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으로까지 배를 가속시키기 위해서는 무한한 에너지량(연료)이 필요해진다. 다시 말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에드워드 E. 스미스 (소개:한글)의 ≪우주의 스카이라크 The Skylark of Space(1928):파일링크 PDF, HWP≫ 처럼 237광년을 48시간 내에 항행한다든가, A. E. 반 보그트(소개:한글)의 단편 ≪폭풍 The Storm(1943)≫에서 처럼 매분마다 반광년(半光年)을 항해하는 우주선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빛은 1광년을 가는 데 꼭 1년이 소요되지만, 무한한 에너지를 갖지 못하는 우리들은 그만한 속도에도 이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배 안의 시계의 전도가 그만큼 늦어진다는 것을 생각해 보기로 하자. 지금 우리가 1광년을 c의 99.99%로 나갔다고 하자. 지구상의 관측자가 볼때 그 여행에는 1년하고도 53분이 소요된 것이 된다. 그런데 이 속도로는 타우의 값은 약 0.01414로 줄어들어 배 안의 시간은 지구의 시간에 대해 0.01414배의 속도로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되며, 배 안에서는 이 여행에 불과 5일과 몇 시간만이 소요된 것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배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시점에서 길이의 상대론적 축소를 보게 된다. 그들에게 있어서 비행 진로, 즉 우주 전체가 진행방향에 따라 0.01414의 비율로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셈이다. 즉 그들에게 있어서 가속은 배의 속도를 증대하기 보다도 항행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기서 배가 방향을 바꾸어 앞으로 항행할 때와 똑같은 속도로 곧장 지구로 되돌아오는 것이라면 출발한 후 꼭 2년 후에 되돌아온 것이 된다……. 그러나 배 안의 시계와 승무원한테는 고작 10일 정도가 경과한 것 뿐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지목한 바와 같이 이에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배의 질량은 파괴적인 변환률로써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대략 71배로 증대한다. 이때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1그램이 미치지 않는 질량으로 변환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항성선 70여척에 필적하는 질량의 변환에 필요한 에너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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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속도 c에 가까운 빠른 속도는 더욱더 장거리 여행을 하게 되면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의 항성여행을 하는 정도이지만) 지구에서는 몇 십년, 또는 몇 세기가 지나가버리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어슐러 K. 르귄의 ≪로캐넌의 세계 Rocannon's World(1966)≫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난장이들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는 사이에 외부 세계에서는 그 사이 몇년이 지났다는 마술 언덕의 전설에 비유하고 있다. 르귄의 이 소설에 나오는 <작은 도깨비>는 아무 것도 모르는 히로인을 상대론적 항성선에 태움으로써 이와 거의 똑같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기묘하게도 항상 어린 채로 있는 항성간 여행자가 완전히 모습이 달라진 미래 세계로 되돌아온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그같은 작품의 좋은 예로는 조지 터너의 ≪사랑하는 아들 Beloved Son(1978)≫이라든가, 또는 주인공이 자기 질녀의 손자와 결혼하여 행복해진다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시간의 블랙홀* Time for the stars (1956)≫을 들 수 있다.
(* 시간의 블랙홀은 '우주 형제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교학사에서 아동용 도서로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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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믿기지 않는 얘기 같지만, 사실은 이같은 효과는 실험으로 확인되고 있다. 뮤온(중전자)은 통상적으로 즉시 다른 입자로 분해된다. - 그러나 상대론적 속도는 그 <시계>의 진도가 늦어지며, 그만큼 입자의 분해에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만일 분해가 지연되지 않는다면 뮤온 입자는 검출테인버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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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빔은 속도 c 부근까지 가속된다. - 그러나 두말할 나위없이 그만큼 질량이 무거워지는 것이므로 실제로 속도 c에 도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증대하는 질량문제를 우회하여 가는 이론적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의 하나인 우주선의 질량을 제거해 버리는 것이다. 이는 에드워드 E. 스미스가 ≪렌즈맨 Lensman 시리즈 (1950-1954)≫에서 채용한 방법인데, 이 시리즈에는 질량이 없는 배가 c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항행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로 되어 있다. 불행하게도 질량은 그렇게 간단하게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실체를 가지고 있는 입자의 기본적인 특성이기 때문이다. 질량이 없는 곳에 틀림없이 물질은 없으며, 따라서 배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입자, 예컨데 <광자(光子)>등은 <정지질량(靜止質量)>이 제로라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는 오해를 가져오기 쉽다. 왜냐하면 광자를 파괴하지 않고 정지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질량이 있는 입자는 모두가 광속과 같은 빠른 속도로 나갈 때만 존재하는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그의 작품 ≪반중력 당구공 The Billard Ball 1966≫에서 만약 보통 물체의 질량을 제로까지 줄일 수 있다면, 그 물체는 속도 c로(도중에 맞닥뜨릴 어떤 물체라고 깨끗이 구멍을 뚫고)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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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초광속(Faster Than Light, FTL)으로 여행한다면 타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우선 속도계가 금단(禁斷)의 값 c를 나타내는 것은 피하면서 어떻게 초광속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실제적인 문제는 별도로 하고 어쨌든 수학 쪽으로 눈을 돌려보기로 하자. 타우 방정식으로 속도 v에 c보다 큰 값을 갖게 한다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v2가 c2의 2배가 되며, 따라서 타우는 -1의 평방근(√-1)과 같게 된다. c를 초과하는 어떤 속도일지라도 타우는 이 허수(虛數, 제곱하면 -1이 되는 것은 실수로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를 곱한 값이 된다. 즉, FTL 우주선에 의해 변화된 질량과 길이 그리고 시간의 흐름은 허수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같은 놀라운 결과에 대해서는 두 가지의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첫째는, 이런 일을 터무니없는(FTL 여행은 수학적으로 보건데 얘기 거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증거라고 풀이하는 점이다. 수학에서는 바른 해답을 끌어내는 지름길로서 때때로 허수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해답은 허수가 또 다른 우주, 즉 광속의 벽 저편에서 실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초광속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곳에서는 우주선의 속도가 c로 떨어져 감에 따라 그 속도로 떨어뜨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무한대로 증대시키기 위해 속도를 c로까지 떨어뜨리는 것은 불가능해 진다.

