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1일 수요일

담배와 사랑


담배라는 물건 이 물건의 특성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피우면 괴롭고, 안 피우면 허전하고… -.-;

담배를 피우다 문득 담배와 사랑이 참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사랑이란 것도 하면 괴롭고, 안 하면 외롭고…

비단 사랑 뿐이겠는가!
삶도 그러한 것 아닐까?
살자니 괴롭고, 그만 살자니 웬지 허전하고…

도대체 왜 이렇게 세상은 이분법으로 딱딱 나누어지는 걸까?
나만 그런 것일까?
타인은 안그런데, 나만이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나누고 있는 것일까? 설마? -.-;
오늘은 세상만사에 의문부호만 줄줄이 드는 날인가보다.
괴롭다. 담배나 한대 피워야겠다. -.-;

이미지는 원 저작자에게 있겠지...

이미지는 원 저작자에게 있겠지...

2007년 10월 16일 화요일

행복의 정의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죠.
살아 있는 한순간, 하루하루가 축복입니다.
이외의 모든 바람은 전부 욕망에 지나지 않아요.
오늘 하루 몸 건강히 살았다는 것!
그것만해도 이미 하늘의 복을 넘치도록 받고 있는 것입니다.
행복은 채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비움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부유하지만 병든 한 사람이 선사에게 찾아와 가문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대대로 좌우명이 될 만한 글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선사는 이렇게 썼다.
“아버지는 죽는다. 아들은 죽는다. 손자도 죽는다.”

병든 부자는 화가 났다.
“이게 내 가문의 행복을 위해 쓴 것입니까? 쓸데없는 농담이군요, 선사님.”

그러자 선사께서 말씀하시길…
“전혀 농담이 아닐쎄. 자네 아들이 자네 앞에서 죽는다면 매우 슬플 것이네. 자네 손자가 자네와 자네 아들 앞에서 죽는다면 가슴이 찢어질 것이네. 자네 가족들이 내가 쓴 순서대로 죽는다면 그것이 바로 번영과 행복이 아니겠는가?”

병든 부자는 수긍하며, 고개를 조아리고 물러갔다.


부디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사십시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었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입니다.
오늘이 쌓여서 과거가 되고,
오늘이 축적되어 미래가 됩니다.
오늘 충실하지 못하면,
오늘 행복하지 못하면,
오늘 사랑하지 않으면,
오늘 건강하지 않으면,
감미로운 추억도, 기다려질 미래도 없는 것입니다.

모쪼록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년 10월 15일 월요일

SF 칼럼 [1]:가능성의 한계(1)-SF(에스에프)에서의 공상과학

SF 칼럼 [1]:가능성의 한계(1)

공상 과학소설(SF)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는 실생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의 법칙에 의해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빠져나갈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1. SF(에스에프, 과학소설; 이하 SF로 통일)에서의 공상과학
SF적인 미래로서 상상되고 있는 놀랄만한 과학기술과, 기적적인 새로운 생활 형태의 대부분은, 현재의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지식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같은 실현가능성의 검토라는 무미건조한 책임을 떠맡게 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SF 작가도 많다. 자연의 법칙이, 가장 극적이고도 흥미로운 줄거리에 불가능이라는 딱지를 붙이게 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작가들로 하여금 폐쇄공포증에 빠지게 한다. 만약 빛보다도 빠른 속도의 여행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면, 도대체 은하계로 이민한다든지, 또는 한 세대에 이쪽 별에서 저쪽 별로 옮겨 갈 수도 없지 않은가? 만약 타임머신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면, 도대체 과거나 미래를 찾아갈 수도 없지 않은가?

현실과 상반되는 공상과학이 이야기의 주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되어 있다고 해서, 그 이야기 전체가 터무니없는 것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설령 작가가 과학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고찰함으로써 설정을 만들어냈다 하더라도, 거기에 공상과학을 도입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는 많은 것이다.

좋은 예로서 H. G. 웰즈의 유명한 소설 <타임머신(The Time Machine)>이 있다. 이 타임머신의 아이디어는 공상과학에서 착상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이같은 타임머신을 사용하지 않은 채, 웰즈가 인류의 미래의 진화-이 작품에서 호소하고 싶었던 주제-에 대하여 얘기한다면, 무미건조한, 추상적인 수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공상과학적인 궁리 덕으로, 웰즈는 이야기에 필요한 선명함과 긴박감을 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는 많다. 「제임스 블리쉬」*의 장편 <우주 도시(Cities in Flight:공중도시)>는, 떠돌이 노동자가 일거리를 찾아 우주를 방황하는 이야기인데, 이 소설에도 초 광속 여행과 반중력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공상과학이 나온다. 이 책은 인류학에서 물리학 분야에 이르는 창조적이고도 매력적인 실제의 과학으로 넘쳐 있으나, 그 뼈대에는 공상과학이 필요했던 것이다.
* 제임스 블리쉬 James (Benjamin) Blish (1921 ~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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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리쉬는 1942년 microbiology에서 학사를 받았다. 세계 2차 대전이 터지자 블리쉬는 졸업 후 참전하여 1944년까지 medical technician으로 종군하였다. 전쟁 후 콜롬비아 대학에서 2년 있었는데, 이 시기에 Futurians에 가입했다. 그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Virginia Kidd도 Futurians의 멤버였었다. 학업을 끝낸 뒤 블리쉬는 문학계에 뛰어들었으나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SF의 나래를 펼쳤다고 한다.

A Case of Conscience로 1959년 휴고상 장편부문 수상. 동명의 단편 소설은 뒤늦게 1953년 레트로휴고상 (2004년 시상)을 탔음.

블리쉬는 1968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StarTrek 11 서문에 그의 주소를 영국으로 쓰기 시작했다. 말년에 그는 StarTrek 각본과 단편 모두에 있어서 중심 작가였었다. 그의 다른 취미는 고양이, 음악 콘서트, 아마추어 연극, 비행이었다.

Earthman Come Home
· Cities in Flight (1955-62)
← · Earthman Come Home 1955
· They Shall Have Stars 1956
· The Triumph of Time 1959
· A Life for the Stars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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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아이디어에 의해 작가는 자유자재로 무대를 만들어낼 수가 있다. 그같은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으로서 인간은 어떤 시간과 공간에서도, 그리고 현실적인 역사와 병행되는 길을 걸을 수 있는 '평행 우주 Parallel Universes'에 까지 손을 뻗칠 수가 있는 것이다.

2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이 같은 네 가지 종류의 아이디어가 과학적인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불과 몇몇의 독자와 소수의 작가들 뿐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론물리학에는 빠져나갈 수 있는 어떤 종류의 돌파구가 주어지고 있는 측면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자연의 법칙을 무너뜨릴 수는 없다. 그러나 매우 색다른 상황에서라면 법칙을 바꾸거나 우회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는지도 모른다. 다만 실생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별개 문제이다. 자연의 법칙이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어떤 극단적인 상황하에서이며, 이같은 상황을 현대의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부터는 거리가 먼 것이다. 이제 우주론(우주의 물리적 성질)을 기초로 한 공상과학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의 우주를 지배하는 자연의 법칙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같은 법칙을 현재의 우리는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 과학자가 자신들이 그리는 우주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측정하는 세 가지 기본사항은 질량, 거리, 그리고 시간이다. 우주구조의 기초가 되는 이같은 요소는 지난날의 기계론적인 고전 물리학(아이작 뉴턴이라든가, 17세기, 또는 그 뒤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에서는 자명한 것(불변량)으로서 다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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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명확해진 것이지만(아인슈타인의 공적에 의한 것이 많다), 이들 뉴턴 물리학의 법칙은 어떤 것이든 통상적인 측정에 있어서는 이의없이 통용되지만, 어떤 극단적인 상태가 되면 무너져 버린다. 그리고 상대론적 물리학이 이를 대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론적 물리학이 최종적인 것이라는 것은 아니며, 우리는 이미 아인슈타인을 넘어서기 시작하고 있다. 양자물리학이라는 분야가 있으나 아인슈타인은 이를 무척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같은 이론은 우리의 우주상에 대해 특히 소립자의 레벨에서 마치 도박과도 같은 불확정 요소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양자 역학을 아인슈타인은 경멸하는 투로 공격했다-<신(神)은 주사위를 흔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라고.

