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일 월요일

내 마음이 중요할까?

영화는 관람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그때 그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다르게 보여지고 느껴지는 것이다. 100명 중에 99명이 칭찬하는 영화라도 내 취향 아니면 내겐 졸작이 되는 것 아닐까. 사람들에 의해 정해지는 평점이란 건 작품의 질을 알수 있는 하나의 기준점이기도 하지만, 내 마음의 기준점이 사실 더 중요한 거야. 괜시리 영화사이트에 가서 평점에 이끌려 그 영화의 가치를 단정 짓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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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영화에만 한정된 얘기는 아니지 싶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한 소통도 중요하고 자기 주장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람 자체 아닐까? 내 마음, 정보… 세상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면 정보가 뭔 소용이 있겠니. 평가와 내 마음이 왜 존재하는 지 잊으면 안 돼. 나는 이렇게 봤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봤구나!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는 인정하는 느낌들… 그런 느낌들이 모이고 모여서 나를 키워주는 자양분이 되고 그러는 거야. 내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 배척하고, 미워하고, 무시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문득 어느 날 마음 속에 단 하나의 꽃만 핀 걸 보게 될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듣게 될 거야. '저 사람은 하나 밖에 몰라!', '자기만 똑똑한 줄 알아.', '재미없어!'…


에고를 무한정 키워 온 사람의 비애!
주위에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맞장구 쳐 주는 친구 하나 없고, 무슨 말을 하려고 입만 떼면, 모두들 다른 이야기 하느라 들은 척 만 척하면 그땐 자신의 지나온 삶을 되돌아봐야해. 어쩌면 너도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이 할 말만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는지 말이야. 십중팔구는 그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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