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31일 금요일

모든 것의 99.999%는 빈 공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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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공간

(출처 : EBS 지식채널e 2007년 3월 5일 방송분 중에서)


공간이 사물로 가득 찬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물이 공간으로 가득 차 있다.
- 하이럼 M. 스탠리 (철학자)


세상을 이루고 있는 지름 1억 분의 1cm의 원자
1억 분의 1cm

한 방울의 물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만큼 확대한다면
원자 크기는 야구공 정도가 될 것이다.
- 로렌스 브래그 (물리학자)

오렌지가 지구 크기만 하다면
아마 오렌지를 이루는 원자 크기는
오렌지보다 더 작을 것이다.
- 프리초프 카프라 (물리학자)

그리고
원자와
원자 중심에 있는 원자핵

원자 크기가 축구 경기장만하다면
원자핵 크기는 축구공 크기에 불과하다.
- 말콤 롱에어 (물리학자)

엄청나게 큰 원자와
엄청나게 작은 원자핵

그리고 그 사이 99.999%
원자를 이루는  99.999%는
빈 공간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 하나에 들어 있는 원자는
100조 개

사람 몸에 있는 세포 수는 100조 개

지구의 60억 사람들

지구가 속한 태양계

우리 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별들이
1000억 개

1000억 개의
은하계가 있는 우주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의
99.999%

우리가 욕망하는 것의
99.999%

그 모든 것의
99.999%는
빈 공간


 

이 영상을 틈만 나면 들여다봅니다.
미친 생각인 걸 알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우주 속에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우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3차원의 세계보다 더 높은 차원에서 바라보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5차원 정도되면 가능하려나...

우주와 인간의 뇌와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채널러 그런 개념은 아닙니다.)

2007년 8월 30일 목요일

우리들의 교과서: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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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우리들의 교과서' 1화 중에서

선생님, 질문이 있어요?
- 그래, 뭔데?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 세상을 바꾼다고?


- 그게 무슨 소리니?

이 세상에선 연간 220조 엔의 돈을 들여 날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학교에서 전쟁에 휘말리는 아이들이나
스스로 총을 들고 전쟁에 뛰어드는 아이들이 있어요.
제 또래의 여자 아이가
군인들에 앞서 지뢰 매설 지역을 지나가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아이들과 제가 뭐가 다른 걸까요?

먹을 음식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있는데
음식을 버리는 사람이 있어요.

1초에 축구장 한 면 만큼의 녹음이 사라져도
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도
사람은 고작 작년에 산 옷을 유행에 뒤쳐진다고 쓰레기로 버려요.

어째서인가요?
- 어려운 질문이구나

선생님은 유치원 다닐 때 안 배우셨어요?
'싸워선 안 돼'

- 배웠어

'남의 물건을 훔쳐선 안 돼'
- 응

'물건을 아껴라'
'동물이나 화초를 예뻐해라'

- 응

모든 사람들이 그것만 지켰다면 세상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예요.
어째서죠?
어째서 유치원 아이들도 아는 걸
어른이 되면 알지 못하는 건가요?

선생님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라고 물어오면 뭐라고 답하시렵니까?

저라면 정직하게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나도 모르겠구나...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노력하며 살아야하지 않겠니...
내가 손해보더라도, 이상주의자라고 손가락질 받더라도
자신이 믿는대로 노력하며 살아가야는 게 좋지 않겠니...


세상을 바꾼다고 해서 위인이나 영웅을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칭찬과 상을 위한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믿는 바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질 것이다.
이해타산에 젖어사는 현대인들.
우리들 대부분은 사회라는 기차에 편승하여 함께 실려가지만,
게중엔 틀림없이 중간역에서 홀로 내려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괴짜니, 이상주의자니 비웃고 손가락질만 할 것이 아니라,
그가 하려는 일을 한 번 쯤은 고민해 볼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당신은 세상을 바꿀 수 있나요?

 

2007년 8월 28일 화요일

우주에는 끝이 있나요?

우주에는 끝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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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주에는 끝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끝이 있다고 착각들을 하시는데, 절대로 끝은 없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우주가 끝이 있을 경우 우주 전체의 밀도가 일정치 않을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주는 팽창을 하고 있죠. 그리고, 우주의 여러 천체들은 질량에 의한 중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각 천체들의 중력은 서로간에 같은 방향으로 잡아당겨 2배 힘으로 잡아당기기도 하고, 반대방향으로 잡아당김에 의해 중화되기도 하는데요, 만약 끝이 있다면, 우주끝의 방향은 반대쪽에서 잡아당기는 천체가 없음에 의해 우주 전체의 중심을 향한 합력이 더 커지는 방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즉 전 우주의 중력은 우주의 중심을 향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이런 현상은 우주의 중심의 밀도를 높이는 현상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관측에 의하면 이런 밀도 집중은 발견되지 않고 있답니다.