그러나 이는 모두가 단순히 수식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이며, 이같은 FTL 입자에는 <타키온*>이라는 이름이 붙어져 있다. 이는 우리들이 속한 우주의, 광속보다는 느린 <타디온*(이를테면 양자, 전자)>과, 속도 c로만 가는 무질량인 <룩손*(예를들면 광자, 중력자, 중성미자?)>과는 명확히 구분되어 있다. 작가들 중에는 예사로 타키온의 명칭을 차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를테면 밥 쇼 Bob Shaw의 ≪영원한 궁전 The Palace of Eternity (1969) -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광속보다 3만배나 빠른 속도로 항행하는 100만톤에 이르는 타키온 우주선이라는 재미있는 물건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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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디온 tardyon : 빛의 속도 이하
룩손 luxon : 빛의 속도
타키온 tachyon : 빛의 속도 이상

그렇다고는 하나 몇 가지 반대 의견도 있다.
첫째로, 타키온의 존재에 대해서는 실험에 따른 증거가 없다(한마디로 가상의 입자라는 말).
둘째로 타키온이 우주에서 여행을 희망함에 있어서는 무한한 높이를 가진 등반불능의 <광속의 벽>이 여전히 앞을 가로막고 있다.
셋째로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수학적으로 대칭이기 때문에 타키온 우주측에서 보면 FTL 여행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우주쪽인 것이다. 즉, 어느 쪽에 대해서든 형편에 알맞은 여행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키온은 시간과 역행하여(인과율의 법칙을 깨고) 나아가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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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율(因果律)이란, 실험에 따른 법칙이며, 아직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학의 밑바닥을 이루는 기초와 같은 것이다. 인과율의 사전적 의미는 '어느 시점에서 계(系)의 상태가 주어지면, 그 이전 또는 그 이후의 계의 상태가 결정된다는 법칙(물리학적 설명)'이지만 간단히 말하면 결과는 원인 뒤에 빚어진다는 것이다(철학적 설명).

