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3일 토요일

믿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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Ο (마태 복음 17장 20절)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Ο 믿음의 힘 (루가 복음 17장 6절)
¶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의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100% 믿어야지 믿는 것이지, 99.9999999999999999……%만 믿는 것은 이미 믿음의 범주에 들지 않아요.

믿음이란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100% 믿는 것만이 믿음이지, 100%가 아닌 100%에 수렴하는 건 이미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말의 정의를 곡해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자! 당신은 무엇을 100% 믿나요?
제가 100% 믿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것입니다.
- 언젠가는 자신도 죽는다는 것.
- 내 부모님이 저를 낳으시고 기르셨다는 것.
- 먹으면 언젠가는 배출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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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참 많고 많은 믿음이 있을 겁니다.
믿음의 수가 많을 수록 그 사람의 행복지수도 높아집니다.
당신은 뭘 믿으며, 무엇을 믿지 않나요? 당신의 행복지수는 얼마인가요?

인생을 살다보면 더러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어야 할때도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믿을 수 없기에 더 믿고 싶은 그런 때도 있습니다.

신을 부정하는 자가 극악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 도와주세요!'가 절로 입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 속에 항상 신께서 내재하고 계셨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가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그 순간 큰 깨달음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아는 것과 스스로의 체험으로 느끼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죠). 신이 따로 계신 것이 아니라, 믿음이 생기는 순간 신도 생겨난다는 것을, 그 신은 다른 사람이 믿는 신과 사실은 똑같은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믿음이란 그런 것입니다.

어떤 현상을 접했을 때, 어떤 사건과 맞부딪혔을 때, 마음 속에 0.000000000000000000……1%의 불신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건 믿음이 아니라 불신입니다. 불신을 가슴 속에 가득 품고, 머릿속으로는 뭔가를 바라니 그게 이루어질 까닭이 없지요.

믿음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운명의 테두리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숙명은 이미 주어진 현상이라 믿음으로도 바꿀 수 없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은 운명이 아니라 숙명입니다. 이건 신이라 할지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설령 바꿨다해도 내 부모가 나를 낳았다는 사실은 변하는 게 아닙니다. 숙명과 운명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다른 것입니다. 운명은 100%의 믿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 100%의 믿음으로 행한다면... <The Secret>에서 '론다  번'은 '유인력'이라는 말로 표현했지만 용어만 다를 뿐이지 다 믿음의 문제일 뿐! 딴 말이 아니지요.

* 겨자씨(Mustard Seed)는 그야말로 좁쌀보다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볼펜으로 점을 찍은 것 만큼 작습니다. 그렇게 작은 씨앗이지만 그 씨앗 속에 살아있는 생명이 약동하기 때문에 그것은 작은 것이 아닙니다. 씨앗 속에 있는 생명이 꿈틀거리며 씨앗의 단단한 껍질을 터치고 뚫어 새순을 내고 싹이 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1년 생 식물로 자라서 3 M나 되는 큰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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