두번째로 우주탄생의 후예라고 불리우는 3K 복사체가 있습니다. 이 3K 복사체는 우주가 태어난 직후 무지 뜨거운 상태였는데 이때 탄생한 빛이 투명한 우주를 관통하고, 점점 팽창함에 따라 점점 적색편이 현상을 일으키게 되어, 현재는 3K 온도를 가진 물체가 내는 복사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 3K 복사체의 가장 중요한 특징중 하나는 어느방향에서 날라오는 전파를 잡는다고 해도, 항상 일정한 크기로 날아온다는 것인데요, 우주끝이 있을 경우 3K 복사체는 우리 지구가 전 우주의 정중앙에 있지 않는 이상은 똑같은 크기로 들어올수 없습니다. 앞에 첫번째에서도 말했다 싶이 우주의 끝이 있다면 우주의 밀도가 구역마다 틀리게 됩니다. 그 때문에 각 지역의 팽창속도가 틀릴수 있고, 또 각 지역에서 날아오는 전체 양에도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우주의 중심쪽은 많은 잔해가 있으므로, 더 많은 양의 복사체가 날라 오겠죠.) 하지만, 실제 관측에 의하면 3K 복사체는 어느 방향을 바라봐도 똑같은 양이 날라옵니다. 우주끝이 있다는 가정은 이런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세번째로, 우주끝의 팽창속도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우는 우주의 팽창속도는 빛의 속도라고 합니다. 그럼 어느 방향이 빛의 속도인 것일가요? 위와 같은 가정하에서라면, 우리가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다면, 한쪽 끝의 팽창속도는 다른쪽 끝의 팽창속도보다 빠를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는 있을수 없으므로, 빠른쪽의 팽창속도가 빛의 속도라면 느린쪽의 팽창속도는 빛의 속도보다 느리게 될 것입니다. 아니 빠른쪽의 속도도 빛의 속도보다는 느려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주 끝에 더 가까운 위치도 있을수 있으니 그 곳에서는 빠른쪽의 팽창속도는 우리가 있는곳의 팽창속도보다 더 빠르게 느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주끝의 팽창속도는 반드시 빛의 속도보다 느려야만 합니다. 우주끝이 있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우주끝에 도달할수 없는 이유가 빛의 속도보다 빨라질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들을 하시는데, 위와같이 본다면 분명 우리는 우주끝에 도달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끝에서 반사된 빛도 존재할 것이고, 그 빛은 우리 지구에 도착해야만 합니다.(우주의 나이와 팽창속도의 비례관계를 수학적으로 생각해 보시면 분명히 우주끝에서 반사된 빛은 지구에 지금 도착해 있어야만 하다는 사실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우주끝에서 온 빛을 한번도 본적이 없고, 관측된
경우도 없습니다.

그럼 우주끝이 없다면, 우주는 무한한 거리를 가질 것이고, 그럼 그 무한한 거리의 장소는 빛의 속도 이상으로 팽창할것 아니냐 라는 질문을 할수 있습니다. 이건 다음과 같이 설명 가능합니다. 우주의 가장 먼 장소는 빛의 속도로 팽창합니다. 하지만, 이 근처 장소는 워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성이론의 거리축소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실제로 그 장소에서는 1억광년도 더 되는 거리가 있다고 할지라도 지구에서 보기에는 엄청 빠른 속도에 의한 거리축소로, 1m도 안되는 거리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이 축소현상은 멀리가면 갈수록 더더욱 심해지며, 가장 먼 장소의 경우에는 무한한 공간이 압축되어 있을수 있습니다. 즉 그곳에 가봤자 그곳에는 무한한 공간이 펼쳐질 뿐이라는 것이죠.

그 다음에, 시간지연 현상이 있습니다. 우주의 가장 먼 장소는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죠. 이 현상은 시간을 정지시키는 현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 시간정지는 그곳의 현재 상태가 바로 우주탄생의 시기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우주의 끝은 있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단, 그 끝은 바로 우주의 탄생이지 무슨 벽같은 것은 아니랍니다. 즉 우리가 우주의 끝을 본다는 것은 어떤 벽을 보는게 아니라, 우주의 탄생을 보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 대표적인 잔해가 바로 3K 복사체이죠.

[내가 만약 우주에 끝에 갔다면...?]

우주의 끝은 갈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팽창속도는 광속이라고 하는데 왜 끝이 없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죠.

그것을 쉽게 설명하는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우주를 풍선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단, 우주가 풍선의 내부가 아니라 풍선의 표면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자 우주에 끝이 있나요? 풍선 표면을 따라 죽 간다면 그 끝이 끊어지는 경우는 없겠죠. 그러면서도 우주의 크기는 한정됩니다. 자. 이번에 풍선을 죽 불어봅시다. 점점 커지죠? 별과 별사이의 거리도 멀어집니다. 즉 우주의 크기는 점점 커지죠. 하지만 우주는 역시 끝이 없답니다. 이것은 쉬운 설명이고요...