굳이 인과율의 실례를 몇 가지 들자면
- 탄환은 방아쇠를 당김으로써 비로소 표적에 명중한다.
- 돌을 던진 후에 수면 위에 잔물결이 퍼져 나간다.
- 불을 붙인 후에 횃불의 불꽃이 타오른다.
- 인간은 태어나지 않으면 죽을 수 없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이를 아인슈타인의 이론과 결부시키면 타키온 여행은 고사하고 FTL 여행까지도 금지당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발견이 위대한 것은 모든 관점이 다른 어떤 관점과도 똑같이 유효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눈이 공간과 시간에 대해 말해 주는 것을 신뢰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주에는 절대적인 마스터 클락 Master Clock 같은 것은 없는 것이다. 즉, 우리가 시간과 상대적으로 얼마나 빨리 전진하느냐에 따라 어떤 시계일지라도 서로 다른 비율로 전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지구에서 측정하면 고속 우주선이 1광년을 꼭 1년이 걸려 여행하는 것인데, 배 안에 있는 사람이 측정할 경우 여행은 5일간 소요된 것이 된다. 양자(兩者)의 측정은 모두가 옳은 것이며, 양쪽 모두 인과율의 법칙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 배가 지구로부터 1광년의 장소에 당도하기 전에 지구를 출발하는 것이 관측되는 점에는 아무런 변함도 없다. 배를 타고 있는 자와 타고 있지 않은 자, 사이에 사상(事象)의 시간관계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으나, 그것이 발생된 순서는 다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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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광속으로 가는 배를 생각해보자. 빛은 속도 c로만 가는 것이므로 1광년 앞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우선 눈앞에 도착하는 배를 보고, 그런 다음에 배가 출항해 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사람의 관점도 또한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가치가 있는 셈이지만, 그곳에서 배는 출발하기 전에 도착하고 있다. 즉, 여기서 인과율은 무너져 버리고 만다.

피어스 안소니 Piers Anthony의 ≪매크로스코프 Macroscope (1969)≫에 등장하는 FTL선은, 빛을 앞질러 공간을 비행하는데, 이 때문에 우선 어떤 사람의 죽음을 목격한 후에 바로 그 사람의 노년기를 보며 이윽고 그가 태어난 때로 시간을 역행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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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인과율을 무시한 얘기이다. 그렇다면 틀린 것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철저하게 검증된)이란 말인가? 아니면 인과율(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물리학의 기초이다)이란 말인가? 또 아니면 어떤 종류의 FTL 여행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인가?

혹시 인과율의 규칙에 예외가 있다는 것인가? 도대체 우주와 시간 그 자체의 기원을 야기시킨 것은 무엇인가? 혹시나 물리학이 미치지 못하는 소립자내의 양자론이라든가, 블랙홀 내부의 미지의 공간속에 인과율이 만능적인 규칙이 아닌지도 모른다는 힌트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닐까?


주석 註釋
주⑴
빛보다 빠른 것

ⓐ 타키온 Tach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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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온 Tachyon은 빛의 속도(광속, 진공에서 빛의 속도는 정확히 초속 299,792,458 미터이다.)보다 빠른 입자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 그 입자에 대해 정해 놓은 이름이다. 빛보다 빠른 물질에 대한 생각은 독일의 물리학자 아르놀트 좀머펠트가 처음으로 고안하였고, 그 뒤 제럴드 파인버그가 ‘빠르다’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ταχύς(‘타쿠스’)로부터 ‘타키온’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입자는 존재하지 않으나, 상대성이론의 중요 방정식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어떤 특수한 조건이 충족 된다면 광속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론적으로 만약 타키온이 존재한다면 질량은 허수(虛數)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를 얻을 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그러므로 에너지가 가장 클 때는 빛의 속도가 되며, 에너지를 모두 잃어 허수(虛數)가 된다면 그 속도는 이론상, 무한대가 된다.