이상 세 가지 종류의 물리학 세계(고전물리학, 상대론적 물리학, 양자물리학)에 관한 고찰은 각기 독자적인 법칙을 가져오고 있으며, 이들 법칙은 각기 여러가지 실험에 의해 뒷바침되고 있다. 즉 나름의 틀 안에서 유효한 것이다. 뉴턴의 물리학은 통상적인 규모의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통용된다. 자동차와 비행기, 그리고 행성까지가 꼭 들어맞게 그같은 법칙을 따르고 있으며, 이같은 세계에서 뉴턴 물리학에 의한 속도와 질량의 예측치로부터의 '어긋남'을 발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상대론적 물리학은 초고속도와 방대한 질량을 동반하는 우주 규모의 현상에서 본래의 특색을 발휘한다. 또 상대론적 물리학은 소립자 레벨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것이지만(원자폭탄을 생각하라), 그 같은 미세한 존재 레벨에서 물질과 에너지가 어떻게 반응하는 것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세번째에 해당하는 양자물리학이 다루는 무작위적인 불확정성과 통계예측도 필요해진다.

최근까지 양자물리학은 소립자 레벨의 사상에만 한정되어 있으나, 이를테면 블랙홀에서의 거동을 어떤 종류의 이론적 관점에서 보건데 거시적인 레벨에서도 양자물리학은 필요한 것 같다. 이처럼 양자역학의 고찰이 상당히 큰 영역에까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최근의 일이며, 양자물리학과 상대성물리학과의 조화는 오늘의 물리학작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자극적인 도전으로 되어 있다.

SF 작가가 새로운 물리학을 상상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환상을 쓰는 것이 아닌 한 멋대로 옛날 물리학을 버릴 수는 없다. 제 아무리 새로운 물리학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옛것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 물리학을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물리학이 매우 적응성에 뛰어나며, 물질의 법칙이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으로부터 갖가지 흥분할 수 있는 상황을 뺏어버리게 될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 현재 물리학자 자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상황에 대해 놀라와 하고 있는 것이다.-그 상황은 평범한 SF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앞지르고 있는 것이 많다. 물리학자중에는 존재 가능한 것은 현실적으로 어느 곳인가에 존재한다고 낙관하는자까지도 있다.

현대의 물리학과 공상과학을 다룰 앞으로의 장에서는 더욱 이야기를 진전시켜 과학자와 철학자가 개척한, 그리고 상상을 초월한 것들에 대해 언제든지 싸울 준비를 갖춘 광기어린 작가들의 대군(大軍)이 열심히 이민할 매우 색다른 심상풍경의 즐거운 여행을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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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우주: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2001, A Space Odyssey)>의 주인공이 차원의 문을 거쳐 여행하여, 호화로운 침대에 누워 있는 늙은 또 한 사람의 자신을 만나는 장면.
반중력:영화 <제2의 지구>. 지구에서 소년이 공중에 떠 있는 장면인데, 만일 무중력이라면 왜 탁상 위에 있는 물건은 그대로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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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트래블:텔레비전 시리즈 <닥터 후 Dr. Who>. 전화박스로 위장한 타임머신이 보이는 장면.
초 광속 여행:영화 <스타 트랙 Star Trek:The Motion Picture>의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
[출처]
·세계백과 대도전 (1985년 3월 3일 발행판) VISION 1권(290p ~ 291p)
·인터넷 이곳저곳
다음 SF 칼럼 [2] 가능성의 한계(2):'초 광속(超光速)과 상대성이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 본 SF 칼럼은 40여회 분량으로 실을 예정입니다.
+ 짜투리 시간 쪼개서 작성하는 것이라서 주기적으로 올리지는 못할 겁니다. 되는 대로 쓰고 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 전문적인 SF 칼럼니스트 만큼의 깊이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기획해서 성심성의껏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격려바랍니다. ^^
※ 이 칼럼은 퍼다 나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엮인 글 |
2008/08/17 - [SF 칼럼] - SF 칼럼 [3]:가능성의 한계(3)-하이퍼스페이스(초공간)과 투명인간
2008/07/22 - [SF 칼럼] - SF 칼럼 [2]:가능성의 한계(2)-초광속(超光速)과 상대성이론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

뉴턴은 벽을 향해 강의를 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Cosmos 중에 나오는 뉴턴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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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스펙트럼 실험

40대 중반의 뉴턴에 대해 그의 하인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말을 타고 바깥 공기를 쐬러 나간다거나 산책을 한다거나 공을 굴린다거나 그밖의 운동을 한다든가 하여 기분 전환하는 일, 또는 여가를 즐기는 일 따위의 짓은 결코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서재 이외의 장소에서 지내는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는 줄곧 서재에만 틀어박혀 있었고 대학에서는 강의시간 이외에는 좀체로 서재에서 나오지 않았다. 대학에서는 그의 강의를 들으러 오는 학생은 거의 없었고 그의 강의를 이해할 수 있는 학생은 그보다 더 적었다. 이따금 한 명도 없을 때도 있어서 뉴턴은 벽을 향해 강의를 했다.
케플러의 학생들도, 뉴턴의 학생들도 자기들이 얼마나 귀중한 것을 놓치고 말았는지를 결코 알아차리지 못했다.


※ 강의실에서 잠자고, 친구랑 이야기하고, 핸드폰으로 문자 주고받고, 멍하니 먼 산 보며 앤님 얼굴을 허공에 그리는… 학생들이여! 깨어나라! 어쩌면 지금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역사를 바꿀 인물님이실지도 모른다!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 ^^
역사적인 강의보다 때로는 백일몽 혹은 앤님 얼굴이 더 중요할 때도 있응께;;

한국어 ‘국제공용어’로 채택되다

한국어의 국제 언어화 디딤돌 되길
대전일보 | 기사입력 2007-09-28

한국어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그제 열린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제43차 총회에서 국제특허협력조약(PCT)의 국제공식어로 채택됐다. 이번에 우리말과 포르투갈어가 공식어로 채택됨에 따라 PCT 국제공용어는 기존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8개 국어에서 10개 국어로 늘었다. 우리말이 비록 제한적이긴 하나 세계 선진국의 언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감격적이다. 국제기구에서 우리말이 공식 언어로 처음 채택된 것은 우리말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의 국제기구 첫 공식어 등극은 한국이 세계 4위의 특허 출원국이자 세계 5위의 PCT 출원국이라는 점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가 지식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셈이다. 한국어가 PCT의 공식어가 됨에 따라 우리말의 위상이 더욱 높아짐은 물론 우리의 지식분야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말이 특허 분야 공용어로 사용되면 관련기술 보호가 용이해지고 특허출원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말은 이번 공식어 등극으로 세계인들 사이에 소통되고 교류되는 언어가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독일의 언어학자 베르너 사세는 2005년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양이 20세기에야 이룩한 음운이론을 세종은 5세기나 앞서 체계화했으며, 한글은 전통철학과 과학이론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글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소설 ‘대지’의 작가인 펄벅은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훌륭한 글자”라고 높게 평가했다. 우리말은 정보화 시대의 적합성과 정보처리 속도 측면에서도 다른 언어들에 비해 월등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말의 이번 공식어 채택을 계기로 우리말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는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립국어원 이상규 원장은 한 인터뷰에서 “말로만 우리말이 우수하다고 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말을 국가자산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전략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면서 “우리말은 활용 여하에 따라서는 국가와 민족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의미 있는 지적이다. 이번 쾌거를 디딤돌 삼아 우리말의 국제공용어화 및 국력화 노력을 의욕적으로 기울였으면 한다.


한글에 대한 자부심의 근거를 알려주마!
한겨레 | 기사입력 2007-10-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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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선조에게 물려받은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값어치 있는 것 하나만 골라내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한글을 꼽을 것이다. 숭례문(남대문) 대신 간송미술관이 간직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70호)을 국보 1호로 새롭게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근거는 무엇일까.

한글은 띄어쓰기가 발달된 언어지만 굳이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 다음 예를 보자.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시대를 앞서간 천재문학가 이상이 쓴 시 ‘오감도 제1호’의 일부다. 이 시는 봉건적 질서와 식민지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기존 문법의 띄어쓰기를 무시했다. 일상의 가장 상식적인 질서를 거부한 셈이다. 하지만 시를 읽는데 무리는 없다.

그렇다면 영어를 이렇게 쓰면 어떨까.
“Tobeornottobethatisthequestion.”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햄릿’에 나오는 명대사다. 그런데 붙여 써놓으니 그 의미를 도무지 모르겠다. 원문대로 띄어쓰기를 하면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란 햄릿의 대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글이 영어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 있는 하나의 예다.