좀더 정확한 설명으로 들어가면 이것보다 더 복잡합니다. 사실 위의 설명으로는 우주가 구형의 형태를 지니고 있을때에만 가능한 설명이기도 하죠. 하지만 현재로는 꼭 구형인것은 아닐거라는 설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상대성이론에서는 속도가 빨라지면 시간이 느려집니다. 이것은 시간이 느려지는 것으로 보이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느려지는 현상이랍니다. 그리고 그 식은,

t'=t√(1-(v/c)^2) 입니다.

우주의 끝은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죠. 그럼 v에 v 대신 c를 넣어보면 t'=0 이 나옵니다. 즉 우주 끝의 시각은 멈추어 있죠. 다른 말로 하자면 우주 끝은 현재 우주 탄생의 시기때 시각을 그대로 가르키는 상태로 멈추어 있다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우주의 끝을 본다는 것은 우주 탄생의 시기를 보고 있다는 말과 연결된답니다.

그 다음으로, 우주끝의 넓이는 얼마나 될까요?

상대성이론에서는 속도가 빨라지면 공간이 축소되어 길이가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식은,

L'=L√(1-(v/c)^2) 이죠.

역시 위 식에 v 대신 c를 넣어보면 L'=0 이 됩니다. 즉 우주끝에 무한히 많은 공간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있는 장소에서 보면, 0로 축소된 공간으로 나타날 뿐이란 겁니다. 이건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내가 그 근처까지 날라갈 경우, 우주끝의 공간과의 속도차가 많이 줄어들게 될 거고, 그렇게해서 그 전에 수축된 공간이 다시 내 눈앞에 펼쳐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아무리 앞으로 가도 그 앞에는 무한히 넓은 수축된 공간이 펼쳐지게 되고, 결국 우주끝은 영원히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즉 우주끝이란 지정된 장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랍니다. 아무리 가 봤자 그 앞에는 무한한 공간이 다시 펼쳐지게 마련이므로, 끝이란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답니다.

글쓴이 : 네이버 지식인 - sixlogic(sixlogic@naver.com)

2007년 8월 16일 목요일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Dream [★★★★] - 선문답을 통해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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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별점


스카이 라운지 이름도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스카이 라운지 이름도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어제 저녁
이병헌씨 주연의 영화 '달콤한 인생 A Bittersweet Dream' 을 일곱 번째로 다시 봤습니다.

모두 알고 있듯이 달콤한 인생의 도입부와 마지막 부분에 불교의 선문답이 주인공인 선우의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옵니다. 도입부의 '선문답'은 원체 유명한 것이라서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영화 마지막에 흐르는 선문답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들었습니다.

작년 이즈음(2006년 8월 21일)에 이곳 http://tittle.tistory.com 을 개장하면서 처음 올렸던 글도 역시 달콤한 인생의 선문답 내레이션이었습니다. 일부러 개장 1년 기념으로 보려고 한 건 아닌데, 얄궂게도 거의 1주년 기념이 된 것 같습니다. ^^


| Intro 선문답 |
- 불교의 선문답을 통해 영화의 주제를 복선으로 깔며 시작된다.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 Ending 선문답 |
- 제행무상(諸行無常)일까? 제법무아(諸法無我)일까?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제법무아를 얘기한 것 같다.


어느 깊은 가을 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즈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영화의 스토리는 선우의 상상일까? 사실일까? |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이 영화가 선우의 상상이냐? 아니냐? 에 대한 엇갈린 판단들이 있더군요. 선문답 두 개를 연결해서 유추해보니 영화의 줄거리는
선우=해결사가 아니라,
평범한 호텔 매니저로 일하는 선우의 즐거운? 상상이라고 보이더군요.

도입부 선문답에서
-> 무릇, 움직이는 것은 네(선우) 마음이다.

그리고 마지막 선문답에서
->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제자(선우)는 울었을까?
자신이 상상으로 만든 이상형의 여인(희수)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에 울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상상의 여인과 사랑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니… 그래서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기에 슬퍼서 울었던 것이라고 보여진다.

도입부 선문답에서의 계절은 봄입니다.
봄은 아시다시피 여자의 계절이죠.
그래서 희수를 만나고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로맨스는 한 때 지나가는 바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 선문답에서의 계절은 가을입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죠. 가을은 모든 것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희수와의 꿈 같던 상상은 가을날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하나 둘 떨어져 사라져가며, 선문답이 흘러나옵니다.

선문답이 끝난 직후 연이어서 선우의 섀도우복싱 Shadowboxing 장면이 엔딩 크래딧과 함께 나옵니다. 섀도우복싱은 복서가 혼자서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걸 의미합니다. 섀도우복싱은 앞의 모든 사건들이 선우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강사장을 권총으로 죽이기 바로 직전에 선우가 유리창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건 다른 의미가 아니라, 이 영화가 선우의 생각이 투영된 시나리오라는 복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리나 거울에 비친 상은 실상이 아니고 모두 허상이죠.
제행무상
다시 말해 내러티브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표면적인 영화줄거리 상의 인생무상이 아니라,
제법무아
즉, 선우의 모든 사건은 무아(상상 속의 자신의 이야기)였다고 판단됩니다.