실수(實數)의 질량을 가진 입자(양성자, 중성자, 전자, 쿼크) 등은 에너지를 얻으면 얻을수록 속도는 커지지만, 타키온은 거꾸로 에너지를 잃으면 잃을 수록 속도는 무한대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일 타키온이 존재한다면 시간여행도 가능하며 블랙홀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
[출처] 위키 백과(한국)


ⓑ 빛보다 빠른 음파 확인
고등학교 교사들과 대학 교수, 학생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음파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007년 1월 12일 보도했다.
이 실험 결과는 장차 전기 신호 등 다른 신호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광속'에 관한 표준 정의는 빛이 진공상태에서 진행하는 속도를 가리키는데 'c'로 알려진 이 상수는 초속 30만㎞로 대기중 음속에 비해 100만배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어떤 물질이나 신호도 c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는 없지만 미들 테네시주립대의 윌리엄 로버트슨 박사 등 연구진은 플라스틱 파이프와 컴퓨터 사운드 카드를 이용해 `c'보다 빠른 속도로 소리의 파동이 이동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응용물리학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실험은 소리나 빛의 파동 하나하나를 여러 개의 평면파가 합쳐진 합성파로 보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소리의 파동은 공간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따라 오르내리며 가운데가 정점을 이룬다.

연구진은 시중 철물점에서 파는 PVC 파이프와 커넥터를 사용해 고리를 만들고 사운드카드로부터 음파를 내보내 고리를 통과시키는 실험으로 고리가 소리 파동 하나하나를 구성하는 작은 파장들을 쪼개고 재조합하도록 했다.

그리고 나서 파이프에 들어갔다 나오는 소리의 파동을 관찰한 결과 들어가는 음파의 정점이 파이프에 들어가기도 전에 나오는 음파의 정점이 이미 파이프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하나의 소리 파동을 구성하는 작은 평면파 하나하나의 속도를 모두 합할 경우 그 `군(群)속도'가 c를 능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버트슨 박사는 이는 "소리가 빛보다 빨리 가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실험일 것"이라면서 "파이프는 길이가 다른 두 개의 길을 따라 음파를 쪼개고 재조합한다. 이런 `길 쪼개기' 간섭현상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지만 시차가 워낙 미미하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음원(音源)이 단단한 벽 가까이 있을 때 어떤 소리는 듣는 이의 귀에 직접 도착하지만 다른 소리는 벽에 반사돼서 먼 길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가 듣는 것은 이런 소리들을 합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음파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파동은 결코 c를 능가하지 못해 상대성 이론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사람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전기회로의 광신호 속도를 높이는데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속도가 c를 능가하는 전기파, 심지어 빛의 파동까지 전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다른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출처] 네이버 뉴스


ⓒ 모차르트 40번 교향곡(K. 550)의 비밀
1995년 3월 미국 유타주 스노우버드에는 초광속 양자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권터 님츠는 빛의 속도보다 4.7배나 빠른 신호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님츠 연구결과는 극초단파의 초광속현상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 빛보다 빠른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 신호는 모차르트 40번 교향곡으로, 12cm 장벽을 빛보다 4.7배나 빠른 속도로 통과했다. 님츠는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결과를 의심할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터널링한 교향곡을 다시 녹음해 이날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빛보다 빨리 전달된 것이 과연 정보를 담고 있는 '신호'인가? 많은 학자들은 모차르트 40번 교향곡은 신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인과율의 신성함과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을 믿기 때문이다. 초광속 현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던 치아오도 여기에 앞장섰다. "음악은 신호가 아니다. 짧은 시간 동안 장벽을 통과한 양은 매우 적다. 따라서 장벽을 통과한 음악이 원래의 음악과 같은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아인슈타인의 인과율은 빛보다 빠르게 신호를 보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전자기파의 파속의 속도가 빛보다 빠른 것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치아오와 마찬가지로 스타인버그도 "모차르트 40번 교향곡은 점차 변하는 파동이기 때문에 신호로 볼 수 없다"고 님츠를 반박했다. 그러나 님츠는 그 말에 승복하려고 들지 않았다. 모차르트 40번 교향곡이 말해주지 않느냐는 식이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치아오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실험결과로 보면 음악이나 광자(빛)를 빛의 속도보다 빨리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정보를 전달하는 신호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로 정보를 보내는 시간여행이나 인과율은 깨지지 않는다고 그들은 믿고 있다.
[출처] 위키 백과(한국)
  • 타키온 - 주변 이야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발표된 1905년 이후 어떤 물질도, 어떤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신호도 빛의 속도를 넘을 수 없으며, 가질 수 있는 운동량 p 는 반드시 timelike 하다는 것이 알려졌다. 만약 빛의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물체 혹은 정보가 있다면 로렌츠 변환을 통해 실은 시간을 거슬러 움직일 수 있게되며 따라서 부모가 서로 만나기 이전에 살해할 수 있게되어 인과율이 깨지게 된다.

