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0일 금요일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

※ 본 글은 잘못 받아들이면 기분이 상당히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2040년과 2080년 동아시아 지도라고라? |


얼마 전부터 웹에 떠돌고 있는 2040년의 동아시아 지도이다. 그냥 웃자고 만든 지도인지, 누군가 예언 운운하며 갈겨놓은 지도인지 진위 여부 까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진위가 어떻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이 지도를 보며 기분 좋다고 웃어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 참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중국이란 나라를 몰라도 어쩜 그렇게도 모르냐?
일본이 우리나라에 복속될 만큼 만만한 나란 줄 아냐?
필자도 한국인이라, 역사적인 측면에선 중국과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감정이 곱지는 않다.
하지만, 저런 건 정말 아니잖냐!
대체 어떤 인간이 어떤 마음으로 휘갈겨놓은 지도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정신이 올바른 사람 같진 않다.
아니, 인간의 내면 속에 깃든 추잡스런 감성이 역겨울 뿐이다.

|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 |
국경이 사라진 세상
국가라는 단위가 하나로 통합된 세상
민족관이 없어진 세상
언어가 하나로 통일된 세상
그런 세상이 도래하길 바랄 뿐입니다.

인간의 한심스런 독점욕, 정복욕, 호전적 기질에 똥물을 끼얹고 싶을 뿐!
문명과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감성지수는 아직도 원시인 수준인가 봅니다.
간디가 왜 비폭력으로 명성을 얻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간디는 정말 대단한 성자이셨던 듯. 예수님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독점, 정복, 호전성 같은 저급한 감성을 고급의 지성으로 승화시킬 줄 아셨던 분들이셨으니.

저딴 지도 나부랭이 그린 화상이나, 저딴 걸 보고 기분 좋다고 므흣해대는 화상들이나 제가 보기엔 오십보백보네요. 유토피아의 도래, 에덴의 부활을 꿈꾸는 필자 같은 부류는 덜 떨어진 정신이 이상한 녀석 취급이나 받고, 저딴 걸 보고도 비판력이 안 생기는 화상들과,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국가관 민족관이 투철하면 좋은 사람 취급 받는 이 웃기지도 않는 세상.

잊지 말라!
국가가 있기 전에
민족이 있기 전에
사람이 먼저다.
인류애 없는 국가관, 민족관은 뒷골목 양아치를 나와바리 싸움질하는 것이랑 똑같은 근성이란 걸 인식하고 살자!

중국도 먹고, 사할린도 먹고, 일본도 복속시키면 저절로 행복해지냐?
그런 세상이 너희들이 바라는 새 세상이더냐?
아~ 왜 그냥 전세계지도를 COREA로 통합해버리지 그랬냐!
아래 지도 어떠냐? 어캐 좋냐? 기분 째지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찌질한 근성을 지닌 화상들을 위해 본좌가 제작해봤다. 어캐 흡족하냐? -.-+]

| 후세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올바른 사고부터 해야한다 |
지금 이 시대는 인육하던 시대도 아니고, 혈맹으로 똘똘 뭉쳐서 약탈질하던 시대도 아니다. 21세기다. 전세계가 일일생활권인 세상이란 말이다.
대체 언제까지 약탈질하던 저급한 옛 기억을 안 버리고 살껴?

결혼해서 자식 낳아 기르면서 '친구하고 사이좋게 지내라', '어려운 사람과 도우며 살라'는 말을 하며 양심의 가책 안 느끼려면 자신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 충고를 하려면 자신이 올바른 생각으로 살아야지 충고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저딴 지도 보면서 기분 좋아지고 그러면서, 뭔 자식들에게 인성교육씩이나 하고 그러냐? 안 부끄럽냐? -.-+

대중이 생각한다고 해서 언제나 옳은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대중의 보편적인 생각은 잘못 풀리면 집단이기주의로 전락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내것 지키고 싶다고, 그게 잘못된 거냐고 항변할지도 모르겠다만, 네게 흉기를 들여대고 정당한 네 것을 빼앗으려 들면 당연히 지켜내야한다.(이것도 문제가 많긴 하지만 다음에 다시 풀어보고 일단 넘어가자.)

필자가 말하는 건 국가주의, 민족주의, 호전성 같은 사고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정신의 흉기가 되기 쉽상이라는 것이다.그런 감성들이 무력과 부합하면 그게 바로 전쟁으로 이어지는 거다. 규모가 커지고 더 잔악무도해진다는 차이만 있지 뒷골목 양아치들 나와바리 싸움질이랑 차이가 없다.

2차세계대전 때 독일, 이태리,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 증명하고 있다.
지금에 와선 미국이 자칭 경찰국가라는 미명아래 행하는 짓거리들도 양아치 짓에 지나지 않는다. 경찰국가는 개뿔, 깡패국가다. 힘 있다고 함부로 휘두르며 나와바리 넓히고 싶다는 거지... 힘이란 건 제 꼴릴 때 함부로 휘두르기 위해서 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부족한 사람 돕기 위해 기르는 것 아니더냐?
아마도 우리들 양심의 교과서엔 그렇게 새겨져 있지 싶은데!

역사를 바로 잡는 노력은 해야겠지만,
화풀이식의 저딴 지도는 그리지도 말고 보더라도 기분 좋아질 것도 없다!
저딴 것 보고 기분 좋아라 하는 화상들 보면 같은 한국인으로서 쪽 팔린다.
제발 국가주의, 민족주의에서 벗어나길 기원할 뿐이다.
저딴 말도 안 되는 상상이나 하고 있으면 미래의 역사가 제대로 쓰여지겠냐?


국경이 사라진 세상
국가라는 단위가 하나로 통합된 세상
민족관이 없어진 세상
언어가 하나로 통일된 세상
그런 세상이 도래하길 바랄 뿐입니다.

※ 이 글은 인간 내면 속에 깃든 더럽고 추잡한 근성에게 전하는 글임.

댓글 2개:

  1. 2040, 2080 지도 한국사람이 만든것인가요? 미래 포럼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먼저 멸종?한다고 하더라고요. 동아시아 인종으로 편입한다고 합니다. 인구 감소로.. 다음 백인도 없어진다고는 합니다. 어째튼 자신이 잘나려면 근본도 중요한데, 사람들이 왜 그걸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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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암흑에너지 - 2009/06/03 16:37
    방문 고맙습니다. ^^ 적어주신 미래포럼이 EBS미래포럼인가보군요. 예전엔 자주 봤었는데, 요즘은 좋아하는 프로그램 볼 여유도 없어 못내 아쉽네요. 조만간 시간내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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