영어는 알파벳 철자를 하나씩 옆으로 늘어 쓰는 반면, 한글은 자음과 모음을 한데 모아 글자를 하나씩 만들고 이 글자(음절)를 이어 쓴다. 한마디로 영어는 늘어 쓰는 데 비해 한글은 모아쓰는 방식을 취한다는 얘기다. 한글은 글자마다 의미가 있어 띄어쓰기를 안 하더라도 대강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명사 전체의 70%가 한자어이고 명사에 붙는 은·는·이·가·도 같은 조사를 쉽게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낼 때 글자수 제한 때문에 대부분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보낸다.

또 한글은 영어보다 한눈에 들어오는 정보가 더 많다. 이것도 모아쓰기의 장점이다. 우리 눈의 망막에 초점이 맺히는 곳에는 보통 6~10개의 글자가 들어온다. 따라서 똑같은 글자수가 눈에 들어올 경우, 한글을 읽을 때 영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 ‘한국인은 우수하다’(Koreans are excellent)란 문장을 예로 들면 한글 문장은 전체가, 영어 문장은 Koreans만 한눈에 들어온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소리에 따라 기록하는 소리글자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 머릿속에서도 인식하는 한글도 소리글자일까? 이는 뇌의 일부가 망가져 글자를 잘 읽지 못하는 난독증 환자를 연구해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소리글자인 영어와 비교하면 이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

난독증환자가 ‘책상’이란 글자를 읽으면 ‘책책…상상…책상!’이라고 발음한다. ‘ㅊ…ㅐ…ㄱ…’ 이런 식이 아니란 말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어권 난독증 환자는 다르게 발음한다. 즉 알파벳 철자를 하나씩 나눠 말한다. 책상에 해당하는 단어인 ‘desk’를 발음한다면 ‘d…e…s…k…desk!’라고 말하는 식이다. 한글이 철자가 아니라 소리를 따라 기억된다는 뜻이다.

이처럼 우리 머릿속의 국어사전은 시각적인 철자 모양이 아니라 발음 소리로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ㄱㄴㄷ’ 순으로 분류된 뒤 ‘ㅏㅑㅓㅕ’ 순으로 나눠진 국어사전과 다른 방식이라 경제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철자로 기억하는 대신 음절로 기억하면 자음과 모음으로 단어를 만드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려대 심리학과 남기춘 교수팀이 단어를 인식할 때 ‘철자이웃’과 ‘음운이웃’에서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연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철자이웃은 한 단어와 철자 하나가 같은 단어이고, 음운이웃은 한 단어와 발음 하나가 같은 단어를 말한다. ‘반란’(‘발란’으로 읽음)이란 단어를 예로 들면 반구, 반도, 반대 등이 철자이웃이고 발달, 발표, 발명 등이 음운이웃이다.

남 교수팀은 36명을 대상으로 철자이웃과 음운이웃이 모두 많은 단어, 철자이웃은 많지만 음운이웃이 적은 단어, 철자이웃은 적지만 음운이웃이 많은 단어, 철자이웃과 음운이웃이 모두 적은 단어를 각각 17개를 제시하며 단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했다.

실험 결과 음운이웃이 많은 경우가 어휘 판단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머릿속의 국어사전이 음운(소리)정보를 바탕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으로 음운이웃이 많으면 그 이웃끼리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져 판단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또 연구팀이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단어가 뇌에서 음운 정보를 바탕으로 처리되는지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확인한 결과 측두엽을 비롯해 음운 정보를 처리하는데 관여하는 뇌영역이 활성화됐다. 특히 음운이웃이 많은 경우가 적은 경우에 비해 활성화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났다.

세종대왕이 소리글자로 창제한 한글이 한국인의 뇌 속에도 소리글자로 깊이 박혀있다는 사실이 현대과학으로 밝혀지고 있는 셈이다. 한글날을 맞아 소리글자인 한글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글 : 이충환 과학칼럼니스트)

※ 소리글자(표음문자)는 소리나는 대로 쓰는 글자입니다. 소리글자에는 음운글자, 음소글자가 있습니다. 음운글자는 일어처럼 ‘가’라는 발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が’로 표시되는 글자를 말합니다. 한글과 영어는 음소글자입니다. ‘가’라는 발음을 나타내기 위해 한글은 ‘ㄱ+ㅏ’, 영어는 ‘g + a’로 표시하는 글자입니다. 한자는 소리글자가 아니라 뜻글자(표의문자)입니다.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2007년 10월 13일 토요일

믿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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Ο (마태 복음 17장 20절)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Ο 믿음의 힘 (루가 복음 17장 6절)
¶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의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100% 믿어야지 믿는 것이지, 99.9999999999999999……%만 믿는 것은 이미 믿음의 범주에 들지 않아요.

믿음이란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100% 믿는 것만이 믿음이지, 100%가 아닌 100%에 수렴하는 건 이미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말의 정의를 곡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자! 당신은 무엇을 100% 믿나요?
제가 100% 믿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 언젠가는 자신도 죽는다는 것.
- 내 부모님이 저를 낳으시고 기르셨다는 것.
- 먹으면 언젠가는 배출된다는 것.
.
.
.
알고 보면 참 많고 많은 믿음이 있을 겁니다.
믿음의 수가 많을 수록 그 사람의 행복지수도 높아집니다.
당신은 뭘 믿으며, 무엇을 믿지 않나요? 당신의 행복지수는 얼마인가요?

인생을 살다보면 더러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어야 할때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믿을 수 없기에 더 믿고 싶은 그런 때도 있습니다.

신을 부정하는 자가 극악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 도와주세요!'가 절로 입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 속에 항상 신께서 내재하고 계셨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가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그 순간 큰 깨달음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아는 것과 스스로의 체험으로 느끼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죠). 신이 따로 계신 것이 아니라, 믿음이 생기는 순간 신도 생겨난다는 것을, 그 신은 다른 사람이 믿는 신과 사실은 똑같은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믿음이란 그런 것입니다.

어떤 현상을 접했을 때, 어떤 사건과 맞부딪혔을 때, 마음 속에 0.000000000000000000……1%의 불신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건 믿음이 아니라 불신입니다. 불신을 가슴 속에 가득 품고, 머릿속으로는 뭔가를 바라니 그게 이루어질 까닭이 없지요.

믿음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운명의 테두리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숙명은 이미 주어진 현상이라 믿음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은 운명이 아니라 숙명입니다. 이건 신이라 할지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설령 바꿨다해도 내 부모가 나를 낳았다는 사실은 변하는 게 아닙니다. 숙명과 운명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다른 것입니다. 운명은 100%의 믿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 100%의 믿음으로 행한다면... <The Secret>에서 '론다  번'은 '유인력'이라는 말로 표현했지만 용어만 다를 뿐이지 다 믿음의 문제일 뿐! 딴 말이 아니지요.

* 겨자씨(Mustard Seed)는 그야말로 좁쌀보다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볼펜으로 점을 찍은 것 만큼 작습니다. 그렇게 작은 씨앗이지만 그 씨앗 속에 살아있는 생명이 약동하기 때문에 그것은 작은 것이 아닙니다. 씨앗 속에 있는 생명이 꿈틀거리며 씨앗의 단단한 껍질을 터치고 뚫어 새순을 내고 싹이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1년 생 식물로 자라서 3 M나 되는 큰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2007년 10월 12일 금요일

세렌디피티


ser·en·dip·i·ty [  ] n.
[The Three Princes of Serendip라는 옛 이야기에서;주인공찾아도 없는 보물우연발견데서]
1 우연발견하는 능력
2 [pl.] 운수 좋은 뜻밖발견(물)
-i·tous a.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특히 과학연구의 분야에서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에서 중대한 발견 또는 발명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을 들 수 있다. 플레밍이 배양실험을 하는 도중에 실수로 잡균인 푸른 곰팡이를 혼입한 것이 후에 감염증으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구해낸 항생물질을 발견하게 된 사건이 된 것이다.

또한 이런 실수들은
전자렌지(초단파는 2차대전당시에는 비밀무기에 속했다.)나
3M사의 포스트 잇 메모지(이것 역시 시작은 초강력접착제였다.) 같은 상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생명공학적으로 풀 한포기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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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외계인이 만든 게 아니다!