    그런데 양자장 이론에서는 초광속 물질 혹은 타키온이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표준입자물리이론의 "힉스 Higgs 입자"의 포텐셜 potential을 보면 질량 제곱항이 음수로 나타나서 전기약력의 대칭성이 깨지지 않았을 경우 타키온 처럼 보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포텐셜이 안정하지 않다는 의미이며 결국 더 낮은 포텐셜로 옮겨감에 따라 전기약력의 대칭성이 깨지는 효과를 낳게 된다. 그리고 대칭성이 깨어진 이후의 힉스입자의 질량은 일반적인 양의 질량을 가지게 된다.

    1960년대-1970년대 처음 보즈 통계를 따르는 끈이론(bosonic string theory)이 연구되었을 때 닫힌 끈의 스펙트럼에서 중력 뿐만 아니라 타키온 상태가 있음이 알려졌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초끈이론 (초대칭성이 있는 끈이론)에서는 타키온 상태가 없어짐이 밝혀지게되며 그 이후 1998년에 이르기 까지 타키온은 이론의 헛점으로써 없애야할 대상으로 이해되어왔다.

    하지만 1998년 Ashoke Sen 이라는 끈이론 연구가에 의해 처음으로 끈이론에서의 타키온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불안정한 Dp-brane (p-차원 D-형태의 막)들의 시스템을 기술 하는데 타키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빅뱅 우주론에서 인플레이션 현상을 이해하는데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는 "구르는 타키온=rolling tychion"의 우주론이 관측과 합치하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타키온의 대략적인 역사다. 현재도 타키온은 끈이론의 맥락에서 여전히 인기있는 연구 주제중 하나인데, 타키온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타키온이 기술해 줄 수 있는 현상의 흥미로움 때문이라고 본다.
    [출처] 餘分D: physics and fun

    | 정 리 |
    - 빛보다 빠른 입자를 과학자들은 타키온이라고 부름.
    - 빛보다 빨리 달린다면 시간이 거꾸로 갈 수도 있다.
    - 타키온은 발견이 되지 않았고, 말 그대로 가상의 입자일 수도 있다.


    주⑵
    타우(√1-v2/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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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앤더슨 Paul Anderson의 ≪타우 제로 Tau Zero (영문 위키피디아)≫ 소설에 쓰인 공상과학적 개념이다. 타우의 수학적 공식은 √1-v2/c2(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드시는 분은 물리학에 관심이 많이 있다는 증거)이며, 말로 풀어보면 v(속도)의 제곱을 c(광속)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1로 뺀다음, 그것을 제곱근 한 값이다. 설명하자면 타우의 값이 100분의 1이라면, 우주선이 100광년의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내부 탑승자는 1년이 지난 것으로 느끼게 된다. 우주선의 속도가 광속에 무한히 접근할수록 타우는 무한히 0에 접근한다. 즉, 소설의 제목인 타우 제로란 광속, 즉 극한을 뜻한다. 소설 타우 제로에는 수소입자 흡입기를 장착한 핵융합 방식 우주선인 '버사드 램제트 엔진'이 나오는데, 버사드 램제트 항성선*, 데달루스 항성선*을 비롯한 몇몇의 거대 항성선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3~4개의 칼럼을 할애하여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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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어

