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4일 토요일

우주 속의 나, 내 속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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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의 나, 내 속의 우주
作 : 소니
- 2003년 2월 13일 오후 3시 9분 


우리는 모두 우주 속에 속한 모래알
한 톨의 모래알 속엔 우주가 있네
팽창하는 우주 속에 갖혀 있는 나
내 속에 스며 있는 또 하나의 우주

어쩌면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는 클라인 병(甁)일지도 몰라
어쩌면 우주와 나는 함께 맞물려 있는 클라인 병(甁)일지도 몰라

적분과 미분의 틈에 갖혀 있는 혼돈된 우리네 인생

시간과 공간은 없는 것인지도 몰라

공간이 한정된 것이라면
공간 저 너머에는 어떤 눈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을까?

시간이 제한된 것이라면
시간의 종말에는 무엇이 우릴 맞이하고 있을까?

언제부터 우리는 공간을 끝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우리는 시간을 셀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神이라는 절대자가 형상을 가진 그 무엇이라면 神은
어쩌면 우주 전체가 아닐런지....

그 속에 속한 저 무수한 별들은
어쩌면 神의 세포이며, 핵이며, 전자가 아닐런지....

만일 神이 무형상의 그 무엇이라면 神은
어쩌면 우리 자신 속의 어딘가에 깃들어 있는 것은 아닐런지....

어쩌면 神은 시공 복합체일지도 모르지....

시간과 공간을 합쳐 놓으면 무엇이 될까?

인지할 수 없는 먼 옛날
빅뱅이 일어나기 바로 그 이전까지 시공은 하나였다는데,
우리는 어느 누구도 사유할 수 없다.

시공이 합쳐진 상황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만일 어느 먼 후일 神이 시공의 틈바구니에서 뛰쳐나와
나 여기 있노라! 하면
참 우스울 것 같다.
참 우스운 형상일 것 같다.

가끔 時, 空, 神 에 대한
가 없는 의문에도 휩싸여 느껴보자!
내 속에서 나를 흔드는 목소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한번쯤은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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