인류를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예전부터 오컬트나 미스터리 사이트 등에서 듣던 소리이고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 생각이 증폭돼 종교적 성향으로 까지 발전한 단체(라엘리안 무브먼트)도 생겨났죠。

제 개인적 견해이지만 생명공학이 제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실험실에서 원소들만을 매개로 해서 풀 한포기도 만들 수 없다고 봅니다。원시 지구의 생명발생설은 엉터리로 여겨지고 있더군요。

굳이 창조론자의 입장에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생명을… 그것도 인간 같은 고등생명체를 만들었다는 발상이 제가 보기엔 공상과학으로 밖엔 안 비쳐지더군요。

본좌; 크리스찬이지만、저의 믿음과는 무관하게 절대자가 계셔서 그 절대자가 우주를 만들고、생명을 창조했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같은 종교인들에겐 두들겨 맞을 소린지는 모르겠지만、구약성경은 거의 소설이라고 여깁니다。-.-;

생물학 책(일명 호랑이책)을 한 번씩 들여다보는데、정말 생명을 기술력으로 만든다는 건 어불성설로 여겨지더군요。난자와 정자가 결합해서 태아로 커가는 다큐를 볼 때、너무나 신비스러워서 저건 정말 절대자가 아니면 어떻게 저렇게 정교하게 디자인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을까? 싶더군요。

화이트헤드가 말했죠。
「들판에 핀 풀 한포기 하나만큼의 신비는 없다」고요。세상엔 신비스러운 것도 많고, 호기심이 동하는 것도 많지만、생명탄생의 신비만큼 신비한 것은 없다는 말이겠죠。

우주나 그 속에 깃든 생명이나、절대자든 그 누구이든가가 있어서 만들었다기 보다는 우주나 생명이나 애초부터 스스로 그러하게(自然) 되도록 되어 있었다고 여깁니다。(자연발생설 그런 차원의 얘기 아닙니다。)

만일 절대자가 있어 우주를 만들었다면、도대체 그 절대자의 크기는 너무도 거대해지고(신은 도대체 얼마나 클까요?)、그가 가진 기술력이란 게 도대체 얼만큼이기에… 이런 생각하면 숨막히더군요。

망상이겠지만、혹시 시공을 포함한 우주 자체가 신은 아닐까요?

2007년 10월 10일 수요일

한글 및 우리말 관련 다큐멘터리 목록 (1999년 ~ 2008년 방송분)


한글 및 우리말 관련 다큐 목록 (1999년 ~ 2008년 방송분)
· 한글과 우리말 관련 다큐를 5년 전부터 하나씩 모으고 있습니다.
· 1999년 방송(다큐 + 강의)분 부터 모아둔 것 전부 정리해봤습니다.
· 혹시라도 빠진 것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 녹색:1999년
· 주홍:2002년
· 보라:2003년
· 분홍:2004년
· 하늘:2005년
· 빨강:2006년
· 회색:2007년
· 파랑:2008년

┌·역사스페셜 [KBS]
│   ├·역사 스페셜 제042회-한글은 집현전에서 만들지 않았다 [KBS, 1999년 10월 09일]
│   └·역사 스페셜 제170회-천년전 이땅에 또 다른 문자가 있었다 [KBS, 2002년 10월 12일]

├·문자 3부작 [EBS]
│   ├·1부 위대한 탄생 (2002년 10월 7일)
│   ├·2부 끝없는 도전 (2002년 10월 8일)
│   └·3부 알파벳 혁명 (2002년 10월 9일)


├·세계화 시대의 우리 말글 3부작 [EBS]
│   ├·1부 소리없는 전쟁. 언어를 지켜라 (2003년 10월 8일)
│   ├·2부 우리에게 한국어는 무엇인가? (2003년 10월 9일)
│   └·3부 한국어, 세계화를 위하여 (2003년 10월 10일)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 [MBC, 2003년 10월 9일]


├·위대한 여정 한국어 3부작 [KBS]
│   ├·1부 말의 탄생-산과 바다를 너머 (2004년 10월 9일)
│   ├·2부 말은 민족을 낳고 (2004년 10월 10일)
│   └·3부 말의 길-한국어의 선택 (2004년 10월 17일)
│  
├·한글, 소리를 보이다 [MBC, 2004년 10월 9일]


├·우리 말·글, 한글의 우수성 [KTV, 2005년 2월 28일]

├·68년만에 다시 배우는 한글:연해주 민족학교의 부활 [EBS, 2005년 10월 4일]

├·천년의 리더쉽 CEO세종 [MBC, 2005년 10월 9일]

├·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 3부작 [EBS]
│   ├·1부 우리말의 씨앗 (2005년 10월 17일)
│   ├·2부 사투리의 미학 (2005년 10월 18일)
│   └·3부 두 개의 목소리 (2005년 10월 19일)


├·21세기의 문화 코드, 한글 3부작 [NATV(국회방송) + 아리랑 TV]
│   ├·1부:500년 전의 약속 아침글자 한글 (2006년 10월 6일)
│   ├·2부:언어자원, 한글이 상품이다 (2006년 10월 7일)
│   └·3부:한글, 날개를 달다 (2006년 10월 8일)

├·한글, 달빛 위를 걷다 [MBC, 2006년 10월 7일]

├·바람의 말, 제주어 [KBS, 2006년 10월 8일]

·한글, 예술이 되다 [KBS, 2006년 10월 9일]

·한국어 열풍 아시아에 불다 [KBS, 2006년 10월 9일]

·한국어를 찾는 사람들 2부작 [EBS]
│   ├·1부:한국어가 경쟁력이다 (2006년 10월 9일)
│   └·2부:한국어를 배운다, 나를 찾는다 (2006년 10월 10일)


├·미스터리 한글, 해례 6211의 비밀:MBC 한글날 특집 (2007년 10월 7일 방송)


·한글, 잔포르트의 별이 되다 [MBC, 2008년 10월 9일]
·한글날 특선 다큐멘터리:한글의 힘 [MBC, 2008년 10월 9일]
·한글날 특집:세계속의 한국어 [KBS, 2008년 10월 9일]

미스터리 한글, 해례 6211의 비밀:MBC 한글날 특집(2007년 10월 7일 방송)


한글 - 세종대왕 창제의 진정성은 훈민정음 해례본 하나만으로 족하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학교에서 제대로 국어교육을 받았다면, 한글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 따위는 품지도 않을 것이고, 해마다 한글날이면 연례 행사처럼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만드셨다는 다큐를 되풀이 하는 이런 웃음거리 같은 다큐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한글에 대한 다큐가 한 편이라도 더 만들어지련만…

웃기지도 않는 일본 신대문자 도용설, 인도의 구자라트, 타밀어 유사설 등과 같은 건 정말 웃음거리도 아니고, 희극에 지나지 않는 일이다.

인도의 구자라트, 타밀어 유사설이 국내에 퍼지기 시작한 근거지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앨버틴 가우어'라는 민족학과 철학을 전공한 학자가 쓴 '문자의 역사'라는 저작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자의 역사'라는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언어학 전공자도 아니고, 인도의 힌두어와 타밀어를 공부한 언어학에 한해서는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다.(힌두어와 타밀어 공부한 건 언어학 공부가 아님, 외국어 공부라고 봐야합니다. 영어 공부하는 것과 같은 수준...)
 
그렇다보니 '문자의 역사'라는 그의 책은 수박 겉핥기 식의 문자에 대한 껍데기만 나열해둔 정도의 책이다. 깊이는 없고, 그저 방대하기만 할 뿐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문자의 역사'라는 책에 대한 소개를 하겠지만, '문자의 역사'라는 책은 인류 역사이래 있어왔던 문자의 연대표 정도에 지나지 않는 책이었다. 인류의 문자에 대한 전반적인 개론서가 전무하던 국내 도서시장에 소개된 것은 유익한 일이었지만, '문자'에 대한 개론서 정도인 책의 한 부분에 적어둔 한글에 대한 곡해로 인해 한글의 인도 문자 유사설이 퍼졌다(1)는 건 정말 웃음거리란 말로 밖엔 달리 표현할 방도가 없다. 대체 언어학을 전문으로 공부한 적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인류 역사 전반에 걸친 '문자의 역사'라는 방대하고도 심오한 분야에 대한 책을 쓰려고 마음을 먹었는지 부터가 황당할 지경이다.