    ㆍ빛의 속도 ㆍ상대성 이론 ㆍ허수 虛數 ㆍ입자 ㆍ양성자 ㆍ중성자 ㆍ전자 ㆍ쿼크 ㆍ블랙홀 ㆍ타우 제로


    작가 소개 (가나다)순
    + 로버트 하인라인 | Robert A. Heinlein (1907 ~ 1988) [상세 정보]
    로버트 A. 하인라인은 1907년 미국 몬태나에서 태어나 1988년에 사망했다. 가장 문학적이고 세련된 과학소설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 과정을 수료하고 1934년 해군을 전역한 이후 전업작가로 활동하였다. 1939년[어스타운딩]지에 [생명선]을 발표, SF 작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미국 SF의 폭발적인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특히, 그는 아서C.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SF문단의 '빅3'로 불리고 있는데 클라크나 아이작 아시모프보다 문학성에 있어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줌으로써 과학소설도 분명 문학의 테두리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하인라인의 인기 비결은 풍부한 지식을 작품 안에 용해시키는 재주, 하인라인 나름대로 구상한 '미래역사'에 의거하여 자신의 작품을 일관되게 구성하는 능력에 있다. 뛰어난 SF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독특한 통과의례를 차려주는 하인라인의 대표작으로는[시간의 블랙홀] [우주인 존스] [우주의 전사] [하늘의 터널] 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 산타 크루즈에 있는 그의 저택은 정원이 엄청나게 넓어 산책하는데만 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저택의 내부에는 우주선의 사진들이 잔뜩 걸려 있다고 하며, 그 중에는 <우주 대전쟁>시리즈의 작가인 울러의 초상화도 있다고 한다. 그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여 언제나 가까이 두고 있으며 집필 중에는 커피를 곁에 두고 작업에 임한다고 한다. 그는 SF작가들중에 이혼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을 포함하여 2,3명밖에 없다고 말한다. 거의 대부분의 작가들이 몇 차례 이혼하고, 그결과 부인에게 위자료를 지불하기 위해 미친듯이 작업을 하는 다작의 작가가 많다는 등 재미있는 얘기를 곧잘 하기도 한다.
    홈페이지: http://www.nitrosyncretic.com/rah/index.htm

    + 반 보그트 | A. E. Van Vogt (1912 ~ 2000) [상세 정보]
    수상경력 : Canada's 1980 Auror(nee Casper) for Lifetime Achievement Grand Master Nebula(1996); Science Fiction & Fantasy Hall of Fame에 처음 들어선 작가가 됨. 결혼 두번

    혹자들은 A.E.van Vogt가 죽음으로써 과학 소설의 황금시대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렸다고 말한다. A.E.van Vogt는 캐나다의 위니펙남부 농장의 네덜란드계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 독서를 아주 많이했고, 과학소설은 펄프 잡지 "Amazing Stories" 를 통해서 접했다. 이후 sf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1938년 A.E.van Vogt는 Astounding지에 실린 "Who Goes There"를 보고 sf 에 대한 초기의 열정을 되새겼다. 그의 첫 sf 소설은 "Vault of the Beast" 로 Campbell에게 퇴짜맞았고, 1939년 "Black Destoryer"가 채택되었다. 국방부에 일하면서 밤에는 Slan을 썼고 1940년말 Astounding에 발표했다. 말년에 그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서 고통받다 사망했다.

    1980 Aurora award의 Lifetime Contributions를 수상하였고, 1995 Nebula Award의 Grand Master 부문에서 수상한 Van Vogt는 그야말로 원로작가이다.

    + 아이작 아시모프 | Issac Asimov (1920 ~ 1992) [상세 정보]
    미국 공상과학소설가·생화학자 러시아 스몰렌스크 부근 출생 3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귀화하였다.
    컬럼비아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뒤 보스턴대학에서 생화학자로서 핵산연구에 전념했다. 공상과학소설가로서의 활동도 활발했는데, 공상과학소설에 대한 그의 공헌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로봇을 주제로 한 단편집 《나는 로봇(1950)》으로 대표되며, 로봇을 주제로 한 유명한 <로봇공학의 3원칙>은 그가 제창한 것이다. 둘째는 3부작 《은하제국의 흥망(1951∼53)》을 중심으로 한 인류의 미래사를 그린 연대기식 공상과학소설이다. 셋째는 공상과학소설과 미스터리를 결합시켜 새로운 분야를 연 작품으로, 로봇형사가 활약하는 《강철도시(1953)》 《벌거벗은 태양(1957)》이다. 이 밖에 평행우주와 외계인을 테마로 한 《신들 자신(1972)》으로 《은하제국》에 이어 위고상을 받았다. 공상과학소설 이외에도 본격 미스터리 등을 썼고 다수의 계몽적인 과학해설서도 저술했다. 1977년 봄 《아이작 아시모프 SF매거진》을 창간하는 등 출판인으로도 활동하였다. 1992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작가이자 정신병학자인 아내 쟈넷과 뉴욕에서 살았다.

