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0일 화요일

사랑은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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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하지만 선생님 틀렸어요.
나카무라 선생:응?

스즈키:앞으로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든지...
다시 금방 종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든지...
그런 거 무리예요.

나카무라 선생:왜 그런가요?

스즈키:(すき)になろうとして(すき)になるもんじゃないでしょ。
스즈키:좋아하려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잖아요.
(すき)になっちゃうんだよ。
좋아져 버린다고요.
(こい)はしちゃうもんなんだよ。
사랑은 하게 되는 거니깐요.
- 일본드라마 내가 사는 길 (僕の生きる道, 2003) 3화 중에서

해당 부분 동영상 보기 [클릭]


아멜리 노통의 소설 『시간의 옷』 에도 비슷한 구절이 나오는데, 함께 새겨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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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름다운 구름이며
보이지 않는 바람
인간이 사는 곳에서 돈다

사랑은
소리나지 않는 목숨이며
보이지 않는 오열
떨어져 있는 곳에서 돈다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받아도 받아도 모자라는 마음
사랑은 닿지 않는 구름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
차지 않는 혼자 속에서 돈다.
- 故 조병화(趙炳華) 시인의 '사랑은' 全文


사랑이란 그런 건가 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
그 일상의 한가운데에도 문득 우리의 옷자락을 스치는 바람처럼
사랑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언제건 어디서건 사랑은 우리네 영혼의 귓가에 속삭이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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