((1)좀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꼬인 것 같다. 곰곰히 다시 생각을 가다듬어 보니 아마도 그 책에 있던 구자라트 문자와 한글의 겉모양이 비슷한 이유만으로 한글이 구자라트 문자를 베꼈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책이 없어져서 확인을 못하니.... 이 책은 또 누가 빌려가서 엿바꿔 먹은 건지... 에효, 도서관에 가서 확인해봐야할 듯... 죄없는 저자를 괜시리 꾸짖은 느낌이다... 역시 나이드니 기억이 꼬이나보다. ㅜㅜ)

이 책이 의외로 서양 세계에서 웬만큼 먹혀들었는지 어쨌는지, 이후로 비슷한 수준의 외국 저작물이 많이 국내에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비교적 근래에 소개된 '앤드류 로빈슨'의 '문자 이야기'라는 책도 '문자의 역사'와 비슷한 체계의 문자 연대표 수준의 책이다. 이런 개론서에 적힌 주먹구구식의 비교론에 혹해서 한글이 인도문자인 구자라트 문자, 타밀어를 베꼈느니 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은 하지말자는 주장도 이 다큐 속에 스며있다.

내 나라의 고유한 문자가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야 하련만, 일본인도 아니고, 인도인도 아니면서 대체 무슨 억화심정으로 자기 나라 문자에 침을 뱉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자꾸 생겨나는지... 한글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인터넷의 골빈 몇 몇 누리꾼들, 이 다큐 보고 제발 철 좀 들었으면 좋겠다. 진정 아니라고 확신한다면 증거를 내세우던가요. 외국인들도 인정하는 한글의 우수성과 진정성을 왜 외면하려 드는 무리가 생겨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렇게 자신의 문화유산과 지적자산을 깎아 내리면 누가 상이라도 주나?

MB씨는 초등학생에게 영어로 국어와 국사를 가르치겠다고 주장해서, 국어 말살정책을 펴질 않나 -.-+
MB씨, 도대체 머릿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오! 선거에 떨어지기 작전인가?? 무한도전인가? -.-ㅋ
아무튼 하 수상한 시절이로다....

한글이 우리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인터넷의 골빈 누리꾼은 정체가 뭘까?
-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졸아서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를 몰라서 그러는 건가?
- 아니면 아직 안 배운 어린 학생들인 걸까?
- 아니면 한글 깨친 일본인들인 걸까?
- 아니면 대한민국에 불만만 가득한 국산 밥튕이인 걸까?
- 아니면 한글의 우수성에 맞불을 지피려는 역음모를 펼치는 애국자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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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글 관련 다큐는 달랑 이것 한 편이네요.
SBS야 내 맘 속에서 애시당초 포기한 곳이니 그렇다쳐도
KBS, EBS는 정신머리 어디다 두고 방송하는 거냐?
KBS:TV 책을 말하다... 로 대충 때우네... 공영방송이 맞긴 하냐?

NATV, KTV 도 아예 없네. 나랏방송이 맞긴 하냐?
KTV - 한국어를 찾는 사람들 2부작 [EBS 2006] 이것 재방했군...-.-+

방송 3사... 연예인들 나와서 지네들 끼리 노는 프로그램 투성이고...
철퇴에 맞아죽을 것들...

대통령 후보라는 모씨는 국어를 말살하려고 삽질을 하질 않나...
나라 꼬라지 잘 돼 가는구만...
1년을 기다려 왔건만 딸랑 한 편이라니... 참말로 우울한 시월이네 -.-+

크로스로드:과학과 미래 그리고 인류에 대한 장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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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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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로드 소개

'과학과 미래 그리고 인류'를 목표로 한 <크로스로드>는 과학 특집, 과학 에세이, 과학 유머, 과학 소설, 과학 만화 등 다양한 장르의 과학 글을 통해 미래의 과학적 비전을 보여주고자 아시아 태평양 이론물리센터(Asia Pacific Center for Theoretical Physics)가 창간한 과학 웹 저널입니다.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동시에 제공하는 <크로스로드>는 과학 지식을 단순히 소개하는 기존의 과학 저널과는 달리 무엇보다 과학자들의 세계관과 비전이 담긴 글을 통해 과학자와 일반인들이 서로 논쟁하고, 토론하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웹 저널로, 앞으로는 아태 지역의 모든 언어권을 기반으로 하고자 합니다.

<크로스로드>는 과학자들의 주관적인 아이디어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 들어 있는 글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글, 혹은 영감과 상상력이 가득한 과학 소설이나 만화 등을 소개해 아시아태평양 나아가 전세계의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교차되며 그 가능성을 더욱 넓히는 <크로스로드>의 의미만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과학을 보다 더 대중화시키며 그 저변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Sci-fi 코너에서 국내의 질 높은 SF 중단편 신작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17작품이 올라와 있네요.)

고래의 꿈 [허경순].pdf
굿모닝 존 웨인 [박민규]
꿈꾸는 지놈의 노래 [복거일]
대리전(代理戰) [듀나]
땅 밑에 [김보영]
로도스의 첩자 [고장원]
사관과 늑대 [이한범]
앱솔루트 바디 [임태운]
얼터너티브 드림 [김덕성]
오래된 이야기 [오경문]
우리 사랑 이야기 [송경아]
지구의 아이들에게 [희자]
집사 [박애진]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이영도]
플라스틱 프린세스 [유서하]
필멸(必滅)의 변(辯) [신윤수]
향기 [노성래]


올해 초 까지만해도 Cartoon 코너가 있었는데 투고가 없어서인지, 개편하면서 Cartoon코너는 사라졌네요. 아쉽군요. 많지는 않았지만, 만화도 재밌던데...

2007년 10월 8일 월요일

우주여행을 마친 곰벌레(Water Bear)는 살아 남았을까?


곰벌레 일러스트 : 이상한 생물 이야기 속의 삽화



지난달 곰벌레를 태운 무인우주선 ‘타디스’(TARDIS·영국TV 외화시리즈 닥터후의 타임머신 이름에서 따옴)가 지구로 무사귀환하자 곰벌레의 생존여부가 학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곰벌레는 8개의 다리를 가진 몸크기 50 μm(1μm는 1m의 100만분의 1)~1.7mm의 무척추 동물.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의 하나로 온갖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엄청난 생존력을 가지고 있어 ‘사상 최강의 생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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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벌레 : 현미경사진



| 불사신 증명 데이타 |
151도나 되는 고온상태와 절대 0도나 되는 극저온에서도 살아남고 심지어 7만 5천 기압의 심해저나 진공상태에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또 인간의 치사량을 넘는 방사선에도 참을 수 있고 필요시에는 스스로 신진대사율을 0.01% 이하로 떨어뜨려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는다는 바퀴벌레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다.

실제로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은 ‘우주에서의 완보동물’(Tardigrades In Space)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같은 생존력의 곰벌레가 우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달 26일(유럽시간) 곰벌레를 태운 우주선이 귀환해 연구팀은 곰벌레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 연구팀은 홈페이지(tardigradesinspace.blogspot.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구 일정과 관찰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4일 스웨덴 연구소로부터 곰벌레 샘플이 돌아왔다.”며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서 분석될 예정이고 생존하거나 그렇지 못한 곰벌레의 DNA손상 정도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인우주선 ‘타디스’는 우주에 노출된 유기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달 12일 발사됐다.



| 상세 소개 |
불사신:완보동물(緩步動物, Tardigrada) [클릭] 에 대해 2007년 5월 20일 작성된 글을 참고하세요.

2007년 10월 7일 일요일

별빛속으로(For Eternal Hearts,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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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별점



| …들어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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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이었던 황규덕 감독의 「별빛속으로(For Eternal Hearts, 2007)」를 봤다. 판타지를 통해 풀어내는 아리아리한 사랑의 기억… 현실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경계지대를 아스라히 묘사한 황규덕 감독에게 갈채의 박수를 보낸다.
단 한 번 보고 미사여구를 나열하기엔 아까운 영화일 것 같아서 속 깊은 얘기는 다음에 예닐곱 번쯤 본 후로 미뤄두기로 한다. 명작의 반열에 들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져서이다. 순전히 내 느낌의 기준이지만…

구하고, 보고, 느끼시길…

[제재로 나온 詩모음]

시간이 정말 있을까?
파괴하는 시간
쉬고 있는 산 위에서 언제 시간이 성을 부수어버릴까?

끝없이 神들에게 속해 있는 이 마음에게
언제 조물주는 폭력을 휘두를까?

운명이 우리에게 일러준 것처럼
우린 정말로 불안에 찬 깨어지기 쉬운 존재일까?
유년 시절은, 깊고도 기약에 찬 유년 시절은
그 근원에서-말이 없는 것일까? 훗날에

- (아래는 영화에는 안 나온 詩의 나머지임) -

아, 무상의 망령이여,
그것은 순진한 수용자 속을
연기처럼 지나간다.