    홈페이지: http://www.clark.net/pub/edseiler/WWW/asimov_home_page.html
    작품목록: http://www.clark.net/pub/edseiler/WWW/asimov_catalogue.html

    + 어슐러 K. 르귄 | Ursula Kroeber Le Guin (1929 ~ ) [상세 정보]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서 인류학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중세불문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역사학 교수인 찰스 르 귄과 결혼했다.

    1962년 <파리의 4월>로 데뷔한 뒤, '헤인'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르 귄은 헤인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어둠의 왼손>으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 수상해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으며, 1974년에 발표한 <빼앗긴 자들>로 또 한 차례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휩쓸었다. <어스시의 마법사> 등의 작품으로 판타지 장르에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SF 작가이면서도 노벨문학상 후보자로 거론될 만큼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을 발표해 왔다.

    + 에드워드 E. 스미스 | Edward Elmer Smith (1890 ~ 1965) [상세 정보]
    이 사람이 그 전설적인 설탕옷을 입힌 도넛을 만든 사람이다. Doc Smith는 George Washington 대학에서 Ph D를 받았고, 도넛 회사에서 화학기술자로 일했었고 이후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다. 그의 책의 절반 'E.E.Smith, Ph D', 나머지 절반은 'E.E."Doc"Smith'를 필명으로 썼다. Doc은 1919년 Skylark of Space을 완성했고 수년뒤에 그 소설은 "Amazing Stories"에 연재되었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그는 죽을때까지 Gray Lensman을 썼고, 그가 그 작품을 끝내면 자신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코 그 작품을 끝내지 않을 생각이였다. 그가 죽은 뒤에 남겨진 미완성 원고는 다른 만화가들이 완성했다.

    에드워드 엘머 스미스는 1890년 5월 2일, 미국의 위스콘신 주에서 태어났다. 자라난 가정은 그다지 잘 살지는 못했지만, 형님과 누님의 원조로 아이다호 대학에 진학하여 여기서 공업 화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에는 워싱턴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였다. SF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15년부터이다. 원래 SF잡지의 애독자여서 웰즈나 베르느나 버로우즈의 팬이었다고 하는 그는, 1915년에 어떤 아이디어를 소설로 쓰기로 작정하였다. 그것을 5년 만에 완성하여 출판사에 들고 갔으나, 가는 곳마다 거절당하여 결국 이 작품은 7년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8년 후에 어메이징 스토리즈의 편집장이 겨우 이것을 채용해 주었다. 이것이 명작으로 찬양 받는 <우주의 스카이라크>이다. 스페이스 오페라가 처음으로 우리들의 은하계를 넘어 다른 섬우주에까지 무대를 펼쳤다는 의미에서도 기념할 만한 작품이라고 일컬어진다. 당시의 SF 팬은 열광적으로 이것을 환영하였다. 그 후 <스카이라크 3>, <발로레인의 스카이라크>가 발표되어 스카이라크 시리즈로써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렬한 팬을 가지고 있다. 제 1차 세계 대전 후에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도넛 회사에 취직하는 한편 창작 활동을 계속했다. 스미스는 1965년, <스카이라크 대 듀켄>을 완성한 뒤 이 세상을 떠났다.

