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7일 금요일

외계인에 의한 지구(인류)문명설에 대한 심심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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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한 때나마 공룡이랑 인간이랑 함께 공존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아마도 과학소설사에서 전무후무한 최고의 SF가 아닐지...
그 상상력을 능가할 SF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을 듯하더군요.
진화론을 배척한다고 해서 딱히 창조론을 믿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인류(지구)문명설에 대한 SF소설을 하나 쓴다면 그 개요는 아래와 같을 겁니다.
(외계인에 의한 인류(생명) 제조설을 믿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봤겠지만...)

지구력 수만 년전
우주를 떠돌던 우주선 한 척에 암수 한쌍의 생명체가 타고 있었다.
그 생명체는 생체기계(생명)를 만들 수 있는 생명기술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모행성이 있던 별이 수명을 다할 즈음 그들은 한쌍씩 무리를 지어 우주로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들의 생체기계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찾는 날까지 그들의 여행은 계속되었다....

오랜시간 우주여행을 하던 도중 그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생명기술로 만든 생체기계가 생존하기에 가장 적합한 행성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오늘날 65억의 인류가 전쟁과 평화를 병행하며 살고 있는 바로 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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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내린 그 한쌍의 생명체는 이 행성이 자신들의 생활에도 적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곧이어 그 한쌍의 생명체들은 이 행성에다가 자신들의 모행성에서 살던 갖가지의 광합기계(오늘날의 식물)와 움직기계(오늘날의 동물), 그리고 이 둘의 생존에 도움을 주는 도움기계(오늘날의 세균류와 바이러스류)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지구력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른 후,
그 한쌍의 생명체들은 거대기계(오늘날의 공룡류)와 몇 몇의 광합기계, 움직기계 및 도움기계들은 지구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일시에 그들이 가진 생체기계 절멸파동기로 그 부적합한 것들을 제거해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수백 년의 시간이 흐른 후,
그 한쌍의 생명체들은 그들과 똑같이 닮은 클론 한쌍을 만들어 그들의 기술을 모두 집적시킨 기억회로를 두뇌 속에 보관해두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씩 나타나도록 생체 프로그래밍을 해두게 된다.

지구력 수십 년후,
그들의 클론들이 자가기계들 만들어내고 그 새로운 자그마한 생체기계를 보살피는 것을 보니 그들이 보기에 좋았더라!

생체기계들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아 우주를 유영했던 수 많은 시간을 돌이켜보며, 그들은 또다른 행성을 찾아 우주여행 떠나기로 한다.

대략적인 개요지만, 사라진 문명, 오컬트, 인류공통설화와 공통으로 흐르는 의식체계 등등과 연관지어서 이야기의 씨줄과 날줄을 연결해나가면 어쩌면 대하 SF시리즈가 한 편 나올지도... 벌써 비슷하게 많이 써 먹었겠지만...;;


아래는 위의 상상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고 싶어서 긁어둔 글입니다.
번역자 : 네이버 블로그 zzaelee

DNA상의 유전자 주입 흔적
대충 요약하면....

휴먼게놈 프로젝트 결과 인간의 유전자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30,000 여개로 밝혀졌다.
애벌레도 20,000 개 가까이 갖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만물의 영장에게는 정말 실망스러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거기다가 그중 99% 가 침팬지와 같다고 한다. 즉, 우리와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불과 300 여개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중 223 개의 유전자다. 이 유전자들은 진화의 계통으로부터 점차 만들어졌다는 증거가 없다.(무척추동물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냥 인간에 와서 갑자가 땅에서 떨어진 것처럼 새로 생긴 듯이 보인다. 그런 이유때문에 학자들은 이 유전자들이 박테리아로부터 유입된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223 개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300 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그렇지도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 300 개 중 2/3 이상이 정체불명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연구에 따르면, 223 개 중 113 개의 유전자는 박테리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럼 나머지 110 개는 어디서 온 것일까?

그리고 이 신비한 223개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 중에 35 개만이 현재 밝혀진 상탠데...그 중 10개만이 다른 척추동물에서도 발견되는 것이다. 즉, 나머지 25 개는 인간에게만 유일한 유전자다.

과연 이 유전자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아래는 영문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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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창조론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모태신앙인 천주교를 거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이건 내 맘대로 식의 논리이고, 신을 어떠한 방식으로 믿느냐도 내마음입니다. 하느님을 믿기는 하지만 그의 천지창조설을 믿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현상태에서 제가 믿는 것은 교리에 입각한 하느님이 아니라, 그냥 절대자인 것 같습니다. 그 절대자가 아담을 만든 분이건, 다른 형식의 신이건, 제우스건... 더 이상 제겐 문제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단이라고 선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습니다. 기독교 교리는 하느님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성경도 하느님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성경 속의 의식체계 중 나와 소통되는 것만 믿습니다. 몸은 성당에 있어도 내 마음은 이미 성당을 벗어났나 봅니다. 성당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그 분위기가 좋아서 인가 봅니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신과의 내밀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지, 결코 사람이 만든 교리체계에 따라서 행동하며 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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