두 가지 선문답 모두 첫부분이 암전이 먼저 시작되고 선우의 목소리가 시작된다.
이건 뭘 의미하는가?
암전은 꿈을 꾸고 있거나 상상을 하고 있다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암전은 연극에서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재빨리 장면 전환을 하려고 할 때 쓰입니다.…


2007년 8월 11일 토요일

네 무덤에도 침을 뱉으마!

 

http://blog.daum.net/miraculix/13436842


알았다.

진중권씨 개인 블로그 : http://blog.daum.net/miraculix/13436842



교수가 맞긴 하냐? 어이상실이다. -.-+

그동안 진짜로 있는지 긴가민가했는데,
'전문바보' 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번 100분 토론을 통해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많이 배워서 지식이 넓으면 뭐하며, 학식이 깊으면 뭐하나 싶습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은 아무것도 아니고,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결과만 보고 평가하는 사고 방식을 가진 자가 무슨 교수를 한다고... 자신의 제자들도 그렇게 결과만 보고 평가하려나???

평론은 비판과 비난이 아니라, 가능성을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을 갖고 대안이랄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던가요?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하던데, 난 여태껏 진중권씨를 익은 벼인줄 착각하며 바라보고 있었나 봅니다.

진교수님은 웬만하면 TV 출연 그만하시고, 하시던 교수 일에나 매진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괜히 잘 알지도 못하는 이 분야 저 분야 들쑤시고 다니시다간 어느 날 정말로 '전문바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에다가 누리꾼에게 대고 갈겨 놓은 오물... 저게 대한민국 모 대학교 (겸임)교수가 할 소린가... 저 오물에는 코멘트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돼서 저 글에 대해서는 아무 말 하지 않으렵니다. 알았다. ㅋㅋ 진중권씨는 제 무덤 스스로 파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추가]  2009-03-12 (오전 10:31)
+ 1년 전 쓴 그의 영화 칼럼을 발견했다.
+ 진중권씨 너나 잘하세요~ -.-+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5004007&article_id=50568

2007년 8월 10일 금요일

100분 토론 <디-워(D-WAR)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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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저는 아직 디워(D-War) 안 봤습니다. 영화를 보지도 않은 사람이 이런 대화에 낀다는 자체가 우서울 것 같아서 관람 후에 하려다가 다음 기회가 어쩌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외람되지만 좀 끼겠습니다.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바랍니다. 저도 사람이라 완벽할 수 없습니다.

아직 영화 안 봤지만, 이번 100분 토론 자체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좀 있어서 몇 자 남깁니다.

패널 중 한 분인 진중권씨 학식도 높고, 평론이 부직(업)이시고, 저 보다 알아도 더 많이 아시겠지만, 그도 또한 사람이라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아주 확실하게 인식하게 됐습니다. 사실 100분 토론 보면서 내가 알고 있던 그 진중권씨 맞나? 싶은 의문 부호가 자꾸 생길 만큼 진중권씨를 개인적으로 흠모해 왔더랬습니다. 그의 명저인 '미학 오딧세이'를 집필하실 당시만해도 아니 그 후의 저작을 통해서도 봤지만, 세상을 다양한 인식의 틀로 바라볼 줄 아시는 분으로 알아왔는데, 이번 토론을 통해서 조금은 내 생각이 요즘 표현대로 하자면 '진빠'식의 생각의 폭이 아니었나? 하는 자각을 할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글부터 왜 이렇게 줄줄이 군말이 많느냐면요, 제가 진중권씨께 평소에 무슨 억화심정이 있어서 이런 글을 적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인식하시고 읽으셔야할 것 같아서 입니다. 좀 많이 까 드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 인간에 대한 실망이 컷다는 반증 정도로 아시고 읽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그래 당신도 사람이니 뭐! |
먼저 진중권씨께서는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 중 소중한 6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한 일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얘기하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토론을 보는 내내 들더군요. 물론 진중권씨의 말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나 평론가다운 시각으로 냉정하게 보셨더군요. 공부도 조금은 된 것 같구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진중권씨는 잘못된 부분만을 보시고, 이면에 깔려 있는 심감독의 인생역정과 그 인생역정을 통해서 얻게 된 영화(특히 블록버스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못 읽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고 있지만 편협해지기로 작정을 하셨거나...

