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31일 토요일

꿈꾸기를 멈춘 순간 늙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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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모두 알겠지만, 이 용어를 간단히 쓰면
'피터팬처럼 영원히 아이의 상태로 있으려는 젊은이'를 지칭한 용어이다.

10 여년 전의 어느 날 지인이 '너는 피터팬 신드롬에 빠져 있다'라고 지적하더군.
그 말을 듣는 순간, 감정 싸움하고 싶지 않아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그에게 '당신은 나의 한 면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지미 카터가 말하지 않았던가...
"꿈을 후회가 대신할 때 우리는 늙는다"고
꿈꾸기를 그만두고 변화를 포기할 때 우리는 노인이 된다.
늙는 것은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자세와 태도의 문제이다.

나는 꿈꾸기를 소망한다.
피터팬이 되건, 노인이 되건 소중한 내 인생이다.

…당신은 노인인가? 젊은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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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스레 |
피터팬 신드롬의 정의와 지미 카터의 말은 관점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다.
사람에겐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굳이 나쁜 면만을 부각시켜서 지적하는 사람은 어딜 가나 있다.
왜들 그렇게 사는 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게 나쁜 면을 부각시켜 주는 사람들에게도 나름 좋은 면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나쁜 면을 지적해주는 말이 때로는 좋은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조심하라'는 말도 있다.

옛말에 이르길 '입에 쓴 약이 몸에는 좋다'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나이가 한 살 두 살 들수록 격언을 한꺼풀 베껴내고 속을 들여다보는 버릇이 생겼는데,
옛 선현들의 말이라고 혹은 유명한 사람의 말이라고 하여
모든 사람에게 그리고 모든 시대에 똑같은 효능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디선가 '말'이라는 것은 신의 목소리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진정 신처럼 말하고 있는가?

사람 간의 불화는 말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말하기는 쉬워도 한 번 뱉은 말은 다시는 주워담을 수 없다.
말조심, 입단속하며 적시적소에 합당하게 말하며 살고 싶다.

얼마나 말이 수 많은 문제를 만들어냈으면 이런 시조까지 지으셔서 경계토록 했을까 싶다.

말하기 좋아하고 남의 말하는 것이
남의 말 내하면 남도 내말 하는 것이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많을까 하노라.

나도 참! 말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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