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6907, 8612, 10897, 11491, 12010, 10652, 12174

6907, 8612, 10897, 11491, 12010, 10652, 12174
제목이 간첩들 난수표 같아서 오해 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위 숫자는 2001년~2007년도별 국내 자살자 수랍니다. (위 수치는 조인스닷컴에서 복사해왔습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니 수치가 약간씩 다르더군요.)

| 자살하면 안 되는 이유 |
17세라는 철부지 어린 시절에 벌써 자살을 꿈꿨고, 요즘도 어리석은 생각을 간혹 하는 자가 이런 충고를 해도 될는지 의문은 들지만, 어쨌던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로 자살은 해선 안 됩니다. 왜 자살하면 안 되는지, 윤리, 철학, 종교 등 여러 가지 경우를 들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생각만으로도 자살에 대한 생각은 접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제가 자살을 실행하지 못한 마지막 이유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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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리고 뭣이고 떠나서, 위의 생각에 대한 반론을 제 스스로도 제시할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자연사 하게 되어 있는데, 굳이 스스로 죽음을 택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하는 또다른 탈출구도 마련해뒀구요.

지금 이 순간에도 판단을 잘못해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은 한 번만 더 사고의 전환을 했더라면 죽음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 죽어도 한 번은 죽게 되어 있는데, 삶이 힘들다하여, 혹은 사람이 싫어진다하여, 이런 저런 이유를 빌미삼아 죽는다면 대체 이 세상에 삶을 계속 유지해나갈 사람이 몇%나 될까요…….

혹시라도 주변에 삶에 지치신 분들 중 자살을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위에 제시한 명제를 얘기해주십시오. 그리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주십시오.

뻔한 소리겠지만 죽는 것에 용기가 필요하다면, 사는 날 까지는 살아가야 하는 것도 죽을 용기에 못지 않은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겁니다. 죽을 용기로 한 번 더 힘내서 살아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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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에서 가져온 2006년 각국 자살율 통계 자료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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