    + 조지 터너 | George Reginald Turner (1916 ~ 1997) [상세 정보](영문 위키피디아)
    조지 터너는 1996에 사망한 1970년대 SF로 전향하기 전까지 공신력 있는 상을 수상한 호주의 소설가였으며, 20세기가 저물어갈 무렵에는 위대한 SF작가 중 한명이 되었다.
    그의 대표작들을 열거하자면, Beloved Son(1978), Drowning Towers(1987), Brain Child(1991), Genetic Soldier(1994) 등을 들수 있다. 그는 널리 읽혀졌고, 최고의 소설에게 수여되는 Arthur C. Clarke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피어스 앤터니 | Piers Anthony Dillingham Jacob(1934-) [상세 정보](영문 위키피디아)
    피어스 앤터니는 대중적인 작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다작을 한 작가 중의 한명이다. 그의 판타지 소설인 잔스 Xanth 시리즈는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장기간에 걸쳐 올라가 있으며, 전세계에 수백만명의 애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읽혀지고 있다. 비록 피어스가 SF와 판타지에 의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는 게다가 역사소설, 호러 등의 다른 장르에서도 몇몇의 작품을 쓰기도 했다. 피어스는 중부 플로리다의 외딴 숲속 깊은 곳에서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은둔하며 살고 있다.



    SF계의 각종 상(狀)에 대한 간략한 소개 [상세 정보]
    휴고(Hugo) 상은 팬들의 매년 모임인 Worldcon에서 주는 상이며, 여기에 대한 비용은 Worldcon 회원비로부터 충당합니다. 이 상은 WorldCon 참가회원으로 등록하고 회비를 낸 팬들이 투표하여 수요하는 상이며, 비용은 WorldCon 회비/회의 준비비로 충당합니다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투표를 하고 싶은 팬들을 위해서 다소 저렴한 회원제도도 있습니다). 참고로 회의는 매년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며, 일본 유럽 등에서도 개최합니다. Hugo 상의 이름은 미국의 첫 SF 전문 잡지를 창간한 Hugo Gernsbeck의 이름을 땄습니다.

    네뷸러 상은 미국 SF 및 팬터지 작가 협회인 SFWA에서 매년 주는 상이며, 협회회원비로 충당합니다. 이 협회는 잡지에 단편을 출판하였거나, 출판사를 통해 장편소설을 출판한 프로 소설가들만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Paperback 형태로 출판된 장편소설에 주는 Philip K Dick Award(필라델피아 SF 협회가 부여)

    단편소설에 부여하는 Theodore Sturgeon Award (Kansas University가 부여)

    젠더(gender, 性) 문제를 가장 잘 다룬 SF 단편/장편 소설에 부여되는 James Tiptree Award (자선활동/기부금으로 상금/비용 충당)

    SF분야 뉴스 전문지인 Locus지가 부여하는 Locus Awards가 있습니다.

    영국에는 Arthur C. Clarke Award가 있는데, 상금은 Arthur C. Clarke가 기부한 기금의 수익으로부터 충당되며,

    캐나다에는 Aurora Award, 호주에는 Ditmar Award, 일본에는 Seiun Award 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 경우 모두 SF 팬 모임을 위한 준비금에서 비용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출처:SF 동호회 멋진 신세계 (질답게시판의 양준석님의 덧글)



    참고 - 서적, 웹사이트
    - 세계 백과 대도전
    - 네이버 사전
    - 멋진 신세계(SF 동호회)
    - 알라딘 인터넷 서점
    - 위키피디아 백과 사전(영문)
    - 위키피디아 백과 사전(한국)
    - 직지 프로젝트
    - 코스모스(칼 세이건 著)
    - SF 개인 위키(한국)
    - GodSpeed (http://www.pyroshot.pe.kr/)
    - Fantastic Fiction (http://www.fantasticfiction.co.uk)
    - http://user.chollian.net/~kst1234/substance/tachion.htm

    다음 SF 칼럼 [3] 가능성의 한계(3):하이퍼스페이스(초공간)과 투명인간 ▷


    + 본 SF 칼럼은 40여회 분량으로 실을 예정입니다.
    + 짜투리 시간 쪼개서 작성하는 것이라서 주기적으로 올리지는 못할 겁니다. 되는 대로 쓰고 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 전문적인 SF 칼럼니스트 만큼의 깊이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기획해서 성심성의껏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격려바랍니다. ^^
    ※ 이 칼럼은 퍼다 나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엮인 글 |
    2008/08/17 - [SF 칼럼] - SF 칼럼 [3]:가능성의 한계(3)-하이퍼스페이스(초공간)과 투명인간
    2007/10/15 - [SF 칼럼] - SF 칼럼 [1]:가능성의 한계(1)-SF(에스에프)에서의 공상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