심감독도 어찌보면 유치한(?) 어린이용 영화였건, 헐렁한 괴수영화였건 간에 그 동안 수 십편의 영화를 감독하고 출연해온 한 사람의 영화인입니다. 지금 보면 정말 실소 밖엔 안 나오는 티라노의 발톱도 수 많은 시행착오와 그 당시로서는 여러가지 여건상 각고의 노력하에 탄생한 영화였습니다. 용가리... 참 눈물 나는 영화입니다. 그 당시에 지금의 C.G수준 정도만 됐더라도 싶은 생각이 문득 듭니다. 물론 그렇다해서 용가리의 플롯이 좋았다거나, 서사구조가 좋았다는 건 아닙니다.
말이 자꾸 딴데로 새는데... 아무튼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쳐서 국내 기술력으로 미국시장에 노크해서 OK싸인을 받았다는 자체만해도 대단한 것 아닌가요? 한 해에 우리나라 영화가 미국에 몇 편씩 걸리나요? 아니잖아요. 걸린다는 자체만 해도 대단하다고 여기는데, 아닌가요?

미국 영화관계자들이 영굽니까? 바봅니까? 자기네 관객에게 팔리지도 않을 영화를 뭣하려고 1500개 개봉관에서 걸어줍답니까? 계산기 두드려서 미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팔릴 것 같다는 판단이 섰으니깐... 그 정도 규모로 걸겠다는 것 아닙니까...

미국 영화 관계자들이 진중권씨 만큼 서사구조고, 플롯이고, 나발이고 -.-; 그걸 몰라서 수입 결정했겠어요... 미국 영화시장은 정말 냉정한 곳입니다. 미국 개봉하고 거기서 대박나면 그땐 소 뒷걸음치다가 쥐잡은 격이라고 치부할 건가요?

용가리 때부터 수차례 심감독님의 육성으로 블록버스트 영화에 대한 코멘트를 들어왔는데, 흥행이 잘 됐건 안 됐건 간에 제가 보기에 심형래감독은 블록버스트 영화의 특성을 확실하게 파악한 분입니다. 그렇기에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코뿔소처럼 밀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마다 철마다 보는 미국형 블록버스트 영화를 볼때, 서사구조, 플롯 따져가며 영화봤나요? 미국 관객들은 자기네 블록버스트 영화볼 때 플롯과 서사구조 따지며 보는 사람이 과연 관객의 몇 %나 될까요? 정말 묻고 싶습니다. 서사구조, 플롯... 물론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관객은 영화보면서 그런 것 따져가며 안 봅니다. 보고 나서도 잠시 생각할 뿐입니다. 사실 영화광들이나 그런 걸 이야기하는 정도죠. 그리고 이내 또 다른 영화 기웃거리구요.

SF 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특수효과 (요즘은 C.G)에 많은 부분을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SF 블록버스트 영화의 태반이 서사구조, 플롯 엉성한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 간극을 특수효과로 메꾸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글쎄요.
제가 아직 디워를 보지 않아서 도대체 얼마나 서사구조와 플롯이 엉망진창이기에 평론가분들이 쌍수들고 악필을 날리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중권씨 말씀대로라면 한마디로 비유하면 개판 일보직전인 것 같은데, 만에 하나 그렇다면 디워를 관람한 관객들 중 좋았다고 평하는 관객이 전부 영구나 땡칠이가 -.-; 아닌 이상, 아무리 C.G의 볼꺼리가 많고 또 그 부분이 재밌었다 하더라도 그 정도로 이야기가 안 되는 얘기였다면 좋았던 C.G 만큼의 비판도 함께 하고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대박나는 영화는 그만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다른 안 좋은 부분을 만회하는 호재로 작용해서 대박나는 겁니다. 관람한 관객들이 막연하게 애국심이나, 민족주의, 인생극장 그런 정도 차원으로 높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속 깊고 더 넓은 마음의 발로로서 총체적으로 평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 영화 관객의 수준을 세계에 내 놓아도 결코 꿀리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합니다.(이것도 민족주의 인가?? ㅋ)

아직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100분 토론 보고 있자니 저도 덩달아서 바보 쪼다라도 된 꿀꿀한 기분이 되더군요. 평론가가 뭐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 양, 아주 위에서 내려다보며 얘기하는 말의 뉴앙스와 억양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대중이 보는 TV 대담 프로에 나와서 자기 감정이 안 좋아서 평론을 했다는 표현을 아주 당당히 하시질 않나... 평론가씩이나 되셔서 사적인 자리에서 할 말과 대중이 보는 자리에서 할 말 구분도 못할 정도의 인격이셨나요? 물론 같은 사람으로서 얼마든지 감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진중권씨는 이미 개인이 아닌 공인입니다.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을 져야할 만한 사회적인 위치에 선 사람입니다. 그런 위치에 선 사람이기에 TV 대담 프로에 패널로 초대되어 나올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우리 동네 영화광 아저씨라도 할 수 있는 감정적 표현을 해도 욕먹지 않을 만한 위치에 계신 분이 아닐껄요. 아마!

예전에 도올선생이 어느 기자와의 대담프로에서 하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저 도올빠 아닙니다. -.-;)
그 기자분이 '우리나라의 ...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묻는 질문에 도올선생 말씀하시길 우리나라의 문제는 너와 나의 문제다. 아마 기자와 교수가 나라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 사람은 사회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있어지면, 그 틀에 갇혀버리는 걸까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걸까요? 참 인생살이 정말...