우리는 여전한 떠도는 자로서,
그러나 영속하는 모든 힘 아래서
신의 필요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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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의 나래를 펼쳐 창공에 오르면
구름 위는 온통 그대의 품
만일 내가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말임을 알아주세요.
만일 내가 그대의 미소에 눈멀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건 그건 거짓말임을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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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시간으로부터 무한하게 퍼져나가는 과거의 시간
매우 느리게 변천해온 역사가 아직도 살아있는 분위기 속에서
그리고 미래로 퍼져나가는 무한한 시간에서도
그 분위기는 그다지 크게 변하는 일이 없으리라는 기분으로
나는 언제까지나 어린아이인 채로 남아있으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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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대지위로
살며시 다가와
포도주를 뿌리는 소녀
그 붉은 핏줄기
색깔도 내음도 없이
흙 속으로 사라지면
어둠의 안식은 산산조각
어리둥절
그 낙하하는 순간에도
붉은 피로 노래하는 소녀
슬픈 선율 연주 해주는
천사들에게 경배를
나누지 못한
미지의 여운에도 경배를

- 흐름을 미리 알아두고 보실 분들은 아래의 스포일러 만땅의 리뷰를 읽어보시길...

리뷰 [보기]


| 나가며… |
올해 본 수 백편의 영화들 중 최고의 수작으로 뽑아둬도 아깝지 않을 영화이다.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영화의 주제를 드러낸 컷

회의주의자 사전:The Skeptic's Dictionary

회의주의자 사전:The Skeptic's Dictionary
가제:맛 좋은 회의주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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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회의주의자의 사전을 처음 접하고 어딘가 필요하리라 여겨져서 저장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총 항목수는 469(중복 4개 제외:465개)개 였는데, 현재 올려져 있는 항목은 510개로 늘었다. 저장된 파일 수는 474개 밖엔 안되는데, 중간에 뭔가를 빼 먹은 것 같은데, 확인하기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뤄둔다.

2005년 7월 4일 부터 텍스트 파일로 저장하기 시작했는데, 2년을 훌쩍 넘긴 2007년 8월 20일에야 전부 텍스트 파일로 변환을 완료했다. 물론 단순히 텍스트 파일로 저장한 건 오래 전이었지만, 그 동안 깔끄미 유틸리티로 정렬을 하느라 2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하느라…

|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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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Robert T. Carroll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트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로버트 토드 캐롤이 1994년부터 인터넷에 연재한 회의론에 관한 글들을 모아놓은 글 모음집. 인터넷사이트 ‘스켑틱(skepdic.com·‘스켑딕’이지만 마니아들은‘스켑틱’으로 부름)’을 통해 널리 알려진 로버트 T 캐롤 박사의 ‘회의주의자 사전’을 번역한 것이다. 스켑틱은 과학 근본주의자인 캐롤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시티 칼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일 당시인 1994년 만든 사이트로, 이미 한국어를 비롯해 프랑스·독일·일본·스페인 등 14개국어로 링크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캐롤이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선별해 2003년 책으로 낸 것이 이번에 번역돼 나왔다. 번역본은 776쪽에 달할 정도로 두툼하다.

회의주의(skepticism)는 의심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일반적인 용어로도 쓰이지만, 좀 더 엄밀하게는 철학적 회의주의는 실증적 주장을 근거로 철학적 독단론을 반대하는 것이며, 과학적 회의주의는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스켑틱은 바로 후자를 말한다.

범위를 더 좁히면, 현재까지 나온 과학적 수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대체의학, 외계생물체, 초자연적 현상, 오컬트, 초심리학, 뉴에이지 심령학 그리고 사이비과학 등에 대해 냉정히 부정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회의주의자(Skeptics)다.

예컨대 책에서 ‘초능력(EHF)’을 찾아보면 “귀나 이마, 손가락 등 눈을 제외한 신체의 다른 기관으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능력(…)눈이 먼 사람들에게 손가락으로 글을 읽도록 가르치는 피부 시각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점자를 가르치는 쪽이 훨씬 승산이 높을 것이다”로 돼 있다. 물론 해설은 이보다 아주 풍부하게 EHF의 연원과 실태를 설명하며, ‘논리적’이고 ‘실증적’이다. 일반 용어를 풍자적이고 냉소적으로 풀어내 유명한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과 같은 유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책에는 침술(acupuncture)부터 좀비(zombie)에 이르기까지, 연금술·점성술·오라(aura)·기(氣)·풍수·점술·유령·환생·최면 등 400여개의 논제에 대해 과학과 상식에 근거한 논거들을 통해 그 비과학적인 요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독자들은 캐롤의 지적인 넓이와 깊이에 놀라게 되며 상식을 넓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그러면 왜 지금 ‘회의주의자’인가. 저자가 책에서 직접 설명하고 있진 않지만, 동서를 막론하고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신비주의적인 것을 찾고 있다. 간단하게 국내 포털사이트 카페에 들어가 ‘오컬트(occult·과학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를 쳐보면 타로, 마법, 주술, 퇴마, 점성술, UFO 등의 연구와 동호인 모임이 주르르 100개 가까이 뜬다. 첨단과학의 시대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혹과 망상, 비의와 미신, 기만과 사이비 속으로 숨고 싶어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거기에 ‘오컬트 상술’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느 사회나 봉건적 도덕률들이 그렇듯 터무니없는 비과학적인 경향도 사람들을 미혹시켜 피해를 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회의주의자들은 이 어두운 미혹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플래시를 들이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출간은 다른 측면에서 논쟁적일 수 있다. 사실 회의주의자와 오컬트 간의 논쟁들은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국내에는 강건일(화학 전공) 전 숙명여대 교수가 운영하는 ‘한국의사(擬似)과학문제연구소(www.kospa.or.kr)’가 대표적인 회의주의자들의 모임이다. 반면에 상업적인 곳이긴 하지만 ‘심볼리안(www.symbolian.com)’이란 웹진이 오컬트의 대표단체라고 표방하고 있다. 이 두 사이트는 회원들간에 종종 가벼운 공방을 벌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보다, 다양한 대체요법이라든가, 침술, 기치료, 마인드컨트롤, 에니어그램 등 과학적으로 설명되진 않지만 이미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인정받은’ 논제에 대해서도 캐롤은 근본주의자의 차가운 메스를 가져다 댄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미 서양에도 적지 않게 퍼져있는 침술에 대해 “과학적 연구로는 침술이나 다른 어떤 방식에 의해 기를 뚫어줌으로써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없다”고 단정한다. 점이나 풍수, 해몽 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도, 업(業), 윤회, 차크라, 초월명상법 등 영성과 종교의 부분, 타 문화권의 전통적인 측면에까지 의문부호를 갖다 붙이는 것은 여러가지로 논란의 소지를 만들 수 있다. 이같은 과학적 근본주의는 사실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종교적·비의적 근본주의와 비슷한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존재가 소위 현대과학이라는 지점에서 구할 수 없는 갈망을 지녔으며, 여전히 현대과학이 풀지 못하는 분야가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 즉 스켑틱스가 스스로에게 회의를 품는 자세가 이같은 우를 피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 책정보 |
원제목:The Skeptic's Dictionary
지은이:로버트 T. 캐롤
옮긴이:한기찬
출판사:잎파랑이(제이제이북스)
책가격:2만9000원
출간일:2007-06-03
책장정:반양장본223*152mm (A5신)
페이지:776쪽
ISBN(13) : 9788995876428

|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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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는 사람들이 신의 존재 혹은 유일자라든가 삼라만상이 모두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는 이른바 '신비적'이거나 '종교적'인 경험을 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무신론자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신의 존재를 경험한다는 사실도 부정하지 않는다. 무신론자가 부정하는 것은, 이러한 감정과 경험을 초래하는 뇌의 상태가 초자연적인 것 혹은 외계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p78 중에서

MLM회원이 되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어느 정도 세금 감면이 가능하다. 상품을 도매값으로 살 수 있는데, 얼마간 만족스러운 일일 것이다. 영감을 주는 모임에도 참석하게 되며, 그것은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다.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얼마간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는 기존의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소원해지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p440 중에서

| 지은이 소개 |
로버트 토드 캐롤 - 캘리포이나 주 새크라멘토 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는 1994년부터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자신의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가 운영하는 누리집 www.skepdic.com는 국제적인 지지자가 생겼으며, 한 달 방문 횟수가 50만 회를 넘는다. 캐롤은 또한, <비판적 사상가가 되기:새 천년을 위한 안내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 지은이의 말 |
철학적 회의주의- 인간의 지식과 인지가 실제 참인지 여부와, 절대적 지식과 진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개념에 대해 체계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비판적인 철학적 태도, 이는 어떤 실증적 주장들의 집합은 신뢰할 만하며 절대저긍로 확실하고 진실이라는 주장을 견지하는, 철학적 독단론에 반대하는 것이다.