이건 조금은 논외의 얘기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독이랄 수 있는 임권택 감독님도 감독 초창기에는 정말 쓰레기 같은 영화 많이 만들었습니다. 임 감독님은 자신의 초창기 작품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신다고 하셨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안 좋은 일도 겪어봐야 그게 얼마나 안 좋은 건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보다도 더 잘 알 수 있고, 나중에라도 피해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봅니다. 아마도 임 감독님의 주옥 같은 후반기 작품들이 탄생하기까지는 초창기의 안 좋은 영화들도 알게 모르게 힘이 되어 왔을 것이라 여깁니다.

아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심형래 감독도 어린이를 타겟으로 한 코메디 영화인 '영구 시리즈'에 대해서 훗날 스스로 어떤 냉정한 평가를 하실 것입니다. 용가리와 어쩌면 D-War 또한 심감독님의 SF 초창기 영화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빠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심형래 감독의 가능성을 높이 쳐주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용가리 때도 헐렁한 C.G 기술이었지만, 그 돈으로 그 정도 해낸 것도 대단하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아직 관람전이지만 들리는 풍문으로 보면 D-War의 C.G 기술력이 수준이 꽤 높은 걸로 비춰집니다. 그냥 그렇고 그런 정도면 과연 C.G의 최고봉이랄 수 있는 영화를 양산하는 산실인 미국 영화계에서 수입했겠어요. 누구 말마따나 플롯이 없는 영화인데, 거기다가 C.G도 그냥 평작이었다면 심감독님 선에서 미국 진출은 스스로 포기했으리라 여깁니다.

C.G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실사와 같은 C.G를 애니메이션으로 까지 해서 영화로 제작하려면 얼마 만한 각고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지는 잘 알 것입니다. 그 기술이 당장은 범용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니 만큼 박수를 쳐주는 게 인지상정이라 여겨집니다. 아닌가요?

제 개인적으로는 애국심, 민족주의, 인생극장 그런 자질구레한 주변이야기 전부 접어두더라도,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길로 코뿔소처럼 들이대고 홀로 나갈 수 있는 그 저력만 보더라도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감히 장담하건데 수십 년 후 틀림없이 심감독님은 국내 SF영화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분으로 평가될 겁니다.


| 나가며 |
아주 고맙게도 100분 토론 패널 분들 중 한분(진씨 아저씨 -.-;)께서 영화의 줄거리를 다 말씀해주신 덕에 줄거리(랄 것도 없다고 하시더군요. 플롯이 없다...)에는 더 이상 기대 안 걸고, 오로지 C.G 한 부분만 집중해서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3D C.G 공부하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100분 토론 본 덕에 일정을 앞 당겨서 이번 주말에 극장에 가봐야할 것 같습니다. 보고 나서 다시 한 번 지금 제 글의 형평성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앞뒤 정리 안 되고,
감정이 다분히 섞인 글이니 양해 바랍니다.
저명한 평론가 분도 감정적으로 얘기하시던데, 저 같은 범부야 뭐 울화통 좀 터트려도 괜찮겠지요. ^^ㅋ


MBC 100분 토론 '디-워”(D-WAR),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는 아래에 있습니다.
주소 : http://www.imbc.com/broad/tv/culture/toron/1579034_1577.html

2007년 8월 7일 화요일

이어령 특강:'동양과 서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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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교파를 초월하여 얻을 것이 많은 강의이니, 꼭 보시길 권합니다.

CGN TV (온누리 티브이)에서 방영했던 플러그인 특강 중 3부(2004년 9월 20일 방송분)임.
이어령 박사님의 '동양과 서양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특강 중에서 무지개색의 갯수를 통해 본 '문화권 사이에서 겪는 갈등' 단원과 '문화적 색안경을 끼고 본 진리의 허구' 단원에 대한 강연 부분만 발췌해봤습니다.


 

강연 전체 내용을 보실 분은 아래의 동영상 주소를 복사해서 동영상 뷰어에서 보십시오.
mms://sos7.cgntv.net/vod7y/2/2004_plugin/2004_plugin_10_3_200.asf



온누리 리더십 축제 “플러그인”(Plug-in) 특강3
제목:동양과 서양
강사:이어령 박사(전 문화공보부장관)

| 개요 |
십자가, 거대한 모순 극복한 글로벌 리더십
문화적 파워가 21C 인류문명을 결정
문화권 사이에서 겪는 갈등
문화적 색안경을 끼고 본 진리의 허구
문화의 종교적 중요성
고정된 문화인식의 틀로 성경 해석
한국어 성경, 하나님께 더 가까이
`먹는다’, 진리와 혼연일체 되는 길
거대한 모순을 극복한 예수님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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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4일 토요일

관물원리 (觀物原理)