종교적 회의주의 혹은 과학적 회의주의- 증거가 불충분한, 범상하지 않은 주장들의 진실성에 의문을 가지고 엄격한 과학적 방법으로 검증 혹은 반증하려는 과학적(실용적) 태도,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철학적 회의주의자와 달리 절대적인 진리, 지식의 존재 가능성 여부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 로버트 T.캐롤

| 옮긴이 서문 |
UFO사기와 기만… 모든 영역서 진실의 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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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느 날 인터넷을 검색하던 나는 희한한 누리집을 목격하게 된다. 누리집이라기보다는 단순한 텍스트 모음집이라는 게 어울릴 ‘회의주의자 사전'(skeptic.com). 당시 나는 인간의 본질과 문화의 원형에 대해 궁구 중이었고, 그런 방편으로 오컬티즘과 초자연 현상, 고래에 전해지는 신비 현상과 각 종교적 컬트들에 깊은 관심이 있었다.‘회의주의 사전'은 그런 나에게 정보의 보고였다. 관심 가졌던 그 모든 항목들의 상세한 실정뿐만 아니라 얼개를 열어 보이고 명쾌한 논증으로 진실을 갈파해주었다.

비로소 그 누리집이 있게 된 사연도 알게 됐다. 스켑틱닷컴은 1994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트시티 칼리지 철학과 학과장 로버트 T 캐롤 교수가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글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50항목을 게재하면서 시작한 그의 누리집은 지금은 400항목 이상이 기술돼 있고, 이제는 국제적인 지지자가 생겨 한 달 동안의 페이지뷰가 50만 회를 넘게 되었다.

2000년, ‘회의주의자 사전'이 일본어판으로도 번역됐다는 소식을 접한 한국의 김진만 씨가 영어판과 일어판을 참조하여 한국어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회의주의자 사전'을 한국에 소개한 공로는 컸지만 그 한국어판은 오역과 비문투성이여서 웬만한 해독력으로는 저자의 관점을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2004년, 문득 누리집 ‘회의주의자 사전'을 책으로 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나는 혹시나 싶어 아마존 닷컴을 검색하게 된다. 오호라! 바로 일 년 전 책으로 출판되었다는 게 아닌가! 나는 당장 저자에게 편지를 보내 판권을 획득했고 이내 번역에 착수했다.

| 옮긴이 소개 |
한기찬 -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번역자로 활동해왔다. 옮긴 책으로 <반지의 제왕>, <두이노의 비가>, <뉴욕 삼부작>, <잃어버린 나날들>, <여자에게 약한 남자>, <중국에 바친 나의 청춘>, <스톤 다이어리>, 익명 작가의 <원색>, <지식의 지배>, <플라톤의 반란>,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카뮈, 지상의 인간> 등이 있다.

| 차례 |
책을 펴내며
일러두기

A
침술 / 편의적 가설 / 아프리카 중심론 / 불가지론 / 아카샤 기록 / 연금술 / 외계인 피랍 / 이종요법 / 알파바이오틱스 / 알파파 / 변형 의식 상태 / 대체요법 / 부적 / 암웨이 / 고대 우주인 / 일화성 증거 / 천사 / 천사요법 / 돌팔이 수의사 / 비정상적 인식 / 비정상적 발광 현상 / 비정상적 동요 / 이상 현상 / 무산소증 / 인체측정학 / 인지학 / 아포페니아 / 응용근신경학 / 환자 / 51기지 / 설계론 / 무지에 근거한 논증 / 향기요법 / 성체 / 성체 투사 / 점성술 / 점성술요법 / 무신론 / 아틀란티스 / 오라 / 오라요법 / 자동 기술 / 아바타 / 아유르베다 의술 / 아즈텍 UFO 소동

B
바크의 화초요법 / 백스터 효과 / 악마의 역회전 메시지 / 구전현상 / 바넘 효과 / 증명되지 않은 가정을 근거로 삼는 오류 / 버뮤다 삼각지대 /바이블 코드 / 빅푸트 / 바이오경 / 생체조화론 / 생체리듬 / 블라바츠키 / 블롱들로와 N선 / 블루 센스 / 세뇌 / 생명력식주의 / 버닙

C
카디프의 거상 / 카를로스 소동 / 카드점 /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 가축 훼손 / 케이시, 에드가 / 천국의 예언 / 세포기억 / 행운의 편지 / 차크라 / 영적 교감 / 샤르코 박사, 장-마르텡 / 호부 / 킬레이션요법 / 기 / 기공 / 수상술 / 지압 / 초프라, 디팍 / 추파카브라 / 투청력 / 투시력 / 연속성에 의한 착각 / 우연의 일치 / 독심술 / 집단 환각 / 집단 무의식 / 집단 강화 효과 / 작화 / 확증 편향 / 코닝 / 요술 / 음모 이론가 / 대조군 시험 / 우주생물학 / 기적의 길 / 두개측정학 / 두개천골요법 / 두상학 / 창조론/창조과학 / 농지의 원형 패턴 / 크롤리, 앨리스터 / 잠복기억 / 미확인동물학 / 수정력 / 수정두개골 / 컬트 / 저주

D
대니켄, 에리히 폰 / 기시감 / 퇴거 / 피부 시각 / 데바다시 / 악마 / DHEA / 다이어네틱스 / 점 / 딕슨, 진 / 진 디슨 효과 / 도곤 족과 시리우스 / 수맥찾기 / 꿈 / 드루이드 / 이원론

E
이어 캔들링 / 엑토플라즘 / 전자파, 전자기장 / 전자음성 현상 / 에너지 / 에니어그램 / E선 / 초감각적 지각 / 에스트 / 악마의 눈 / 구마 / 초능력 / 외계 생물체 / 안구운동 외상기억 재처리요법

F
화성의 얼굴 / 의사소통 촉진술 / 요정 / 신앙 / 파키르 / 허위기억 / 파룬궁, 파룬다파 / 풍수 / 물신 / 숯불걷기 / 비행접시 / 포러효과 / 포트, 찰스 / 예언 / 포럼 / 프리메이슨 / 프로이트, 지그문트 / 13일 금요일 공포증 / 프리츠 박사

G
간츠펠트 실험 / 겔러, 유리 / 흙점 / 유령과 폴터가이스트 / 방언 / 필적 관상술 / 구르지예프, G.I.

H
귀신들린 집 / 식물 연료 / 전인 의학 / 지구 공동설 / 홀로코스트 부정론 / 동종요법 / 천녀 / 휴스턴 박사와 신비학교 / 허바드, L. 론 / 백 번째 원숭이 현상 / 입면 상태 / 출면 상태 / 최면 / 히스테리성 간질

I
이카석 / 역경 / 관념운동 효과 / 광명파 / 마법문 / 썩지 않는 시신 / 인도인 밧줄묘기 / 인디고 아이들 / 이네디아 / 지적설계 / 직관력자 / 주문 / 홍채술

J
미시감 / 성 야누아리오 / 지니 / 조기니 / 조이 터치 / 융, 칼

K
카발라리언 철학 / 업 / 키를리언 사진술 / 축양

L
랜드마크 포럼 / 대집단 의식훈련 / 아주 큰 수의 법칙 / 렌츠, 프레데릭 / 공중부양 / 레이 라인 / 거짓말 탐지기 / 네스 호의 괴물, 네시 / 자각몽 / 달의 효과 / 낭광 / 리센코주의

M
매크로바이오틱 / 마법 / 자석요법 / 마하사마디 / 성 말라키 / 발현 / 마르파 광 / 화성효과 / 마사지 요법 / 영매 / 기억 / 맨인블랙 / 독심술사 / 최면 / 형이상학 / 전생 / 인상학 / 마인드 컨트롤 / 기적 / 모켈레-음벰베 / 무디, 레이아몬 / 달 / 형태 공명 / 모세 증후군 / 모차르트 효과 / 다단계 마케팅 / 다중인격 장애 / 머피, 브리디 /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

N
자연적 / 자연론 / 자연요법 / 나즈카 무늬 / 임사체험 /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 노아의 방주 / 노세보 / 노스트라다무스 / 수비학 / OBE