이론은 이론 안에 갖히고、
법칙은 법칙 밖에 있으며、
사랑은 사랑을 넘어선 곳에서 흘러나온다。

그림자는 빛이 있기에 존재하며、
빛은 어둠이 있어 그 빛을 발한다。

큰 점과 작은 점、
둘 사이의 보이지 않는 힘。
나의 눈과 렌즈、
두 눈의 조화。

내 머리는 잠상을 현상하고、
마음 한켠에 암실을 꾸민다。
내 눈은 세상의 물상들을 포착하고、
내 영혼은 고향을 그리워한다。

한 줄기 빛이 보인다。
흑암의 빛을 본 나는 알고 있다。

별과 나。
우주의 암흑 공간은 내 속에도 있다。

암흑 공간은 별과 별의 별리 別離를 가져오고、
핵속 공간은 나와 나의 분리 分離를 가져온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하늘엔 별도 사라지고
나도 내 속으로 스러진다。

세상에 물(物)의 양이 항상 일정하듯이
고향의 내 영혼은 항상 같은 나이다。

모든 것엔 시작도 없고、그 끝도 없다。
모든 것은 탄생도 없고、소멸도 없다。
형태가 변하고 성질만 변할 뿐。

이론은 이론 속에 폐기시키고、
법칙은 법칙 밖으로 유배시키고、
사랑은 진공에서 베어나온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화담 서경덕 선생의 관물론에 대한 글을 읽고 끄적여 본다.

2007년 8월 1일 수요일

비밀 The Secret: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삶의 비밀에 대한 내밀한 보고서


The Secret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삶의 비밀에 대한 내밀한 보고서
『수 세기 동안 단 1%의 사람들만이 이 미묘한 차이를 알았고, 그래서 그들은 특별해졌다.』

자체 제작한 3D Book Cover

자체 제작한 3D Book Cover:상업적 사용을 불허함.

 

[들어가며]
세파에 찌들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잠자는 내 영혼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한다.

[다큐 소개]
└·파일 다운로드:[클박검색기]

- 오프라 윈프리 쇼 홈피를 마비시키고, 해리포터를 묶어 버린 세계인이 경탄한 DVD
- 놀라운 비밀을 접하게 되실 것입니다. 세계1%에 접근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 귀한 자료입니다. 꼭 보세요^^

<내용>
비밀이 드러나다
비밀에 접근하는 법
비밀을 활용하는 법
두 가지 강력한 도구
돈의 비밀
인간관계의 비밀
건강의 비밀
세상의 비밀
당신의 비밀
인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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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비밀이 전세계에 드러나다!
┼ 우주의 가장 위대한 비밀이 드디어 공개되다.
┼ 수 많은 세월을 거쳐 드디어 이 비밀이 당신 그리고 인류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더 시크릿>이라는 이 놀라운 프로그램에는 당신이 살면서 꼭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전세계의 유명한 과학자, 작가, 그리고 철학자들이 이 비밀을 공개할 것이다. 그 비밀을 알게된 모든 사람들은 일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플라톤, 뉴튼, 카네기, 베토벤, 세익스피어,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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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어, 일약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더 시크릿>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 번역판도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다큐를 본 사람들 소감]
-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입니다.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연설하는 형식
-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 유인력에 의해 세상의 모든 행복이 자신에 온다는 내용
- 모두 맞는 이야기고 이러한 내용의 책도 시중에 많이 있지요.
- 책의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는 것이 특이하네요.
- 누가 책을 읽어준다는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지루하게도, 여운이 남을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 "잠재의식이 힘" 이라는 것을 다큐 형식으로 만든 것이네요. 자기가 이루고 싶은 실현가능한 것을 항상 생각하면 언젠가는 그것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

[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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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원제목:The Secret
지은이:론다 번
출판사:살림BIZ
책가격:12,000원
출간일:2007-06-22
책정보:234쪽 | 188*128mm (B6)


[관련도서 소개]
지금으로부터 12년 전(1995년) 정신세계사에서 첫 출판된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 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도 유사한 성격의 책입니다. The Secret의 저자인 '론다 번'과 '당신의~'의 저자인 존 맥도널드는 살았던 시대는 달라도 사고의 흐름은 똑같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더군요. 진리가 그러하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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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 (절판)
원제목: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지은이:존 맥도널드
출판사:정신세계사
책가격:5,000원
출간일:1995-12-16
책정보:110쪽 | 규외


정신세계사의 국내 첫 번역판본은 절판도서이지만, 똑같은 서적을 그 후 여러 출판사에서 재출판했습니다.
아래는 모두 같은 내용의 책입니다. 사실 분은 한권만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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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의 가르침
원제목: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지은이:존 맥도널드
출판사:문예출판사
책가격:8,500원
출간일:2005-07-15
책정보:150쪽 | 131*1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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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지혜 성공의 법칙
원제목: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지은이:존 맥도널드
출판사:시사문화사
책가격:8,900원
출간일:2005-03-20
책정보:135쪽 | 223*152mm (A5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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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술
원제목: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지은이:존 맥도널드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책가격:7,500원
출간일:2004-12-17
책정보:120쪽 | 188*128mm (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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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의 지혜 - 부와 지혜와 성공을 가져다주는 비결
원제목: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지은이:존 맥도널드
출판사:리드북
책가격:7,500원
출간일:2002-06-05
책정보:120쪽 | 223*152mm (A5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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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외침에 따르라
원제목:The Message a Master by John McDonald(1929)
지은이:존 맥도널드
출판사:산해
책가격:8,500원
출간일:2002-05-15
책정보:147쪽 | 216*148mm



'비밀 The Secret' 다큐멘터리를 본 후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위 도서를 참고해보세요.


[감상문]
다큐 영상이건 책이건 둘 다 '긍정적인 사고방식 + 심상화'의 절대적 믿음이란 간단한 도식이더군요. 뭐든 그렇지만 쉬운 게 실천하기가 더 힘듭니다. 살아오며 알게 모르게 외부에서 주입된 고정관념들 때문일 겁니다. 새로운 건 고정관념 타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동양의 선현께서는 이런 원리를 아시고 한마디로 축약해서 남겨두셨습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精神一到 何事不成』
- 주자 -

근데 알면 무엇하나, 실천들을 못하는 걸…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실천을 못하는 까닭은 불신 때문입니다.
세상에 그런 게 어딧냐?는 불신부터 드시는 분들 보면 참! 안타깝더군요.

천성이 긍정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빨리 이룰 겁니다.
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일종의 자기최면효과에 대한 얘기입니다만,
믿음을 갖고, 정말 100% 심상화하면…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속담> 중에 'God(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자에게 행운도 따른다는 말일 것입니다. 행운은 눈 먼 자에겐 결코 오지 않습니다.

성경에도 이런 구절이 있죠!
(마태복음 8장 7절 ~ 8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같은 맥락의 미인은 용기있는 자만이 얻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
그 용기라는 것의 근저에는 심상화와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Believe it or not.
믿음이 강한 자만이 이룰 수 있는 법!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나가며]
역사상 무수히 많은 문헌을 통해 현인들께서 약간씩 다른 표현으로 말씀을 남기셨던 것이지, 다큐멘터리나 책에서 주장하듯이『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심상화』이것이 천기누설 그런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절대적 믿음을 갖고 실천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끈기가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죠. (인간의 게으름에 대한 연구를 해보면 참 재미있을 것이란 생각이듭니다. -.-;)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대해서는 살아오며 숱하게 많이 들어왔을 것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심상화'는 색다르게 느껴지실 분들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미 숱한 분들이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분들에겐 거의 필수요소적인 면입니다. 건축가, 과학자, 디자이너, 미술가, 발명가, 작가…… 알고 보면 '심상화'도 별스러울 것도 없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평생을 하고 있는 면이기도 하고요. 자신이 '심상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창조적인 분야의 사람들보다 덜 느끼고 덜 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도 쉬운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하는 원인은 딱 한가지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심상화'는 따로따로 하면 안된다는 사실. '심상화'에 들어갈 땐 천지가 개벽해도 꼭 내가 원하는 그대로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항상 함께 해야된다는 것. 성공인과 일반인의 차이점이라면, 정말 종잇장 한장 차이입니다.

『복福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

福(복 복)자는 '회의문자'로서 파자해서 그 뜻을 풀이해보면 '음식과 술을 잘 차리고(豊) 제사(示) 지내 하늘로부터 복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示는 상형문자로서 제물을 차려 놓은 제단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제물을 신에게 보여 준다는 의미로 '보이다'를 뜻합니다.
음훈은 '보일 시'로서 본다(심상화)는 행위입니다.
음식과 술을 차리고(豊) 하늘을 보면 복을 받는다(이루어진다).
과연 저의 해석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해석일까요?

'행운은 눈 먼 장님이 아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찾아오겠지 하고 바라지 말라. 행운은 부지런한 사람만을 찾아간다. 앉아서 기다리는(아무 것도 염원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영원히 행운이 깃들지 않을 것이다. 걷는(그 마음이 행운을 향해 걷는) 사람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 - 조르주 클레망소(프랑스의 정치가·총리·기자 1841년~1929년)

절대적 믿음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삶을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한점 한점, 한땀 한땀 그려나가셔서 이룩하십시오.
우주와 나는 하나입니다.

Keyword
  • 긍정적인 사고방식 + 심상화 (절대적 믿음)
  • 정신일도 하사불성 精神一到 何事不成
  • God(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속담>
  •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마태복음 8장 7절 ~ 8절)
  •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욥기 8장 7절)
  • 복福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
  • 우주와 나는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성경구절을 새겨둡니다.(네~ 저 예수쟁입니다.)

┼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뭔가를 이루었다 하여 교만해지면 왔던 그 복이 다시 네 집을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