O
오캄의 면도날 / 오컬리즘 / 시작과 중단에 대한 자의적인 선택 / 오라클 / 오르곤 에너지 / 정골요법 / 위자 보드

P
우스펜스키, 페트르 데미아노비치 / 유체이탈 체험 / 이교도 / 손금 / 초과학적 / 초심리학 / 13일 금요일 공포증 / 부적 용구 / 파레이돌리아 / 전생 퇴행 / 병적인 과학 / 음경 플레시즈모그래프 / 펜타그램 / 관상학 / 필라델피아 실험 / 현자의 돌 / 골상학 / 관상술 / 필트다운 속임수 / 광신적 사기꾼 / 위약 효과 / 식물 지각력 / 플레이아드인 / 폴더가이스트 / 폴리그래프 / 폰지 조직 / 긍정적 성과 편향 / 인과 설정의 오류 / 실용적 오류 / 프라나 / 기도 / 사전 인지 / 프린스턴 비정상형상 공학연구소 / 예언 / 시온 원로들에 대한 의정서 / 사이비 역사 / 사이비 과학 / 초자연현상 / 초능력 소실 / 심령술사 / 심령 형사 / 심령 치료사 / 심령 사진 / 심령 수술 / 정신분석학 / 염력 / 심령 감정술 / 뉴에이지 심리요법 / 발표 편향 / 피라미드 조직, 행운의 편지, 폰지 조직 / 피라미디오시

Q
사기 의료 행위

R
라엘, 라엘리안 / 라마 / 람다 / 랜디 현상공모 / 반사학 / 회귀적 오류 / 영기 / 윤회 / 원격 투시력 / 억압기억 / 억압기억요법 / 소급적 투시력 / 역행 인지 / 소급 변조 / 역순으로 된 말 / 로드 / 롤핑 / 로르샤흐 잉크얼룩 테스트 / 로스웰 / 룬 문자

S
사이 바바 / 성인 / 성 말라키 / 산타클로스 / 새스콰치 / 사탄 / 사탄 폭행 의식 / 스켈리온, 고든-마이클 / 과학 / 과학주의 / 사이언톨로지 / 수정점 / 강령회 / 제2의 시각 / 선택적 사고 / 자기기만 / 센서티브 / 상어 연골 / 슈호닝 / 무작위 탐문 / 토리노의 수의 / 실바 마인드 컨트롤 / 시친, 제파리아 / 육감 / 수면 마비 / 소칼의 장난 / 무술 / 영혼 / 속독 / 주문 / 영적 존재 / 심령술 / 인체 자연발화 / 스타 차일드 / 문장점 / 성흔 / 잠재의식적 / 주관적 합리화 / 서브리미널 / 매몰 비용 오류 / 감응 주술 / 동시성

T
타키온 / 액막이 장신구 / 탄트라 / 타로 카드 / 타트, 찰스 / 염동 / 정신감응 / 공간이동 / 인장 결합법 / 증언으로 구성된 증거 / 텍사스 저격수의 오류 / 유신론자/유신론 / 신지학 / 기치료 / 사고의 장 요법 / 몽환 기술 / 초월명상법 / 두개 천공술 / 맹신 증후군

U
미확인 비행물체 / 무의식 / 유니콘 / 유란시아 서 / 요료법

V
흡혈귀 / 바스투 / 벨리코프스키, 임마누엘 / 희생 영혼 / 레코드를 보는 눈 / 생기론

W
발도르프학교 / 윌렉, 조엘 / 월락 / 왓슨빌의 성모 / 늑대인간 / 위카 / 희망적 관측 / 마녀 / 마법사

X
이종언어 발화현상

Y
예티 / 음양

Z
제너 카드 / 저마티즘 / 좀비

| 나가며… |
국내 미러 사이트가 이미 있어왔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운영중이지만, 2007년 6월 한기찬씨에 의해 책으로 묶어져 나왔다. 책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러운 편이지만, 아무래도 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책이 제대로 번역됐을 것이니,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은 책을 구입해서 두고두고 써먹는 것이 좋을 것이고, 돈 들이기 아까운 분들은 아쉬우나마 스캡틱닷컴 국내 번역 사이트(합리주의자의 도)에서 운영중인 회의주의자 사전 한국어 웹 페이지를 이용하시길!

이북을 볼때 애용하는 가림토 파일로 변환을 해야하는데, 가을이라 마음이 하수상하여, 할뚱말뚱하여라!

· 영문 사이트http://www.skeptic.com
· 국내 번역 웹페이지http://www.rathinker.co.kr/skeptic/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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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알라딘
· 문화일보(인터넷)
· 악령이 지배하는 세상(칼 세이건)

2007년 10월 5일 금요일

세계 문학비평용어 사전 世界 文學批評用語 事典:이명섭

세계 문학비평용어 사전 世界 文學批評用語 事典
분야 : 문학/언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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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명섭 편역
출판사 : 을유문화사

출간일 : 1985년 12월 05일(초판)
책가격 : 9,000원

출간일 : 1998년 02월 01일(재판)
책가격 : 12,000원

페이지 : 571쪽
책크기 : A5신 210 x 148mm
책상태 : 절판
항목수 : 530여개(대항목)
ISBN : 8932450552

|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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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세계'의 문학비평용어를 모두 다루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서양의 문학비평용어가 압도적이다. 이명섭 교수가 여러 외국사전들을 편역한 것이다. M. H. 에이브럼즈의 Glossary of Literary Terms 개정 4판을 완역하고, 이에 덧붙여 한국 독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항목들을 대폭 보충 수록한 세계 문학 비평 용어 사전의 결정판이다. 기본적으로 M. H. 에이브럼즈의 Glossary of Literary Terms 전체(212 항목)가 들어가 있고, 거기에 300여 항목을 여타의 외국사전들로부터 추가하거나 새로 써서 대항목 530여개로 구성되어있다. 전반적으로 상세하고 풍부한 해설인 듯하다. 많은 항목들에 참고서적 목록들이 딸려있는데 원서에 의한 것이라 이것들도 다 원서다.

신문이나 책을 보면 모르는 용어가 나올때가 많다. 마르크스주의, 낭만주의, 신고전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등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한마디로 이런 것들을 총정리해주는 책이다. 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사전으로 보여지지는 않고 책으로 보고 싶다. 문학이나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좋을 것이고, 또 어려운 용어라면 질색인 분들도 읽는다면 다른사람에게 아는 체 할 수도 있는 아주 요긴한 책이다. 필요 없는 것 같지만 그런 것들을 알아두는것도 자신을 완성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아는 것은 많으나 학문의 깊이가 없다. 깊이를 더해준다면 좋을텐데... 아무튼 좋은 책이다.

* 국내판 브리태니카 Britannica 외 국내 백과사전 제작시 참고 사전으로 사용됨.
* 문예 분야의 리포트 및 논문의 참조 도서로 많이 사용되는 사전입니다.

| 지은이 소개 |
이명섭(李明燮) -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영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에딘버러대학교 대학원 및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서울대학교·이화여대 강사, 성심여대 부교수 역임. 현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교수. 저서로「T. S. 엘리오트」(공저),「빅토리아 조 영시」, 역서로「잘 빚은 항아리」「종」「영국소설의 이해와 분석」(공역),「문학개론」(공역),「서양문학비평사」(공역) 등이 있고, 논문으로「T. S. 엘리어트의 The Still Point와 만다라」「RobertBrowning 의 극적 독백」「뉴크리티시즘의 시학」등이 있다.

| 인터넷 헌책방 - 재고 있는 곳 |
· BookAgain
- 7,000원 짜리 한 권(1987년 판)
- 8,000원 짜리 두 권(1991년 판)

· 경기서점
- 8,000원 짜리 한 권(1987 판)

· 신고로닷컴
- 8,000원 짜리 한 권(1995년 판)

2007년 10월 4일 목요일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시즌 18


PDA용 동영상 입니다.
클럽박스의 PDA 전용 영화관 http://clubbox.co.kr/june586 에 가입하시고 다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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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18



Bob Ross - The Joy of Painting 시리즈 18 - 각 회 완성도 캡춰 화면
각 그림을 클릭하시면 실제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13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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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편 [Half Oval Vig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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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편 [Absolutely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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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편 [Wintertime Discov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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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편 [Crimson 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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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편 [Autumn Ex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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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편 [Majestic P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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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편 [Golden Morning 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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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편 [Winter 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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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편 [Seascape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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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Double Oval 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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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Enchanted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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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Southwest Sere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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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편 [Rippling Waters]
인코딩 툴 : 바닥
사이즈 : 320 x 240
화질 : 344~472사이
2Pass : Y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